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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의무’라고 치켜세우지 마시고, 평범한 일상을 지켜주시오.
글 : 이영진 / younggeen2@naver.com
2016.08.01 15:09:59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도덕적 의무’라고 치켜세우지 마시고, 평범한 일상을 지켜주시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은 프랑스어로 '고귀한 신분(귀족)'이라는 노블레스와 '책임이 있다'는 오블리주가 합해진 것이다. 1808년 프랑스 정치가 가스통 피에르 마르크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한다. 

 

​ 이 이야기의 유래는 -14세기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 당시 영국군에게 포위당한 프랑스의 ‘칼리시’ 1년 가까이 영국군의 공격을 막아내지만, 더 이상의 지원병이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결국 항복을 선택하게 되고 영국왕 에드워드 3세에게 자비를 구하는 칼리시의 항복 사절단, 그러나 점령자는 항복의 조건으로 “좋다, 모든 칼리 시민의 생명을 보장한다. 그러나 그동안의 반항에 대해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한다. 이 도시의 시민대표 6명이 목을 매 처형을 받아야 한다.” 칼리시민들은 “누가 죽기를 자청한다는 말인가?” 하면서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에 칼리시에서 가장 부자였던, ‘외스타슈 드 생피에르’가 일어서서 이야기 하였다. 

 

“자 칼레의 시민들이여 ... 나오라 ... 용기를 가지고.” 그러자 뒤 이어 교수형을 청하는 다섯 사람이 있었다. 시장과 상인, 법률가 등 부유한 귀족들. 그렇게 여섯명이 결정되고 다음 날 속옷 차림에 목에는 밧줄을 걸고 교수대로 발길을 옮기는 여섯명의 사람들, 칼레시와 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지려 했던, 그러나 이들이 처형되려는 순간 임신한 왕비의 간청을 들은 영국왕 에드워드 3세는 죽음을 자처한 여섯명을 살려주게 되고, 이 후 이 이야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라는 말로 오늘날까지 전해지게 된다. 

 

 현대사회에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사회지도층이 마땅히 지녀야 할 도덕적ㆍ정신적 의무로 표현되곤 한다. 사회지도층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국가와 사회, 그리고 공동체를 위해 더 큰 공헌을 하고 더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사회구성원들을 위하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얼마전 우리 사회를 깜짝 놀라게 한,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민중은 개, 돼지로 쥐급하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그리고 "어차피 위에 군림하고 있는 사람들이 개, 돼지들을 먹여 살리지 않느냐? 사회가 합리적으로 굴러가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신분 차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덧붙여 말을 했고, 이에 기자들이 나 기획관이 말하는 민중이 누구냐는 질문에 "99%"라며 "나는 1%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라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ytn 뉴스 중) 뭐, 영화 ‘내부자들’ 중 백윤식의 대사 “어차피 대중들은 개ㆍ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 대다가 알아서 조용해 질 겁니다.” 이 대사를 인용했다는 것인데 ... 영화고 현실이고 모두가 다 시민을 개나 돼지로 우롱하는 모습은 똑 같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뉴스타파의 특종 보도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 뉴스입니다. 뉴스타파는 “시민들의 가호가 필요하다”며 이 뉴스를 보도 했습니다. 의혹이 사실인지는 수사를 통해 확인 하면 될 일이지만, 문제는 최근 들어 진경준검사장의 뇌물수수혐의 구속,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동산비리 그리고 수많은 연예인들의 성추문소식들 어쩌면 삶의 모범이고 거울이 되어줘야 할 사람들의 범죄가 연일 터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지도층이 되면, 늘 보다 엄격한 도덕적, 정신적 잣대가 그 들 주변에 놓여 있을 수 있고, 때로는 그것에 대한 심각한 스트레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본보기로 삼으며 인생을 살아갈 계획을 세우는 젊은 청년들에게, 그리고 이 나라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너무나 가슴아픈 말과 행동들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 사람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갖추라고 강요하고 싶지도 않지만, 제발 대부분의 국민들만큼만 이라도 성실하고 투명한 삶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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