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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식자재, 올바른 공급’ 군산학교급식협동조합 이규영 회장
글 : 이진우 /
2017.02.01 18:00:30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양질의 식자재, 올바른 공급

군산학교급식협동조합

이규영 회장​ 

 


 

 

조합설립 배경

작년 9월 설립된 군산학교급식협동조합(이하 급식조합)은 관내 초,,고교를 비롯하여 기업체, 병원, 골프장 등 다중 기관, 시설에 양질의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취지로 결성된 식자재 회원사들의 조직체다. 조합의 이규영 회장은 개인적 식자재 사업체인 일향유통의 대표이기도 한데 수산물, 축산물, 채소류, 김치류, 유가공 등 공산품을 취급하는 지역 내 30여개 업체가 뜻을 모아 최저입찰에 의한 손실경쟁과 대기업이나 외지 업자에 의한 시장 왜곡과 혼란을 막음으로써 자생력을 키우고 생존권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설립하게 된 것이다. 사실 급식납품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거의 수의계약으로 이뤄져 기존 거래처가 아니면 진입이 어려웠으나 김승환 교육감 취임 후인 6~7년 전부터 농산물유통공사의 전자입찰시스템으로 바뀌어 랜덤방식으로 선정함으로써 누구라도 자격조건만 갖추면 납품이 가능하게 된 것도 조합설립의 고무적 배경이랄 수 있다.


 

정부의 HACCP(해썹) 친환경 인증 업체

이규영 회장에 따르면 납품 시 무엇보다 신경을 쓰는 부분은 친환경 품목으로서 철저한 위생관리를 거친 양질의 식자재를 공급하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올바른 먹거리의 유통을 위해 해썹(HACCP) 인증제도(식약처에서 소비자 섭취 전까지의 전 과정 원료, 가공, 유통에 있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임을 인정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수산물의 경우는 식약처, 육류는 농림수산부에서 관할한다. 해썹 인증을 취득한 식품업체는 정부에서 품질을 보증하는 자격을 보유한 만큼 당연히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인증 자격 조건의 기계 설비 등에 5천만 원에서 1억 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년1회 정기 점검에서 단 1회만 위생안전조항 위반으로 적발돼도 퇴출될 정도로 철저한 지도감독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이규영 회장은 평소 조합원에게 식품의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 비위생적 관리행위 등은 언제라도 조합에서 퇴출될 수 있음을 주지시키고 불량식품으로 인한 단 한 건의 사고도 미연에 방지되도록 협력을 당부하고 있다.

 

올바른 먹거리 공급은 소명이자 보람

급식조합에서는 관내 약 60여 각 학교별 입찰 공고와 낙찰에 의하여 필요 품목을 취합, 해당 식자재를 취급하는 급식조합에게 납품을 배정한다. 식자재 중 채소류에 있어 정부 지원으로 설립된 친환경급식협동조합센터와는 수의계약으로 거래가 이뤄져 상대적으로 경쟁력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급식조합으로서는 동등 참여 자격을 요구하고 있고, 도에서 지원하는 소상공인지원센터도 있지만 지원을 받게 되면 그만큼 까다로운 규제도 뒤따르기 때문에 지원 신청을 배제하고 조합원들의 결속을 통해 자생력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간혹 학교 현장에서 불량 급식으로 인한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하는 것은 보건소 등의 역학 조사에 따르면 공급 원료의 문제라기보다는 수돗물이 아닌 지하수를 쓴다거나 학교 조리실의 비위생적 관리 등의 원인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단 한 건이라도 간과할 수 없는 일로서 이윤을 따지기 이전에 무엇보다 양심적 소명감이 앞서지 않으면 안 될 일이다. 이규영 회장은 회원 업체들 공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설 투자를 늘려 왔고 양질의 먹거리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인구 절벽에 따른 학교, 학생 수 감소, 비현실적 납품 단가, 지역 영세 업체의 설자리를 뺏는 대기업 식재료 업체, 제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한 일부 위장업체와 불량 악덕업체와의 경쟁 등 하나같이 생존권을 위협하는 열악한 환경이다. 그럴수록 서로가 의미 없는 경쟁보다는 오로지 질 좋은 식재료를 정당한 값을 받고 우리의 소중한 어린 자녀들을 모두가 내 가족이라는 봉사와 사랑이라는 상생의 정신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는 이규영 회장은 그 일환으로 지역 영세업자 보호 차원의 대기업 진입 배제, 친환경농축산물의 공급 등에 있어 시, 도 차원의 조례 제정의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작년 921일 군산학교급식협동조합 현판식을 가지면서 학교 급식의 책임자로서 그가 마음속으로 굳게 다졌던 이러한 정신이 군산학교급식조합의 발전적 지속경영으로 이어져 양질의 학교 급식 공급을 통해 회원 업체 모두가 성장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는 조합 설립의 근본적 이념으로서 회원들이 각기 하나하나로 존재할 때는 힘들지만 동업자 간의 연대를 이루면 신속한 정보 공유와 협업체계가 갖춰짐으로써 바라는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조합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가입신청서와 소정의 연회비(30~50만원)를 납부해야 되는데 이는 조합교육과 홍보, 회의경비 등에 소요된다.

 

군산학교급식협동조합

군산시 소룡안117

일향유통 063)445-6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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