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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궁금해 하시는 와인에 관한 것들
글 : 파라디소 페르두또 송성진 /
2012.02.01 17:03:15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01. 자신에게 맞는 맛있는 와인을 어떻게 고르나요? 

결국 와인을 고르는 직관은 시행착오에서 비롯된 경험에서 옵니다.  마셔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러나 전에 맛있게 먹었던 와인이 있다면 그 와인을 만든 회사, 포도품종의 종류, 생산지역, 그리고 그 와인 맛의 특징 (신맛, 떫은맛, 단맛, 알코올함량 등 중에서)을 약간의 노력으로 기억해 두고, 레스토랑에서 추천을 받을  그 이야기를 하거나, 마트에서 와인을 고를 때 비슷해 보이는 와인을 고르면 현재 나에게 맞는 와인을 고를 확률이 높아집니다.  호주의 쉬라즈, 부르고뉴의 피노누아 라든지, 이태리 안티노리社의 와인이나 떫은맛이 강한 까쇼 (까베르네 쇼비뇽)품종의 와인, 스위트한 모스카토품종의 와인 등등처럼 말입니다.  감동적이거나 재밌는 영화를 보고난 후 감독과 배우 혹은 제작사의 기억으로 이후의 영화를 선택하게 되는 것처럼.  그러나 열린 마음과 도전정신으로 다양한 와인을 마셔보는 것 또한 다양한 자기기준이 생기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와인 바와 레스토랑의 와인리스트에는 서로 다른 맛과색깔의 다양한 와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와인리스트의 균형감이죠.  이런 와인리스트에서 만약 가격대비 훌륭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고르고 싶다면, 소믈리에나 와인담당자에게 이것저것 귀찮게 물어보며 추천받으세요. 오고가는 말이 많아질수록 와인담당자가 손님의 취향을 정확하게 읽을 확률 또한 높아집니다.

 


 

02. 코르크가 잘 부서지거나 와인을 오픈하는데 힘이 드신다고요?

전문가들은 와인을 쉽게 오픈하는 것처럼 보이시죠?  이러한 대부분의 이유는 와인을 따는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와인 병을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기인합니다.  보관상태가 좋으니 오픈하기 쉬운 것뿐입니다.  코르크는 수축과 팽창을 하죠.  적절한 습도가 없으면 말라버려서 부서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와인 셀러가 없는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최소한 와인을 눕혀 코르크가 젖도록 보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눕혀서 보관한다 해도 계절적 특성에 따라 코르크는 건조함과 높은 온도에 노출되기 마련입니다.  마트의 와인판매대 역시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도 하구요.  그래서 적절한 환경에 와인을 장기 보관할 수 없다면 방법은?  구입 후 가능한 한 빨리 드시는 겁니다.

 

03.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주문하면 테이스팅을 해보라며 첫잔을 조금만 따라주고 나서 가만히 서있는 이유는?

주문한 와인이 상했는지 판단하기위해, 손님이 우선 맛을 보신 후 괜찮다고 하시면 나머지 와인을 따라 드리겠다는 의미입니다.  [테이스팅]이라고 하죠.  사실 100병중에 1~2병이 제조과정의 원인(부쇼네)으로, 그리고 생산 후 유통이나 보관상태의 원인으로도 상하는 확률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이 와인이 상한건지 어떻게 아냐고요?  우선 코르크의 보존 상태와 와인이 흘러내린 자국 등 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예상할 수 있죠.  색깔은 불투명한 갈색이 나고 냄새와 맛은 식초 같은 강한 신맛이나 곰팡이냄새가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미약한 경우에는 모르고 지나가기도 하지만 상한 와인을 접해보고 그 맛을 기억해 두는 것이 오히려 여러분의 다음 테이스팅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와인보관이 잘 되어있다고 손님이 믿는 경우는 단골손님의 신뢰로 테이스팅 없이 바로 와인을 드리기도 하죠.  물론 이 경우에도 와인이 상한 것으로 확인되면 바꿔드립니다.  처음의 테이스팅 시에 잘 모르고 오케이 했다고 해서 낙장불입은 아니란 말입니다.  간혹 맛이 맘에 들지 않으면 바꿔 주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와인이 상하거나 변한경우에만 해당되죠.  그래서 소믈리에가 와인을 추천할 때 손님의 취향을 이것저것 물어보고 적당한 와인을 권해드리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04. 와인을 받을 때 와인 잔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만히 놔두고 받기에는 미안해서요.

한마디로 그냥 테이블위에 놔두거나 가만히 손만 살짝 올려서 예의를 표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러나 멀리 떨어져 있어서 팔이 닿지 않는 경우에는 잔을 들어서 안정적으로 가까이 대주는 게 더 낫겠죠. 상대적으로 와인이 따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라는 게 합리적인 이유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따르는 사람이 더 우아하고 흘리지 않으면서 따를 수 있어서 입니다.  여기에는 어떤 정해진 규칙은 사실 없습니다.  이외에도 건배를 할 때는 와인 잔의 어디를 잡는 것인지를 물어 보시는데요. 와인 잔의 목 부분(스템)을 잡는 게 잔을 부딪치는 소리가 더 예쁘죠.  잔을 비스듬히 뉘여서 와인의 색깔을 확인하기에도 더 편하고요.  그러나 첨부한 사진을 보면 미셸 깡드니 총재나 빌게이츠도 와인 잔의 볼을 잡고  건배를 하고 있습니다. 와인 잔을 잡는 방법 역시 규칙은 없습니다.  와인 잔의 볼을 잡았다고 해서 그 잠깐사이에 와인이 변하지도 않습니다.  경찰출동 안합니다.  쇠고랑 안차요.

 

05. 와인 잔에 와인은 얼마나 채우는 것이 좋은가요?

반절 이하가 좋습니다. 와인 잔 안의 와인을 돌려(스월링) 공기와의 넓은 접촉으로 부드러움을 얻고자 하는 경우에도 용이하죠.  그리고 나머지 반은 와인의 향기로 채우세요.

 

​06. 와인도 키핑이 되나요?

일단 오픈하고 나서 공기와 접촉하게 되면 병속에서와는 다른 빠른 산화가 일어나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양주와 같은 키핑은 사실상 힘듭니다.   하지만, 와인이 가진 힘이 좋아서 약간의 공기와의 접촉으로도 쉽게 다운되지 않고, 오히려 며칠 후에 더 좋아진 와인을 경험해본 저로서는 (키핑의 의미로서가 아닌) 와인은 무조건 오픈하면 바로 먹어야 된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런 와인들은 대부분 비싸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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