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 청소년 프리마켓, 우리의 이야기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한 경제 · 진로 활동
달그락달그락의 청소년 협동조합을 준비하는 청소년자치기구의 청소년들이 2주에 걸쳐 ‘청소년 달그락 프리마켓’을 열었다. 청소년 자치 공간 달그락달그락과 테디베어 박물관 주차장에서 실내와 야외로 프리마켓이 열렸다. 청소년 프리마켓이라는 이름에 맞게 청소년들이 기획 및 운영하였고 그 과정에서 어른들과 함께 하며 지역사회가 어우러진 장터였다.
청소년 본인들이 원하는 품목(드라이플라워, 캔들, 악세사리, 먹거리, 쿠키, 음료 등)을 선택하고 재료 구입 계획 및 제작, 프리마켓 홍보와 예산 관련하여 지원금과 기부금, 판매수익금, 공식 종합 지출비 등의 회계도 도맡아 진행하였다. 프리마켓 홍보팀, 이벤트팀, 조사팀으로 나눠 진행함으로서 단순 물품 제작 체험을 넘어 프리마켓 운영 전반을 청소년이 기획하고 진행하였다. 청소년들이 동네를 돌아다니며 따끈따끈한 떡과 함께 동네 어른들께 인사드리고 홍보를 부탁하기도 했다. 프리마켓에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의 표시로 다시 찾아가 감사 인사드리고, 도움주신 분들의 이름 및 상호명이 기입된 현수막을 제작하여 야외 프리마켓에 포토존으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청소년 달그락 프리마켓의 주체이자 주인은 바로 청소년이다. 주인답게 준비과정부터 마무리까지 청소년이 중심이 되어 행사를 추진하였다. 또한 본 자치기구의 취지는 계획, 회의, 제작, 판매, 교육, 홍보, 경영, 회계 등 다양한 능력을 요하는 활동 과정을 통해 실제적인 진로탐색의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이 본인의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동시에 지역 내 전문가와 청소년에 대한 진심을 품은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부족할 수 있는 전문성을 채우도록 도움을 주었다. 지역이 더욱 청소년에게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 지지체계를 형성하는 바탕이 되기 위해 더욱 지역사회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지역의 관심과 응원, 진심을 인식하고 기부금 조성 및 재능기부 계획을 세워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경제와 연대를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두었다.
청소년 달그락 프리마켓은 이벤트식의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관계, 협력하여 청소년이 중심이 된 지역사회 진로지원체계를 확립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달그락의 청소년들이 상반기 활동 평가를 통한 하반기 계획을 구성하는 중이다. 지역사회가 더욱 더 청소년과 함께하며 지지하고 응원하는 따스한 품이길 희망한다.- 글쓴이: 이준혁 청소년자치연구소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