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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 2의 인생] 을 시작하고 있다
글 : 매거진군산 편집부 /
2012.02.01 13:21:47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제30대 전북교총회장에 당선되고 더욱 폭 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군장대 이승우 총장.  경기고, 서울대, 하버드대학원.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는 군산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고 말하고 있다.  주요경력으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순창군수와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군장대학 총장으로 재직하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과 군산시교원총연합회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맥군_ 이번 전북 교총 회장에 당선되신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전북 교총은 초·중·고등학교 교장이 약 800여명, 전체회원은 9,000여명이 있습니다.  주로 초·중등학교 교원이 많기 때문에 그 교장선생님들께서 하던 자리입니다.  사실 작년 군산시 교총 회장을 맡은 이후에, 교총 시·군 회장들과 만나다 보니, 교육감이 전교조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 되어서 전교조의 의견을 존중하고 교총은 소외되고 있어서 교육행정이 편향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특히 전교조는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노조원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말씀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선생님은 그냥 스승입니다.  그래야만 학교폭력 등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습니다.  선생님이 권위가 있어야 아이들에게 문제가 있을 때 불러다가 야단도 치고 할 것 아닙니까.  요즘에는 선생님들이 학생들 체벌을 하면 큰일 나니 아이들이 싸우거나 담배 피우는 걸 봐도 그냥 넘어갑니다.  그건 선생님들도 어쩔 수 없으니까요.  학생 중 누군가 크게 다쳐야지 그때서 나서는 거죠.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이미 늦은 겁니다.  근본적으로 전교조의 교육 방향은 행복한 학교입니다.  물론 좋지요.  하지만 선생님과 학생을 인권적으로 대등하게 만든다는 건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교육감과 전교조의 방향대로 교육이 정해지니 자율형 사립고를 반대하는 겁니다.  재작년에 저희가 많이 싸웠던 것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우리 중앙고와 남성고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 받았는데 그걸 일방적으로 취소시켜 버린 겁니다.  물론 소송을 해서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되긴 했지만, 그런 사례들이 바로 편향된 교육방향에서 비롯된 겁니다.  교총은 교원들의 교권을 옹호하고, 교권을 세우고, 학교를 바로 잡자는 게 목적입니다.  이러한 사항을 우리 초·중·고 교장선생님들이 교육감에게 강하게 이야기하자니, 교육감이 가지고 있는 인사권, 재정권이 무서워 제대로 나서지를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 분들께서 “그럼 대학교총장이 나서서 우리를 대변해달라”며 추대하여 제가 나서게 된 겁니다.

 

맥군_ 전북 교육에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번 선거에 군산지역의 선생님들과 지인 분들이 모두 나서주셨습니다.  변화된 교총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열망이겠지요.  바꿔달라는 겁니다.  그리고 바꿔야 합니다.  교총이 변하고 교육행정이 달라지는 것을 보여 달라는 겁니다.  하지만 그러한 권한이 제게는 없습니다.  그 권한은 교육감한테 있지요.  저는 교육청과 교육감에게 촉구를 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인권조례’를 ‘학교인권조례’로 바꿔라, 학교에는 학생만 있는 게 아니다, 선생님도 계신걸 알아야 한다는 걸 말입니다.  학생은 인권, 선생은 교권, 학부모는 참여권, 학교에는 운영권이 있습니다.  학교란 이 네 개의 주체가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합니다.  물론 공립은 교육청이 되고, 사립은 재단이 되지만요.  지금은 학생들의 인권에만 너무 집중되어 있습니다.  제가 우선 할 일도 바로 네 가지의 권익이 잘 어울려 돌아가도록 촉구하는 것입니다.  혹시 이러한 요구를 못 들어주는 권력이라면 다시는 그 자리에 못 오도록 운동을 펼치는 것도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총은 침묵하는 다수가 돼서는 안 된다는, 왜나면 우리 교원들의 인사권, 재정권을 다 쥐고 있는 게 교육감과 교육청인데 그러한 영향력을 역으로 견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맥군_ 그만큼 교총의 영향력도 크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물론입니다.  회원이 9,000명이나 되니까요.  전교조는 단 2,000명인데도 교총이 그동안 표시가 안 났던 것은 그만큼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제 교원들이 활발하게 참여하는 교총으로 가는 게 제 목표입니다.  대학과 재단을 잘 운영하는 게 제 임무입니다만, 저의 제2의 인생을 교육에 전념하기로 했기 때문에, 또 저희 광동학원에는 중·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군산이 점점 커지고 있고 물론 더 커져야 하겠습니다만 경제적으로는 커지는 건 당연하지만 문화, 예술, 그리고 교육이 함께 발전되어야 하겠습니다.  저희 중앙고등학교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이번 모집에 조금 미달이 되었습니다.  인근 남성고가 모집정원을 넘어서는 것과 비교하면 역시 군산의 교육이 그만큼 뒤떨어 졌다는 것이겠지요.  저희 학교가 사립이고 등록금도 싸지 않지만 학원비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더 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앙고의 자랑인 기숙사가 있지요.  한 방에 상급생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만들어서 학습이나 학교생활에 멘토 역할을 하고 어려서부터  사회적인 훈련도 함께 시키는 것이지요.  큰 부담 없이 아이들 교육에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훌륭한 환경을 갖추었지만 군산 전체에 대한 교육의 불신으로 이런 상황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맥군_ 총장님께서 말씀하신 교육, 예술, 문화에 할 일이 많이 있으실 거 같습니다.

제가 공무원 출신이지만, 예전에 올림픽 홍보계장을 했었습니다.  88올림픽 당시 84년 즈음에 파견 나가 86년도에 돌아왔습니다.  그 후에 하버드에 진학했지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책자를 제작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올림픽 홍보 브로슈어를 제작하고 전 세계에 배포하고... 무척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올림픽처럼 큰 국제행사는 그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사회적, 문화적, 예술적인 변화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군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바로 이런 방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맥군_ 군장대의 미래는 어떻게 보십니까?

학생 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건 직접적으로 인구수와 관계가 있습니다.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것은 정말 중요한 사회적인 이슈입니다.  저 출산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낳게 만들까요?  바로 키우는데 돈이 안 들어가게 해아 합니다.  지금은 맞벌이 안하면 살기 힘들지요.  아이를 마음 놓고 맡길 곳이 있어야 합니다.  보육시설이 더욱 많이 생겨야 합니다.  아동교육가, 유아교육가 들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당연히 초·중·고를 큰돈 안들이고 가르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평준화의 영향으로 격차 없이 섞여 있다 보니 수업 분위기만 안 좋아집니다.  공부 잘하는 녀석은 다 아니까 자고, 못하는 녀석은 모르니까 자고, 중간정도 하는 녀석은 양쪽 다 자니까 또 자고... (웃음) 그러니 학교에서는 공부를 안 해요.  이게 현실이에요.  그러다보니 선생님은 아이들이 자니까 그냥 설렁설렁 가르치고, 아이들이 떠들건 공부를 안 하건 혼낼 수도 없고.  아이들은 학교 마치면 학원가서 공부하는 겁니다.  오히려 학원에 가면 때려요.  부모들 입장에서는 좀 때려고,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건데 학교 선생님은 때리지 말라니까 못 때리고, 학원 선생들은 때려달라니까 때려주고, 평준화정책이후로 이런 현상이 무척 심화되었습니다.

 

맥군_ 외국에서는 이런 현상을 어떻게 벗어났는가요?

사립으로 벗어났습니다.  보딩 스쿨 말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힘들죠.  학교를 하나 제대로 만들려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설립자가 이사회 운영도 못 들어가게 하고 걸핏하면 설립자를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아가는데, 누가 설립하고자 하겠습니까?  우리 중앙고도 자율형 사립고로 가기 전까지는 국가에서 매년 30억 원 이상을 인건비 보전이라는 명목으로 지원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법인에서 매년 3억 이상씩 출자를 해야 됩니다.  신념과 고집이 있으니 이렇게 진행을 하는 것입니다.


맥군_ 군산에서의 향후 계획이 있으신지요?

물론 있습니다.  학교 운영 잘해나가며 문화와 예술에 노력해가며, 학교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에도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군장푸드, 레지던스, 그리고 가능하면 호텔 운영도 하고자 합니다.  이미 군장대에 호텔경영과, 조리과 등이 있어 호텔을 경영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실습을 겸할 수 있습니다.  운영은 군산에 입주해 있는 대기업 등과 연계하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군산에는 아직 오성급 호텔이 없어서 군산의 위상에도 걸맞지 않습니다.  호텔 체인 등과 연계하고자 합니다.  서울 세종대학교가 호텔과가 유명한 이유가 바로 세종호텔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실무 훈련이 중요하다는 뜻이 되겠지요.  4년제 일반 대학은 연구, 우리 군장대 같은 전문대학은 기능 인력양성입니다.  디자인이나 실용음악도 마찬가지로 기능적인 면이 크다 할 수 있습니다.  공부라고 하기 보다는 기능이지요.  군산 내에 4년제 대학은 현재 군산대, 호원대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맥군_ 산업현장에서도 2년제 졸업생을 원하나 봅니다.

그렇습니다.  4년제 졸업생 같은 경우에는 산업현장의 생산직을 견디지 못합니다.  당장 우리 군산군장공업단지에만 가 봐도 일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자리가 많이 갈 수밖에 없는 게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월급이 적은 것도 절대 아닌데도 내국인을 구하기가 힘듭니다.  예를 들어 돈이 있다고 다 자동차 정비소를 차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물론 차릴 수야 있겠지요.  하지만 현장에서 5년 이상 일한 사람하고 실제 운영에서 큰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음식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장이 주방장인 경우와 그냥 주방장을 고용한 것과는 천지차이입니다.

 

맥군_ 군장대학이 조선학과을 비롯하여 공업계열학과들의 산학협력활동이 활발하다고 들었습니다.

군장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저희 대학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저희 대학 이름도 군장공업전문대학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언제든 기업체에서 산학협력을 원한다면 환영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OCI같은 업체는 화학과 수학이 필요한데 저희가 그들을 위해 화학 관련 전공을 신설하였습니다.  그만큼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중공업이 오고 용접이 필요하여 용접전용 실습동 건물까지 지은 겁니다.  30억 이상을 투자했지만, 그만큼 향후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LG화학 쪽에서 레이저 용접에 관해 문의가 와서 현재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기업에 취직을 하게 되는 경우, 혹은 아쉽게 취직이 안 되더라도 걱정이 없습니다.  협력업체 등에 언제든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맥군_ 현장실습 형 대학이라서 취업률이 좋을 수밖에 없나 봅니다.

매거진군산에서 소문 좀 내주세요. (웃음)

 

 

 

 

맥군_ 저희  매거진군산이 정치적인 이야기는 되도록 배제하고자 합니다만, 정치에 뜻이 있으신 분이라 여쭙습니다.  향후 정치적 계획은?

정치란 이런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닌 거 같아요.  어떤 정치적인 흐름 속에서 저 사람이 필요하다, 또 필요하다고 외쳐도 자신이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여건과 상황이 저를 필요로 하고, 저 자신의 자세가 준비가 되어 있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동안 정계에 진출하지 못 한 것은  사회적으로 저를 필요로 하지 않았는데, 제가 나선 겁니다.  “내가 왜 못해? 나도 이정도로 충분한데” 이렇게 생각했으니 떨어진 거지요.  지금 대한민국에서 정치적으로 큰 변화가 있잖아요?  직접 민주주의 요소가 뿌리를 내리고, SNS등 다양한 루트의 정치적인 방향이 나오는 지금, 과연 어떤 정치인이 필요한지를 봐야 합니다.  예전 정치판에서는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일들이 난무했습니다.  정치적 모략, 음해, 비방, 돈이라던 지.  저는 그런 것에 제 낙마의 핑계를 대곤 했지요.  정치란 전쟁이니까요.  하지만 당선이 되고 안 되고는 그게 아니고 흐름에 내가 맞느냐 안 맞느냐 에요.  그 흐름에서 나를 요구한다면 나가기 싫어도 나가야 하는 것이죠.  이번 교총 선거가 그런 것이지요.  흐름이 형성되었던 겁니다.  대학 총장이 선거에 나가떨어지면 창피한 일이지요.  그럼에도 제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제가 그리 큰 인물은 아니지만 도에서 활동도 했었고, 언론에서도 제가 이야기를 하면 들어주기도 하고 글을 써주기도 하니까요.

 

맥군_ 2년 후에는 어떨까요?

어느 자리에든 제가 필요하다면, 또 제가 준비가 되어 있다면 나가는 것이지만, 절대 그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대 로마시대 때 키케로라는 철학자가 있습니다.  그 분이 권력에 대해서 정의를 내린 게 있습니다.  “권력은 죽음과 같아서 그것을 하겠다고 쫓아다니는 것처럼 어리석은 게 없고, 또 찾아 왔을 때 피할 수 도 없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죽음도 피할 수 없겠지요.  저도 이전에는 권력이 좋아 보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정말 하나도 안 좋아 보이네요.  그런 자리는 정말 힘든 자리입니다.  자연적으로 그런 자리에 가게 되는 것이지 억지로 자리에 오르게 되면 절대 말로가 안 좋습니다.

 

맥군_ 순창군 군수를 지내실 때 이야기 부탁합니다.

내장산에서 올라가다보면 복흥이라고 있습니다.  거기 토종닭집이 많았습니다.  농가주택이라 전부 무허가였습니다.  강천산공원에도 스물 몇 개 무허가 식당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전부 다 허가를 내줬습니다.  농림부에서는 난리가 났었지요.  일 년 동안 열심히 농사지으면 500만원 버는데, 닭볶음탕이나 오리 매운탕을 맛있게 하면 일 년에 삼천만원을 벌었지요.  근데 벌금은 백만 원입니다.  그러니 다들 식당을 했었습니다.  농림부에 제가 이야기 했지요.  “김제평야나 옥구평야는 당연히 농사지어야지만, 거기는 산자락 논인데 무슨 농사를 짓게 하느냐”라고요.  경관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오리와 닭을 팔게 하자는 것이었지요.  해서 순창군에는 무허가 업소가 없지요.  그리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순창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순창고추장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였습니다. 그러한 일들이야말로 정말 행정가가 해야 할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맥군_ 행정가의 길이 어울리실 듯싶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그런 일들이 재미있네요.  국회에 가서 피켓 들고 육탄 돌격하는 것 보다 학교를 키우고 지역을 키우는 것이 좋네요.  아까 말씀 드렸지만 제게 그런 자리의 기회가 안 온다 해도 저는 이미 제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지금의 군장대도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닙니다.  속해있는 교수만 70명이 넘고 교직원까지 150명, 재학생만 3,000명인데요, 모두 함께 가고 있지 않습니까?


맥군_ 특별히 군산 시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군산은 아름답고 좋은 도시입니다.  여러 가지 발전할 소지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 군산을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취업할 기회도 더욱 노력해서 만들면 좋겠고요.  우리 문동신 시장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풍·화·격에 맞는 품위 있는 도시를 함께 만들려면 신뢰를 바탕으로 친절과 질서와 청결함이 유지되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군산에 꽃이 많은 걸 유심히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시의 어느 공무원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데, 봄, 여름, 가을 언제나 꽃이 많은 거리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함께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맥군_ 음주와 흡연은 어느 정도 하시는지요?

주량은 소주 반병이고 흡연은 안합니다.  가족들하고 여행을 일주일 이상 다녀오면서 못 폈더니 다시 피우기가 아쉬워서 끊었습니다.  술은 여러 활동을 하면서 많이 늘었습니다.    술도 많이 마시면 안 좋은데, 어제도 많이 마셨습니다. (웃음)

 

맥군_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는지요?  좋아하시는 운동은?

자전거를 즐겨 탑니다.  MTB를 타는데 산에서는 안타고 강변을 주로 달립니다.  봄부터 가을에는 항상 새벽에 은파를 두 바퀴 정도 돕니다.  골프도 못 치는 편은 아닙니다.  호원대 강 총장님보다는 잘 치는 거 같네요. (웃음)  80대 중후반 정도 치는데 장타자로 소문났지요.  장타상도 많이 탔습니다.


맥군_ 즐겨 드시는 음식은?

냉면 좋아합니다.   또 순대국밥도 좋아합니다.  구 시장 근처에 유명한 순댓국밥집을 자주 가는데 좀 자제하려고 합니다.  너무 많이 먹게 되서 살이 찌니까요.  서울에서는 용산역 앞에 순대국밥 잘하는 집이 있어요.  서울에서 군산에 올 때는 항상 기차를 이용하는데, 30분 정도 시간을 내서 한 그릇 말아먹어요.  이번에 재개발 돼서 없어졌는지 모르겠네요.

 

 

엘리트 중의 엘리트 코스를 밟고 이제 군산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군장대 이승우 총장.  소탈하지만 카리스마가 넘치고 눈빛에서 강한 의욕을 읽을 수 있었다.   교원의 복지와 권익을 추구하며,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도모하고, 학부모에게 희망을 주는 전북교총을 만들겠다는 제30대 전북교총회장 당선인 군장대학 이승우 총장에게 전북교육의 도약과 희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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