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 길 100년, 앞으로 걸어갈 100년을 설계하고 있는 군산상공회의소 최규상 사무국장
군산상공회의소는 기업 주도의 종합경제단체로서 지역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회원 상호간의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친 기업 정서를 확산하여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군산시”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민간경제단체다. 경제단체이다 보니 기업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영 애로 지원을 통해 산업구조 개선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있다. 매거진군산에서는 이제 제22대 임기를 갓 출범한 ‘최규상’사무국장을 만나 그 역할과 목표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취임한지 얼마나 되셨는지? 취임 전후 상공회의소를 바라보는 것이 달라진 게 있다면?
4월 2일자로 취임을 했으니 이제 막 3개월이 되어 갑니다. 기업으로 치면 수습사원 딱지를 막 떼려는 순간이죠. 우선 밖에서 볼 때에는 군산상공회의소가 회비수입도 안정되고 직장생활도 무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막상 안에 들어와 보니, 상당히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회비 수입률이 매년 증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고 있고, 기업의 경기에 따른 회비수입의 변동도 있고, 상공회의소와 같이 어려울 때 한 목소리를 내줄 수 있는 비슷한 경제단체 및 자생적 단체들이 많이 형성되어, 거출할 수 있는 회비도 분산되고 있는 실정이더군요,
당연히 회비수입이 많지 않으니 직원들의 급여도 좋은 여건이 아니고, 그나마 이런 상태에서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의 청년인턴제, 장년인턴제, 일학습병행제, 청년취업아카데미, 보건복지부의 시니어인턴십 사업 등을 수탁하여 일부 직원의 인건비를 충당하고 기업과 구직자에게 양질의 일자리 매칭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기업의 성장과 지역고용 기회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목적 사업이외에도 100여년을 지켜온 고유한 영역이 있는데 이 중 가장 큰 사업이 바로 대정부 건의사업이라고 봅니다. 기업이 자치단체나 정부의 잘못 정해진 불합리한 규제 개선에 대해 직접 나서는 것 보다 상공회의소를 통한 기업인들의 의지를 모아 건의를 하게 되면 그 의미와 힘이 더욱 명확해지니까요. 그리고 우리 군산지역의 기업 특성상 대기업과 그 대기업을 중심으로 협력 및 부품업체들이 많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과 협력 부품 사들의 의사소통과 동종 업계 사업장들과의 정보 교류도 원활하지 못한 것을 상공회의소가 중심이 되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 및 정보교류와 소통의 장을 열어주는 것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사업 이라고도 볼 수 있고, 뿐만 아니라 기업인과 시장, 국회의원, 지역 정치인들과의 소통의 장을 열어주는 것도 인적네트워크 형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상공회의소 역시 변화하는 시장 조건에서 발전하고 새롭게 존립하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 지난번에는 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인선과 관련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번 인선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나요?
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직원이 아니라 3년의 임기가 있는 별정직급의 자리입니다. 그러다 보니 회장님의 선택과 결정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고, 회장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여 사업에 접목시켜나가고 직원들을 효율적으로 리드하면서 그 역할을 하는, 이를테면 회장과의 러닝메이트 역할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22대에서는 전주상공회의소 같은 경우는 전라북도나 전주시 공무원을 채용하던 시스템에 변화를 줘 직원에서 승진 기용을 하였고, 우리 군산상공회소 같은 경우는 직원에서 승진하던 것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시스템의 도입으로 변화에 맞는 혁신적인 역할을 미션으로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특별한 불협화음이나 이견은 없었습니다.
- 재임 중 목표가 있다면?
먼저, 상공회의소는 대정부 정책건의 및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한 기업의 애로사항 전달, 권익보호 및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방향 제시를 하는 단체로서, 이 역할을 더욱 증대시켜 기업과 상생하는 노력을 더 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고유 업무라고 볼 수 있는 경영애로 자문과 안내, 무역관련 증명발급, 공인인증 발급, 고용산재사무조합대행, 특허·지식재산상담, 창업지원 안내 등에 있어 대한상공회의소 및 전북지식재산센터의 지원과 관련기관·전문가와의 MOU 협약을 통해 각종 기업의 애로 사항 해결과 “기업하기 좋은 군산”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역경제활성화와 기업경영환경개선을 위한 정책대안 제시 및 일자리 창출, 인력지원사업 등을 통해 상공회의소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군산상공회의소는 상공인들의 인적네트워크 사업 및 교류협력사업을 통한 동반화합 분위기 조성으로 어려운 경기침체 상황을 극복하고 각종 지역현안에 대한 세미나와 간담회를 적극 개최하여 “경기침체를 함께 극복하는 군산 만들기”에 앞장서는 게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끝으로 변화 시기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직원들의 역량강화로 지나온 100년을 바탕으로 미래 100년을 잘 설계하는 틀을 다지는 게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군산상공회의소
063-453-8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