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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축제에 관한 소고(小考)’ 이당미술관 鄭琫和
글 : 오성렬 /
2017.05.01 10:33:38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군산의 축제에 관한 소고(小考)’

이당미술관 鄭琫





 

군산의 관광 콘텐츠 발굴과 진흥을 위한 지역 토론회도 많았고 시간여행 축제도 열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 제시가 없는 가운데 한계의 직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당미술관 정봉화 선생은 평소 지역의 문화,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향후 군산의 축제가 나아가야 할 나름의 방향 제시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짚어내는 그의 식견은 향후 군산 관광산업 발전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사료되는바 관련하여 직접 그의 목소리를 실어본다.

 

1. 군산의 축제

군산은 금강, 만경강, 동진강 물이 모이고 63개의 섬으로 수를 놓은 항구도시. 제일의 호남평야와 갯땅 삼 백리를 후배지로 삼아 바다와 육지, 강과 섬, 평야와 산들이 지평선과 수평선이 만나는 터 무늬가 화려한 강산이다. 그러나 군산의 한반도는 동북아의 요충지대로 대륙의 세력이 바다로 진출하는 사령탑이요, 해양세력이 대륙으로 상륙하는 교두보였다. 이 터전에서 배달민족은 흥망성쇠의 부침 속에 930여 번 외침을 받았으며, 전승의 기록이 있지만 개선문 없는 역사였고 한 말에 독립문을 세웠던 역사, 그러나 이스라엘은 2천 년 동안 나라 없이 세계에 흩어져 살다 Zionism의 염원을 성취한 것이 1948. 53일이었으니 인류역사의 기적이고 모두 다 고난의 역사 시련의 인간사, 그럼에도 기쁜 일은 많기도 하다. 그래서 축제를 한다.

 

2. 군산에서 축제를 한다.

개미들도 떼를 지어 큰 것 잡아 끌고 돌아왔을 때 개미들 떼로 모여 큰 잔치를 벌였겠다.

수렵시대에는 협력의 힘으로 매머드 사냥이 최고의 기쁨이었고 잔치였단다. 우리 기록에는 매머드 사냥 기록은 없고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새긴 고래 종류와 사냥의 기록이 뚜렷하고 고래고래 고함지름이나 방고래, 고래등 같은 언어가 고래 사냥의 놀람과 기쁨의 함성이었으니 몽고반점으로 엉덩이에 물들인 기마민족의 후예들이 고래사냥을 하였다니 놀랍기만 하다. 농경생활의 축제야 추석명절이요 추수감사 잔치였다. 세노야 뱃노래는 풍어제의 소리굿, 강 건너에 다리를 놓아 한 동네가 되고 둑을 쌓아 갯땅을 문전옥답으로 만들고, 공장을 세우고, 뱃길, 신작로, 자동차길, 철도, 공항, 새만금방조제를 만들다니. 아기가 세상에 나오신다. 생일 축하한다.

 

3. 오성산에서 시간여행축제를 한다.

금강 입구 오성산(227m). 다섯 분 노인 성현은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족장들 대장들이라고 상상해 본다. 13만 당나라 군사들이 금강으로 쳐들어올 때 계백장군의 용사들만이 분전했겠는가. 천 개의 절을 지어 불심으로 살육전에 서린 원한을 씻어버리는 선무공작의 정치였다. 다섯 분 대장들을 현인으로 둔갑시킨 것도 후백제까지 망해버린 강산에 기개마저 스러진 것 아닌가 상상해본다. 제갈량이 남만을 정복할 때 맹획을 칠금칠종했던 심리전이 중국과 국경을 같이한 나라를 대응하는 전략이었다. 660년 가을 어느 날 12,967명 백제의 포로들이 두 달 동안에 당나라 낙양성으로 끌려간다. 포로들이 고국땅을 마지막으로 바라본 금강 포구, 그래서 군산 앞바다의 황혼이 빛깔 고운 게 끈적거리는 눈물이다. 나 같은 늙은이 잡아 갔겠는가, 엘리트 쓸 만한 인물을 잡아갔겠지. 새로운 포로 신세, 한 많은 엘리트가 후손을 얼마나 남겼을까. 모택동, 주은래, 등소평, 시진핑의 DNA속에 백제인의 DNA는 없을까. 한국은 중국의 일부라 말하는 걸 보면 그들 몸속에도 백제인의 숨결 흔적일까, 우리야 우주의 일부다. 중국은 우주의 조금 큰 먼지, 백제 망할 때에 발 빠른 엘리트는 바다로 일본으로 달아났다. 그들도 멀쩡할 땐 일본 왕족에 백제인의 혈흔을 인정한다는데 오성산 오성묘 아래 기슭에 12,967개의 돌을 쌓아 제단을 만들자. 내 나라 지키는 결심을 다지는 통곡의 벽을 세우자. 울 땐 잘 울어야 후련하다.

 

4.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시간여행축제를 한다.

1899년 군산 개항 이래 해방될 때까지 반세기 동안 호남 곡창지대에서 농산물 수탈의 항구, 뜬 부두에 한 서린 역사현장. 전국 최초의 경마장이 군산에서 성업을 했고 미두가 부자들 놀음이었을 때 가난한 농민은 만주 콩깻묵으로 연명하던 그 시절 식민지의 유적들은 즐비하게 남아 있다. 군산시민의 날을 1899년 개항일에서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화포로 왜구들을 물리친 승전의 날 101일로 옮겨 잡음도 축구시합, 야구시합 만이 아니라 일본에게 져서는 안 된다는 그 결심을 다짐하는 망국의 한을 되새기는 와신상담의 사적지가 아닌가.

 

군산에서 한 서린 일제수탈의 사적지에서 축제를 한다. 승리 잔치, 성취의 기쁨을 성공의 축배, 우승의 합창을 함께 부르자. 평화를 지켰노라고 군산시민들이 일군 한 해의 성취물을 승리의 기쁨을 앞장세워 우리들이 인정해주고 축하해주자. 배움터에서 일터에서 동네마다 모임마다 종교계에서 자랑거리를 앞장세워 시가행진을 하자. 깃발을 날리며. 가장행렬이 아니다. 진짜승리의 기쁨을 축하하는 행진을 하자. 풍악을 울려라. 191935일 만세 함성은 서울 외에 지방 최초의 만세운동이 아닌가. 선각자들의 꿈틀거림이 아니던가. 교회당 밖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만세를, 독립만세를 외쳤노라.

 

박물관 일대에서 줄다리기를 하자. 새로운 줄다리기로 협력, 협동의 한 덩어리 힘겨루기가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으로 편을 갈라 27개동 100명 선수를 선발해 서천, 익산, 김제, 부안, 한 팀씩 초청하여 31개 팀이 모이면 군산시민 1% 장정들이 모인다. 결승전에서 백중세일 때 줄 한가운데를 큰칼로 내리쳐 잘라 대륙의 세력이, 해양세력이 뒤로 나자빠지는 퍼포먼스로 스위스 같은 무장중립을 한 자주국방의 강한 나라로 만들자고 놀아보자. 잔치야 노래하고 춤추고 장기자랑이지. 포도주 한 잔을 선물로, 안주는 군산에 명주가 곡주가 많다는데...

 

5. 새만금언덕에서 군산 시간여행축제를 한다.

백제, 후백제가 거듭 망한 전라도 땅에는 불교의 효험도, 유교의 말씀도, 동학도 기가 꺾인 한 데였다. 기죽은 땅 갯땅쇠들이 육자배기나 부르며 한을 달래고 연명한 땅에 퇴조 삼 백리면 군산이 나라의 도읍터가 된다는 말이 뭔 소리여 할 수 밖에는. 정감록의 예언은 탁류가 갯벌 갯땅을 만드는 태반임을 꿰뚫어 본 지성에 감탄할 뿐이다. 새만금 언덕으로 퇴조 삼 백리가 이루어졌으니 2003년 강일모 씨의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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