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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 뭐니 해도 “곱창이 최고에요!” 문혜영 사장님
글 : 오성렬 /
2016.11.01 14:44:39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뭐니 뭐니 해도
“곱창이 최고에요!”
문혜영 사장님

글 오성렬(主幹)

 

 

수송동 보건소 건너편 먹자골목에 소재한 이색 상호 ‘곱창이 최고에요’ 수송점은 약 36평의 쾌적한 실내 공간을 갖춘 말 그대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업소다. 시내에 곱창전문점은 쌨지만 이 집의 곱창, 갈비는 단연 별미로 알려진다. 업주인 문혜영 사장에 따르면 개업 햇수도 어느덧 8년에 이르렀다는데 2008년도에 미룡동에서 오픈, 4년간 영업하다가 2012년 5월 수송동으로 이전했다 한다. 원래 문 대표는 젊어서 미용을 공부, 서울에서 거주하다가 군산에 내려와 12년 정도 미용실 운영 경력도 지녔는데 그러다가 미용 일을 접고 전혀 분야도 다른 곱창 점을 오픈하게 된 것은 미용업 운영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던 데다가 무엇보다 자신이 평소 곱창요리를 너무도 좋아했기 때문이라며 웃는다.

 

음식은 재료, 정성, 손맛
음식 맛은 재료와 정성과 조리하는 이의 손맛으로 결정된다는 것은 주지의 상식이다. 따라서 이 셋 중 어느 한 가지라도 결여될 시 원하는 맛을 낼 수 없다는 것은 불문가지. 문 대표가 자신의 업소 상호를 ‘곱창이 최고에요’라 한 데서 알 수 있듯 곱창은 물론 이 집의 모든 음식은 시각적으로도 군침을 돌게 만들지만 맛 자체도 타 업소의 것과는 확연히 다름을 느끼게 한다. 그것은 우선 재료의 선정에서부터 꼼꼼한 세척, 절단을 거쳐 커피와 소주, 일부 한약재를 넣어 삶아낸 후에도 정성어린 자신만의 노하우와 손맛을 가미함으로써 별미를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한 식감을 주는 곱창은 대파를 잘게 썬 파채를 듬뿍 올려 맛의 조화를 자아내는데 그래선지 전체 메뉴 중 곱창, 갈비가 50%이상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밖에 묵은지 닭볶음(도리)탕도 인기 메뉴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파채를 곁들인 닭발이나 막창 등도 이 집만의 조리 노하우로 차별화된 맛을 내거니와 김치는 항상 질 좋은 배추로 맛깔스럽게 담가 상에 올릴 정도로 정성을 기울이는데 올해도 500~600포기 이상 계획하고 있다 한다.

 

곱창은 맛을 품은 영양 덩어리
단백질이 풍부한 반면에 콜레스테롤이 낮은 곱창은 식감이 쫄깃하고 고소하기도 하지만 알코올 분해 성분이 있어 위장을 보호해주며 술이 깨는 것을 돕는 기능이 있다. 또한 무기질과 칼슘,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다는 것은 동의보감에도 나타나 있으며 피부 미용과 피로회복 효능, 그리고 오장육부의 기능과 혈압을 다스리고 당뇨 및 골다공증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다. 막창은 체내 필수영양소인 칼슘 함량이 소고기보다 높아 어린이의 성장을 촉진하고 성인에게는 골다공증 및 골연화증 예방 효과로 특히 뼈가 약해진 노령 층에게 좋은  식품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 해서 어느 음식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곱창이든 막창이든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내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적당히 섭취해야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차별화된 소스와 육수
어느 음식이든 주재료 못지않게 소스(양념)가 맛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문 대표 역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다. 물론 기본적인 소스 만을 쓰는
업소도 많겠으나 자신만의 비방으로 맛을 구현하는 업소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노하우는 영업비밀이기도 해서 밝힐 수는 없으나 이 집의 경우 양파엑기스와 매실엑기스, 키위, 파인애플에 몇 가지 한약재, 그리고 숙성된 맛술을 가미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곱창에 제공되는 뚝배기 국물 역시 12시간 이상 밤새 연탄불로 고아내서 만드는데 이 역시 시원 구수한 진국 맛이 그만이다.

 

양심은 모든 것에 우선한 가치
때로 부당한 방법의 얄팍한 상술로 당장의 잇속만을 노리는 비양심적 업소가 보도됨으로써 사회적 물의를 빚기도 하는 현실에서 재료 전반에 걸쳐 철저히 신선한 국내산만을 고집하고 모든 메뉴를 자신의 가족상에 올린다는 마음으로 위생과 맛에 심혈을 기울이는 ‘곱창이 최고에요’는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업소라는 점에서 믿음이 가고 한번 다녀간 고객은 지인들에게 입소문을 통해 점차 단골도 늘고 있는 추세다. 찾아준 고객들이 음식을 맛있게 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최고라는 표정을 지을 때 가장 큰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는 문혜영 대표. 취미를 묻자 여유가 되면 뜻밖에도 드럼을 배워보고 싶다는 그녀는 아직은 업소 운영에 에너지를 많이 쏟다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어 마음뿐이라며 웃는데 후일 언젠가 드럼 앞에 앉아 멋진 연주로 또 다른 끼를 보여줄 그녀의 변신을 잠시 상상하며 나도 모르게 흐뭇해진 마음으로 문을 나섰다.

 

 

 

‘곱창이 최고에요’
(수송동 보건소 건너편 두 번 째 골목)
T. 063)466-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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