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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닦는 우리 회장님
글 : 온승조(칼럼니스트) / gsforum@hanmail.net
2011.06.01 00:00:00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군산구두미화협회를 운영하며 ‘군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기회장과 짧은 만남을 가졌다.

무척 바쁘게 활동하는 분이기에 많은 시간을 빼앗을 수가 없었지만 성심성의껏 이야기해주시는 열정이 보였다.

남들보다 여유 있는 상황도 아닐 텐데, 구두일이라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뜻있는 일들을 해 나가는 것이 멋있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현재 조촌동과 장미동에 두 개의 구두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회장은 “시청에는 따로 다니시는 분이 계시고 저는 주로 법원과 검찰청을 중심으로 조촌동의 관공서 이곳저곳을 다니고 있습니다.”라고 소박하게 이야기 한다.

약 15년 전부터 이 일을 시작했고 그전에는 다른 일을 했다고 한다.


그는 ‘군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모임의 가입조건은 특별히 없는데, 현재 구두일하는 몇몇 분과 다양한 계층의 뜻있는 사람들 40여명이 모여서 매월무료급식소에서 봉사하고, 노인 복지관에서 구두 닦고 이발하고,소년소녀 가장에게 장학금을 만들어 주고, 자기들끼리 관현악을 익혀 동네 양로원 같은 곳에서 공연도 한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바람이 있냐는 질문에 “저는 큰 꿈이 있습니다. 우선 우리 ‘군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점점 더 커져서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며 “저희같은 순수 봉사모임들이 전국 방방곡곡마다 생겨 조금만 더 따뜻하고 조금만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라고 이야기한다.


구두닦이는 구두를 닦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이 직업은 아직까지도 그릇된 사회 편견으로 크게 환대받는 직업이

아님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소외된 직업에서 오히려 자신들보다 더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 따듯한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삶을 사는 사람들. 오직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자기 자신의 성공에만 몰두하는 사람이 당신 본인이라고 느낀다면 오늘 한번쯤 타인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해보기 바란다. 인생의 부족함을 배우게 되는, 무언가 마음에 큰 짐을 지게 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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