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완구 총리마저 성완종리스트의 3,000만원 수수관련 사건으로 취임 63일 만에 사의를 표명하였다. 정홍원 총리의 ‘세월호 참사 책임’관련 사의표명, 반려, 후임물색 문창극(일제식민지배, 하나님의 뜻, 게으르고 자립심 부족한 것이 민족 DNA라는 역사인식 논란), 안대희(5개월 16억 수임 전관예우 논란) 후보 낙마, 그 후 이완구 총리는 아들과 본인의 병역특혜 논란에도 국회인준을 통과하였었던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조직의 성공을 위해서 리더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 리더를 에워싸고 있는 참모들이 누구인가에 따라 그 조직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통령과 총리는 바로 가장 중요한 국가의 리더이자 가장 중요한 협력자 관계다. 순간을 모면하고자 제출된 안건은 반드시 나중에 부담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국가 내외적으로 해소해야할 과제도 많고 풀어야 할 일들도 산재한 가운데 진정한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조언하는 총리가 임명되시기를 바란다. 산을 보고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분으로.
축록자 불견산 (逐鹿者 不見山)이라는 말이 있다. “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한다”는 뜻으로 [회남자(淮南子)] 설림훈편(說林訓篇)'에 실려있는 이 말은 명예와 이욕(利慾)에 미혹(迷惑)된 사람은 도리도 저버리고, 눈앞의 위험도 보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뜻도 있지만, 한 가지 일에 마음을 빼앗기는 사람은 다른 일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도 있습니다. 즉, 너무 일에 몰입했을 때 큰 그림을 못 본다는 말이지요. 대부분의 리더는 일에 매몰되어 사슴을 쫓아가는 축록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중요한 일을 놓치고, 위기를 자초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리더에게는 큰 산을 봐주는 견산자, 진정한 참모가 필요한 것이지요. 바둑이나 장기의 훈수처럼, 적당한 거리를 두고 대국을 조망할 수 있는, 얼음처럼 냉정하고, 태산처럼 진중한 참모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견산자의 마인드가 없이 리더 가까이 있으면 측근이거나 부하일 뿐입니다. 리더보다 한 발 먼저 생각해야 하고, 한 치 넓게 살펴야 하고, 한 번 더 검토해야 하는 것이지요.
마키아벨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리더가 명성을 얻는 것은 리더 자신의 소질이 아니라 참모의 좋은 조언에 의한다.” ‘사슴을 쫓느라 큰 산을 못본다’는 축록자 불견산 (逐鹿者 不見山)에 빠져 있는 리더들이여, 사슴보다는 큰 산을 봐줄 진정한 참모를 찾아 세상을 헤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임을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라디오시사고전)
조직의 성공을 위해서 리더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 리더를 에워싸고 있는 참모들이 누구인가에 따라 그 조직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대통령과 총리는 바로 가장 중요한 국가의 리더이자 가장 중요한 협력자 관계다. 순간을 모면하고자 제출된 안건은 반드시 나중에 부담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국가 내외적으로 해소해야할 과제도 많고 풀어야 할 일들도 산재한 가운데 진정한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조언하는 총리가 임명되시기를 바란다. 산을 보고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