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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첫눈이 내렸습니다. 수줍게 얌전히 첫눈이 내리는 게 아니고, 아주 대놓고 함박눈을 뿌려주었지요. 갑자기 내리는 푸짐한 첫눈에 마음은 창 밖 바람 따라, 눈송이 따라 날아가고만 있는데, 몸은 진료실에 묶여 있어야 하는 처지라 좀 괴롭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푸짐하게 내리는 눈으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되리라, 푸짐한 눈송이만큼이나 나라 안팎으로 좋은 소식이 푸짐하리라 기대와 희망을 걸어 보는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아침 수북이 눈이 쌓인 은파를 걸으며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호수공원이 내 집 앞마당에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구나, 게다가 물빛다리 건너 4.5km를 걷고 뛰는 동안 10명 남짓 정도의 사람들을 접하게 되는(한적하고 여유롭게), 이렇게 좋은 호수공원이 내 개인 소유는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 것은 되는구나!’ 내가 수도권이 아닌 군산에 살고 있다는 게 너무 기쁜 아침이었습니다.

 자신의 칫솔질을 좀 더 정확하고 깨끗하게 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핸드폰 타이머를 4분에 맞추어 놓고, 거울을 보면서 구석구석 열심히 닦으면 됩니다. 그러나 말로는 쉬운 이것을 행동으로 실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칫솔질은 어려운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별 것 아닌 칫솔질을 열심히(!)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지요.

 군산 시민 중에 칫솔질을 안 하고 사시는 분은 아마 100 명이 채 안되겠지요? 거의 대부분의 군산 시민은 매일 매일 칫솔질을 합니다. 다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 나름대로 노력을 하여 칫솔질을 하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제가 “칫솔질을 좀 더 열심히 하셔야겠어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하루에 3 번 4 번 열심히 하고 있는데.......” 대부분 이렇게 대답하시지요.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요? 제 생각에는 각자 칫솔질의 기준이 달라서 인 듯합니다. 치과의사의 기준에 칫솔질을 제대로 한다는 것은 앞니부터 제일 뒤에 어금니까지 모두다 깨끗이 닦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시간이 3분 이상 걸리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1분 내외로 칫솔질하고 끝나지요. 아무리 손재주가 좋은 사람도 1분 동안 28개나 되는 치아를 깨끗이 닦을 수가 없습니다, 절대로. 1분 동안의 칫솔질에 만족하고 마무리하시게 되는 이유는 칫솔질의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입안을 촬영하여 65인치 TV 화면에 띄워서 매일 확인한다면 바로 화장실에 다시 가서 칫솔을 집어 들겠지요. 군산 시민이 보지 못하는 자신의 어금니 뒤쪽을 치과의사는 볼 수가 있기에 “칫솔질을 좀 더 열심히 하셔야겠어요!” 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지요.

 자신의 칫솔질을 좀 더 정확하고 깨끗하게 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핸드폰 타이머를 4분에 맞추어 놓고, 거울을 보면서 구석구석 열심히 닦으면 됩니다. 그러나 말로는 쉬운 이것을 행동으로 실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칫솔질은 어려운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별 것 아닌 칫솔질을 열심히(!)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