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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건강한 삶,행복한 삶을 위한 통합의학
글 : 신인혜(자유기고가) / uh1986@naver.com
2012.01.01 10:15:29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통합의학은 모든 인류와 모든 국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몸의 일부만이 아니라 전체를 생각하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통합의학을 통해 미래를 책임지는 수호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2006년 국제보건기구(WTO)총회 영국 찰스 왕세자의 기조연설 중 일부분이다. 기조연설의 주제는 통합의학이었다. 통합의학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통합의학은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결합한 치료 방법이다.  병을 치료하는데 중점을 두는 서양의학과 병의 근원을 치료하는 동양의학의 만남은 단지 병을 치료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이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군산에서도 통합의학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그 중심에서 통합의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군산서울연합의원 방대명 원장을 만났다. 

 

외과의에서 한의사로,  통합의학을 시작하다. 


방대명 원장은 의대를 졸업했다.  넉넉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외과의에 대한 꿈을 키웠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시련이 그를 덮쳤다.  눈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망막수술을 한 후 한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수술은 괜찮았지만 암과 같은 큰 수술을 하기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외과에서는 암과 같은 정밀한 수술이 많았다.  하지만 한쪽 눈 시력이 약화되면서 장기의 위치와 같은 입체적인 형상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외과의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외과 전문의가 되겠다는 일념만으로 살아왔던 만큼 충격도 컸다.  “일반의가 될까도 생각해 보고, 다른 과로 바꿀까도 생각해 봤습니다.  하지만 외과에 대한 애정이 깊어 그럴 수도 없었습니다.”  외과 전문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은 방대명 원장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하지만 병원을 떠날 수도 없었다.  병원에서 가장 힘들다는 응급실에서 2년간을 더 일했다.  외과 전문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당시 통합의학을 통한 환자들의 치료사례가 하나 둘 알려지기 시작했다.  외과에서 암 수술 환자들의 후유증을 지켜봐왔던 방대명 원장은 통합의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한약의 효과에 대해 공부하던 그는 한의대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  의대 공부를 마친 만큼 같은 의학인 한의학에 대한 자신도 있었다.  그러나 한의대에 진학한 방대명 원장은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제 예상과 달리 의학과 한의학은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외과에 있으면서 수술과 같은 치료를 해 온 만큼 침이나 뜸의 효과에 대한 의심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한의학과 서양의학은 병에 대한 접근방법부터 다르다.  서양의학이 병을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한의학은 신체의 균형을 맞춰 건강을 찾는데 중점을 둔다.  이런 시각차는 약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  서양의학의 약은 병과 증세를 없애는데 주력한다.  반면 한약은 병의 원인을 억제하고 환자가 기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방대명 원장이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본과 3년차.  방대명 원장은 한의학을 온전히 받아들였다.  한의학 치료가 실제 많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고 깨달은 것이다. 

 

“한의대를 졸업한 후에는 한의원을 개업했었습니다.  당시에는 복수자격이 있는 의사여도 한 분야의 병원만 개업이 가능했습니다.”  처음 여는 병원인 만큼 의욕이 높았다.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했기 때문일까.  병원은 경영난에 부딪쳤다.  병원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복수자격 의사의 진료 분야 제한이 풀린 것이다.  방대명 원장은 다시 병원을 열었다.  군산서울연합의원.  본격적인 통합진료가 시작됐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다.

 

미국 하버드 대학은 한의학이 정형외과, 산부인과, 정신과 진료에 특히 효과가 높다고 발표했다.  의료현장에서 통합의학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 실제 의료 현장의 사례를 들어봤다.  “진료를 해 보면 몸이 아프기 보다는 마음이 아픈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이유 없는 통증이나 불면, 소화불량 등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피검사와 같은 검사를 통해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방대명 원장은 이와 같은 사례들이 몸이 아닌 마음이 아픈 경우라고 말한다.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이 늘고 있다는 것.  “스트레스성 질병은 한의학 진료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보조적으로 증상에 대한 약을 처방합니다.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 증상도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피로감이나 무기력증으로 찾아오는 환자들도 많다.  간 검사나 갑상선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찾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다고 해서 몸이 정상인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검사에 잡히지 않았을 뿐 실제 몸이 안 좋은 것이 맞습니다.”  이런 경우 모발 검사를 통해 체내의 미네랄검사를 한다.  영양소의 불균형 현상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들의 모발을 검사해 보면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것만으로도 증상은 눈에 띄게 좋아진다.  “통합의학은 단순히 증상을 치료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최근 생리통, 편두통 등 다양한 만성질환에 통합의학을 접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는 것만큼 체내의 유해 독소를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치료 방법을 ‘해독요법’이라 부른다.  일상생활 속에서 체내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고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해 몸의 균형을 찾는데 중점을 둔다.  “모든 질병의 90%는 장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체내의 유해한 독소와 노폐물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장을 통해 재흡수 되기 때문입니다.”  방대명 원장은 이에 대해 한 가지 예를 들었다.  “집에 정화조 뚜껑이 열려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파리가 꼬이고, 냄새가 나는 등 집이 더러울 수밖에 없겠죠.”  한의학에서는 ‘폐의 문제는 장의 문제’라고 말한다.  폐는 피부와 머리카락에 관련이 있다.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 환자들의 경우 폐에 문제가 있지 않으면 장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햄, 라면과 같은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먹으면서 체내의 독소가 과도하게 몸 안에 쌓이기 때문이다.  아토피 환자들의 경우 고단위 정장제(장(腸)의 기능을 바로잡는 약제)를 처방하고 영양소의 균형을 맞춰주면 증상이 좋아진다.

 

더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꿈꾸다.

 

방대명 원장은 건강관리를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예를 들어 컵에 물을 담아놨는데 물이 새는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확인해도 컵에 금이 갔거나 깨진 흔적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컵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물이 새는 컵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어딘가 금이 생긴 것이 분명하다.  이런 컵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깨지게 된다.  “건강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증상이란 물이 새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나중에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은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경고와 같다.  검사를 통해 원인이 밝혀지지 않더라도 몸이 보내는 경고를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 

 

“통합의학이 기존 의학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의학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자는 것이지요.”  현재 통합의학은 대체의학, 보완의학, 진보의학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방대명 원장은 이런 개념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 중에는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이룰 전망이다.  방대명 원장이 동료의사와 함께 준비한 책이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인 것.  기본적으로 의료현장에서 활동하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썼지만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통합의학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통합의학을 통해 더 건강한 삶, 더 행복한 삶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군산서울연합의원 | 군산시 미룡동 880-1  (063)452-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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