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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섬김의 노인요양시설

‘로뎀요양원’

대표자 최은혜

최근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 요양원 설립이 늘어 군산관내에만 해도 30여 개소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저마다 시설이나 운영방식에 있어서는 일정부분 차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소룡동 소재 ‘은혜로교회’건물에 설립된 ‘로뎀요양원’은 지난 2011년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장기요양보험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될 만큼 모범적 운영 시설로 알려져 설립자인 최은혜 대표를 만나보았다.

-로뎀요양원은 언제 설립하셨으며 설립취지를 듣고 싶군요.

2007년도 7월 개원했고 이듬해 6월 장기요양보험기관으로 지정받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의 사회는 수명의 연장으로 급격한 초 고령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급속한 경제발전과 정보화 사회 속에서 가정의 형태는 분산되고 핵가족화가 급증하면서 저마다 이기적, 이질적인 가정의 모습을 양산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다보니 전통적 효의 개념이 무너짐으로써 특히 자녀와 떨어져 지내는 노인 분들은 외롭고 무기력한 소외계층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 일선에서 물러난 뒤 편안한 노후를 즐기고자 오히려 부모님들이 자녀들로부터 독립된 생활을 원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현상 속에서 저희 로뎀요양원은 인생의 온갖 풍파를 뒤로하고 편안한 휴식처를 찾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돌봄을 통하여 건강한 인생을 구가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고령화에서 파생되는 치매, 중풍, 노인성 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집에서 모시기 힘든 어르신들이 가정과 같은 환경 속에서 전문적인 간호, 요양을 통하여 보다 안락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를 전공하신 건가요?

군산대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고 ‘노인장기요양시설의 서비스지향성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는데 제 논문이 2012 겨울 ‘한국자치행정학보’에 실렸더라고요(웃음).

-시설과 인적 규모는 어떻게 되는지요.

1,2층 공히 150평씩으로서 1층엔 침실방(문턱을 없애 휠체어 사용편리), 물리치료실, 사무실, 식당이 있고, 2층은 침실방과 사무실, 프로그램실, 세탁실, 건조실이 있으며 지하 강당은 예배실과 체조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원은 사회복지사1명, 간호조무사1명, 요양보호사8명 외에 조리사2명을 두고 있고요. 요양보호 수용 정원은 최대 28분인데 현재 20분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보살핌을 받고 계십니다.

-운영프로그램을 소개해줄 수 있나요.

건강관리프로그램으로는 매일 건강상태 확인 및 지병 관리·상담(간호사 주2회 가정방문), 치매예방을 위한 운동(퍼즐, 구슬끼우기, 숫자맞추기, 종이접기)을 비롯하여 음악치료, 미술치료, 웃음치료와 매일 어르신체조를, 그리고 취미활동으로는 종이접기, 노래부르기, 바둑, 장기, 윷놀이, 게골게임을 합니다. 여가활동 프로그램으로는 영화감상(주1회 50인치 대형스크린), 음악감상(매일), 산책(정원 이용)을, 생활지도프로그램으로는 매일 개인위생관리(손,발,구강,두발,시트,환복 등), 환자위생관리(배변, 배뇨 보조 및 패드교환, 욕창관리, 마사지), 안전교육(개인안전, 화재예방, 기타)외에 목욕서비스(주2회)와 이미용서비스(월2회)를 시행하고 기타프로그램으로 매일 예배와 말씀을 통한 예수 영접(희망자에 한함), 매월 생일잔치, 어버이날, 명절 자원봉사자 방문 행사), 연2회 계절 야유회, 전문사회복지상담사를 통한 개별상담 등을 시행합니다.

-은혜로교회와 한 건물을 쓰고 있는데 무슨 연관이 있는지요.

요양원이 교회에 소속된 것은 아니고요 사실은 목사님이 제 부친이십니다. 어머니께서 요양원 일을 많이 도와주고 계시고요.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기독교 신앙이 삶의 바탕이 되었고 어려서부터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 정신을 세상에 전파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를 돌보는 것을 기독교인의 사명으로 여겼던 터라 미력이나마 본분을 다 하고 싶어 사회복지 분야에 몸을 담았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요양원의 운영에 있어서는 교회와 독립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요양원에 종사하시는 분들, 그리고 수용 중인 어르신들이 자발적 참여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본인이 원치 않으면 기독교 신앙을 절대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이니만치 그래서도 안 되고요.

-운영예산은 어떻게 충당됩니까.

국비에서 80%가 지원되고 입소자의 자부담이 20%인데 입소자도 개인별로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요양등급이 다르기 때문에 등급에 따라 일정 부분 자부담액의 차이가 있습니다.

-로뎀요양원의 우수성을 들라면?

현재 저희 시설은 노인인권지킴이단 참여기관이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기관으로 선정되었고, 제 개인적으로는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전북지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군산검찰지청의 법사랑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구성원들이 마치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을 모시면서 상태가 안 좋았던 분들이 정성어린 돌봄을 받은 후 건강이 호전되는 모습을 볼 때는 말할 수 없이 흐뭇하고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입소를 원하는 분들은 어떤 준비와 절차를 거쳐야 하나요.

만60세 이상의 치매, 중풍, 만성질환 등으로 요양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에게 자격이 주어지며 국민기초생활보호대상자는 전액 무료, 그리고 일반인은 소정의 실비 정도로 입소가 가능합니다. 입소자 준비서류는 건강검진진단서1통, 주민등록등본1통, 호적등본1통, 반명함판 사진4장,

건강보험카드사본, 국민기초생활보호대상자 확인서(해당자) 등이고, 사전 상담 후 입소신청서 작성 및 건강검진(지정병원)과 거주지 시,군,구청과 관할 시,군,구청을 거쳐 내부 심사를 하는데 최종 결정이 나면 계약서 작성, 개인준비물 준비와 함께 방 배정을 받고 입소생활을 하게 됩니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나 계획이 있는지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018급여제공우수사례’를 공모 한다는 것을 알고 응모했습니다. 저희 어르신들의 핸드벨 연주 등 프로그램 진행 모습인데 공인설문지에 의한 사전사후 만족도 평가에서 우울증이 감소하고 집중력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결과는 지켜보아야겠지요(웃음).

-오늘말씀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로뎀요양원이 우리 사회 노후의 삶을 영위함에 있어 든든한 역할을 다 하는 가운데 더욱 발전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매거진군산도 군산시민의 친구로서 더욱 성장을 이루시길 바라고 저도 열심히 구독하겠습니다.

로뎀요양원

군산시 소룡동 1572-3

T.063)467-8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