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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with a silver spoon in mouth ...
글 : 이영진 / younggeen2@naver.com
2015.12.01 16:25:44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최근 20대 수저계급론이 sns상에서 신조어로 등장하고 있다.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 뭐 그런 분류인데, 금수저는 자산20억원이상 또는 가구연수입 2억원이상 총 인구중 상위 1%추산하고 있다. 은수저는 자사 10억원이상 또는 가구 연수입 8,000만원 이상으로 상위3%로 추산하고 있다. 그리고 동수저는 자나5억원 이상 또는 가구 연수입 5,500만원 이상으로 상위 7.5%가 해당한다고 한다. 끝으로 흙수저는 이에 해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한다. 수저로 출신환경을 빗대는 표현은 영어 “Born with a silver spoon in mouth” “은 수저를 물고 태어나다.” 라는 영어 표현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수저론’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계층간 이동이 힘들고 어렵다는 점을 빗대어 나온 말이다. “개천에 더 이상 용이 없다”는 말과도 같은 말일 것이다.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것만이 아니라 이 은수저로 결국 밥을 먹을 때 평생 그 수저를 쓴다는 말일 것이다. 게다가 금수저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은 좋은 어린이집, 좋은 학교, 좋은 학원을 골라 다니고 유학까지 다녀 와서 부모의 지위와 힘을 등에 업고 좋은 직장까지 취직이 되니, 그저 몇 번 씹다가 부서저 버리는 흙수저와 어디 비할 바가 있겠는가?

비정규직 600만, 청년실업 100만, 한 번도 취업해보지 않은 청년 65만 시대라고 한다. 정부도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민관합동 대책팀을 꾸려가며 사업을 주도하고 있고, 각 종 청년실업 해소책을 제시 하고 있지만 아직 청년실업의 해소에는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미취업 청년의 평균 학력이 대졸, 학력이 다 들 고학력이다 보니,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일이라고 칭해지는 3D업종은 아예 접근하지도 않아 그 일은 늘 사람이 부족하여 외국인 노동자들로 채워지고는 한다. 시작이 계약직이다 보니 1년 일하고 그만두고(계약만료) 2년 일하고 그만두고(계약만료) 옮겨 다니기를 몇 번 반복하다보면 청춘이 계약직에서 끝이 날 상황이다.

 물론 경기조건이 불황의 연속이다보니 고용이 좋아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고용 좋게 하자고 기존 근로자의 제살을 깍아 나눔을 한다는 것도 무리일 수 있다. 진퇴가 매우 어려운 형국이다. 이런 어려운 형국을 슬기롭게 돌파한 사람이 헨리포드일 것이다. 미국에서 1914년 1월5일을 5달러의 날이라고 한다. 자동차 포드사의 헨리포드가 자동차업계 평균 일당 2.34$를 5$로 두 배 올려 지급한다고 발표를 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동시간을 9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여버렸다. 사람들은 미치광이라고 비난 했지만, 헨리의 전략은 노동자들이 주머니에 돈이 있고 돈 쓸 시간이 주어지면 당연히 소비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려운 시기 월마트와 도요타 자동차도 임금을 올렸다. 그리고 현재 미국의 오바마대통령은 신 중산층경제론의 선봉자다. “일 하는 사람들의 몫을 늘리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고, 부유층에게서 세금을 더 걷어서 경제의 마중물이 될 재정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연방 최저시급 7~9$를 10$이상으로 끌어 올리자는 내용이다.

 세상은 사람과 사람, 기업과 기업, 나라와 나라가 어울려 살기를 원했을 때,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내 나라, 내 가족, 내 사람, 내 재산만을 지키려고 꼭 말아쥔 손을 펴지 않는 사람은 결국 다른 사람이 내민 손을 잡지 못하고 죽음으로 이르는 길을 선택 할 지도 모른다. 손을 펴고 내밀어야 다른 손을 맞잡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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