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gun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홈 > ARTICLE > 사회
주어진 여건이 불리하다면 더 열심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
글 : 이형재 /
2017.02.01 15:42:40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주어진 여건이 불리하다면 더 열심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


지난달에는 유전의 힘이 강력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누구나 충치가 한 두 개 생길 수 있습니다. 음식이 자주 끼이는 곳이나, 치아 표면에 주름이 깊게 잡힌 부위가 있거나, 칫솔질이 정확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건너뛰는 곳 등에서 충치가 쉽게 생기겠지요. 하지만 1년 주기로 치과 정기검진을 하고 있는 중인데도, 1 년 만에 충치가 10개 생겼고, 충치들이 깊게 진행됐다면 유전적 영향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 진행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치아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치아의 가장 바깥 쪽-표면을 이루고 있는 부분을 범랑질이라고 하는데, 법랑질은 매우 단단하여 흠집이 나거나, 닳거나 하는 문제에 저항력이 매우 크고,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에 저항력이 큽니다. 하지만 단단한 대신 깨질 수 있다는 단점이 동시에 있습니다. 이러한 법랑질은 부모님의 유전정보대로 만들어지게 되는데, 유전정보 설계도에 결함이 있거나, 법랑질이 만들어지는 과정 중에 영양결핍 또는 심각한 질병이 진행됐다면 법랑질이 충분히 튼튼하게 만들어지지 못하게 됩니다. 튼튼하지 못한 법랑질은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의 공격에 쉽게 방어막이 무너지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 개의 충치가 빠르게, 그리고 깊게 진행되는 것입니다.

 

치아가 만들어지는 것 자체가 심하게 결함이 있는 것을 치아형성부전(치아가 형성되는 것이 온전하지 않다)이라 합니다. 치아형성부전이라고 병명을 부르지는 못하지만, 법랑질이 유난히 약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치아는 만들어진 다음에 잇몸을 뚫고 올라옵니다. 이가 올라오고 나서 치아 구조가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맹출된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불소치약을 사용한다든지, 불소가 함유된 수돗물을 마신다든지 하면 치아가 충치 세균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도움이 되지만 결함이 있는 치아 자체가 정상 치아가 되지는 못 합니다. , 맹출된 치아를 튼튼하게 바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충치에 취약한 치아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팔자려니 하고 포기하고 살아야 할까요? 나이 60에 갈비를 신나게 뜯고, 오징어든 알사탕이든 가리는 것 없이 마음껏 먹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극복하고자 노력을 해야겠지요. 보통사람이 2분 동안 칫솔질 할 때 이런 분들은 5분 넘게 칫솔질을 해야 하며, 삼겹살 먹을 때를 포함해서 탄산음료는 마시지 않고, 과자나 사탕을 입에 대지 않아야 하겠지요. 그리고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해야 보통 사람 발뒤꿈치를 쫒아가는 정도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평생 해나가야 하는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겠지만, 맛있는 음식들을 마음껏 먹는 것을 상기하며 꾸준히 노력해야만 합니다.

이형재님 기사 더보기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닫기
댓글 목록
댓글 등록

등록


카피라이터

주소 : (우)54020 전북 군산시 절골3길 16-2 , 출판신고번호 : 제2023-000018호

제작 : 문화공감 사람과 길(휴먼앤로드) 063-445-4700, 인쇄 : (유)정민애드컴 063-253-4207, E-mail : newgunsanews@naver.com

Copyright 2020. MAGAZINE GUNSAN. All Right Reserved.

LOGIN
ID저장

아직 매거진군산 회원이 아니세요?

회원가입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으셨나요?

아이디/비밀번호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