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파호수
계절이 바뀌어도
은파가 좋은 사람 호숫가를 걷는다.
이른 아침
짓누르는 무더위 호수에 담아
연꽃은
여인의 살결처럼
단아함으로 피어나고
바람 스쳐간
연잎 사이 꽃송이들
새하얀 함성으로 호수에 울려 퍼져
계절을 잊은 사람
여름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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