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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항구도시 특색 살린 2016 선상포럼 개최
글 : 조종안 /
2016.11.01 11:11:18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대학이 발전하려면 예전 교육방식에서 벗어나야”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항구도시 특색 살린 2016 선상포럼 개최

 

 

희망의 21세기가 열리면서 군산의 첫 번째 아이콘으로 떠오른 새만금. 그 새만금 시대 전북의 미래를 앞장서 이끌어가는 대학이 있다. 군산시 대학로 558에 자리한 국립 군산대학교(아래 군산대)이다. 군산대는 국내 기업들이 평가하는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2015년 금속 분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식품·미디어 분야에서는 명문 대학들을 제치고 강자로 우뚝 서는 등 취업인센티브까지 획득하였다.

 

군산대는 올해에만 ‘발명 인터뷰 및 공공 IP 활용 지원 사업’, ‘제품 단위 포트폴리오 구축 지원 사업’, ‘2016년 정부 R&D 특허설계 지원 사업’ 등 총 5건의 지식재산권 기반 R&D 및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모두 특허청이 주관하고 한국 지식재산전략원이 시행한 사업이다. 지난 9월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과학기술 발전 및 우수기술 인력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식재산 우수대학으로서 위상을 다지고 있다.

 

어청도 근해 해상에서 선상포럼 개최

군산대 산학협력단·LINC 사업단(단장 김동익)은 지난 13~14일(1박 2일)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근해 해상에서 '2016 산학협력 선상포럼'을 개최했다. 해림호(군산대학교 해양실습선) 강의실과 갑판, 어청도 등에서 진행된 선상포럼은 항구도시 특색을 최대한 살린 행사로 군산·익산 지역 기업체 최고경영자, 임원, 교수, 학생 등 62명이 참석, 우호를 다졌다.

 

군산대 선상포럼은 올해 9회째. 선상포럼을 기획 주관한 김동익 단장은 “군산대는 산학 협력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선상포럼을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며 “이번 포럼 참가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더욱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연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날은 나의균 군산대 총장 인사말에 이어 선박 안전교육, 해림호 투어, 최종찬 전자부품연구원 전북본부장과 신귀수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실장의 특강이 있었다. 특강 후에는 산학협력 효율화 증진방안 논의, 분야별 교류회 및 레크레이션(선상낚시) 등으로 이어졌다. 둘째 날은 아침 일찍 어청도 등대를 견학했다. 이어 선상간담회와 상호교류의 시간을 가진 뒤 오후 2시 군산 외항에 입항하는 것으로 일정을 모두 마쳤다. 아래는 선상포럼 취재기다.

 

포럼 첫날, 해림호 선상에서

13일 오후 1시. 군산 외항 역무선 부두를 떠난 해림호(1057톤)가 서서히 물살을 가른다. 높은 하늘과 쪽빛 바다가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맑고 푸른 바다를 무대삼아 낭만 가득한 향연이 시작된다. 어부들이 고기잡이 그물을 내린 지역임을 알리는 색색의 깃발과 항로를 표시하는 각종 부이(buoy)들이 춤추듯 너울댄다. 기관실 문틈으로 새어 나오는 육중한 엔진 소리와 ‘부~웅’ 울리는 뱃고동 소리가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다.

 

해림호 목적지는 중국 산둥반도의 닭 우는 소리도 들린다는 어청도(於靑島).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서북쪽에 위치하며, 군산에서 39해리(약 72km) 떨어진 외딴 섬이다. 운항속도는 시속 10~12노트. 육지의 자동차로 환산하면 시속 20km 안팎이다. 그야말로 거북이 운행이다. 그래도 느리게 느껴지지 않는다. 출항 한 시간쯤 지났을까, 세계에서 가장 긴, 그래서 ‘바다의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새만금방조제(33.9km)와 고군산군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름의 뜨거운 조각들이 파편처럼 흩어진 은빛 바다가 펼쳐진다. 만선의 꿈을 안고 떠가는 소형 어선들과 끝없이 이어지는 수평선, 그리고 엎어놓은 조개껍데기처럼 앙증맞은 조막만한 섬들이 청잣빛 하늘과 어우러지면서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가을이 무르익는 시기여서 그런지 더욱 짙고 선명하다. 선상꼭대기에서 휴식을 취하는 갈매기 가족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열두 개 섬으로 이뤄진 ‘십이동파도’를 지나자 어청도가 아슴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어~어! 청도다!”

 

문득 어청도 지명유래가 떠오르면서 튀어나온 소리다. <치동묘 전설>에 따르면 기원전 202년경 중국 한나라 고조가 천하를 통일하고 제나라 항우가 망하자 재상 전횡(田橫)이 군사 500을 거느리고 망명길에 올랐다. 그들은 몇 달을 떠다니다가 섬 하나를 발견한다. 쾌청한 날씨에 갑자기 푸른 섬이 나타나자 전횡이 배를 멈추라 명하고, 주변 바닷물이 거울처럼 맑아 ‘어청도’라 이름 지었다고 전한다.

 

끝부분이 약간 다른 전설도 내려온다. 전횡과 군사들이 망망대해를 몇 달 동안 떠돌며 육지를 그리워할 즈음, 맑고 푸른 아름다운 섬을 발견한 군졸이 중국 산둥반도의 칭다오(靑島)인 줄 알고 반가운 마음에 ‘어~어! 청도다!’ 하고 외친 것에서 ‘어청도’가 유래했다는 것이다. 7~8년 전 귀동냥으로 얻어들은 전설로 허무개그처럼 썰렁하면서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지명 앞에 ‘어조사 어(於)’만 붙을 뿐 중국의 ‘靑島(칭다오)’와 같아서였다.

 

김정숙 군산대 평생교육원장도 재미있는 전설이라며 공감했다. 김 원장은 “어청도 <치동묘 전설>을 듣다 보니 이번 선상포럼에 참석한 우리는 모두 한 배를 탄 동반자이자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포럼이 더욱 협력하고, 소통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소 모임을 하다보면 급한 사정으로 중간에 자리를 이탈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그러나 이번 선상 포럼은 다릅니다. 망망대해와 출렁이는 파도, 갈매기, 각종 먹을거리, 파란 하늘, 신선한 공기와 더불어 엄마의 양수 속에서 지내는 쌍둥이처럼 꼼짝없이 하나가 됐어요. (웃음) 비약이 심한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한 뱃속의 인연’, 즉 가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포럼 결과가 군산대 가족과 군산시 발전에 자양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선상포럼에 3번째 참석이라는 군산의료원 김영진 원장도 거들었다. 처음엔 행사 자체가 생소하고 병원 일도 바빠 망설였으나 막상 참석하고 보니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분들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강의와 토론 등으로 병원 경영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 김 원장은 “밤하늘을 지붕 삼아 열리게 될 선상파티(레크레이션 및 선상낚시)와 어청도 탐사를 생각하면 초등학생처럼 가슴이 설렌다”며 포럼을 준비한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해림호는 어청도항에 입항하지 못했다. 1930년대에 축조된 어항으로 1000톤이 넘는 대형 선박이기 때문이란다. 실망이 컸지만, 푸짐한 저녁과 선상낚시로 아쉬움을 달랬다. 갑판에서 열린 레크레이션 시간. 일일 어부가 된 참석자들은 붕장어와 갈치, 놀래기 등이 낚싯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모습에 환호성을 지르기도. 한쪽에서는 조항조의 <때>, 하동진의 <즐기며 살자> 등이 밤하늘로 울려 퍼졌고,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담소를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포럼 둘째 날, 어청도 등대 견학

오전 6시에 일어났다. 잠자리가 비좁아 불편했지만, 이것도 체험이려니 생각하니 재미가 느껴진다. 세수하고 카메라를 챙겨 갑판으로 나갔다. 어청도 아침은 여느 섬처럼 고요하고 아늑하다. 어선을 이용해 항구에 도착, 어청도 답사에 나섰다. 목적지 어청도등대(등록문화재 제378호)까지는 약 2km. 전형적인 섬마을 언덕길을 따라 걷는다. S자로 굽은 길가의 들꽃들이 수줍은 얼굴로 객을 반긴다. 김정숙 원장이 노란 들꽃 한 송이를 머리에 꽂더니 “동막골 처녀가 됐다”면서 활짝 웃는다.

 

어청도는 동쪽의 검산봉(129m)과 서쪽의 공치산(198m) 줄기가 말발굽(U) 모양으로 구부러지면서 마을을 둘러싼 모양새로 천혜의 항구였다. 일제강점기에는 유곽이 두 개나 있을 정도로 인구가 많았고, 돈도 흔했다. 고래잡이와 조기 파시를 앞두고는 만선의 꿈을 안고 모여든 어부들과 술집, 다방 등으로 불야성을 이뤘던 것으로 전해진다. 태풍이 올라오면 중국과 일본 배들까지 들이닥쳐 대한민국 군경이 감시에 나섰던 때도 있었다.

 

섬에 머문 시간은 해림호에서 어청도 등대까지 오가면서 소요된 두 시간 남짓. 섬 주민들과 대화는 물론 전횡 장군을 모신 치동묘를 비롯해 조선시대 봉수대 터 등 유적지 역시 구경도 못했다. 언제 날을 잡아 다시 방문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아래는 포럼 첫날 해림호 휴게실에서 진행된 김동익 단장과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군산대 산학협력단 목표는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

-군산대 선상포럼이 올해가 9회째다. 그동안 성과는?
"초기에는 친목 수준에 머물다가 2012년부터 산학협력선도대학 지원 사업(LINC 사업, 전국 57개 대학 선정 지원, 1개교당 평균 40억 정도 사업비)을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2014년 부임한 나의균 총장이 산학협력을 대학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정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체계(예: 논문이 아닌 산학협력으로도 승진할 수 있는 인사제도 등)를 갖추면서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 가시적인 성과를 한두 개 소개한다면?
“기업체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 사회 맞춤형 4개 교육과정을 설치 운영하면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2015년 한국 대학신문에서 주최하는 분야별 우수대학 선정에서 산학협력 부문 대상을 받았고, 2015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도 신소재 공학과가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것 등이다.”

 

-산학협력단과 LINC사업단이 추구하는 목표는?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이다. 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여 공급하고 지역 산업체가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350여 명의 교수가 가진 지적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 공급하며 군산대가 보유한 다양한 시설, 장비들을 지역 산업체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학협력단과 LINC사업단은 산업체와 대학 사이에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산학 협의체를 구성하여 긴밀하게 협조해오고 있다. 그밖에 가족회사 포럼, 산학협력을 위한 전공별 협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있다. 매년 개최하는 선상포럼도 그중 하나다.”

 

대학 발전, 논문만 쓰고 교육하던 예전 방식에서 벗어나야

-올해(2016년) 군산대 취업률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는 군산대가 중하위권에서 맴돌았는데 몇 년 사이에 중상위권으로 진입했다. 대학정보 공시제를 통해 발표된 2016년 군산대 취업률이 특수목적 국립대를 제외한 전국 35개 국립대학 중 2위(62.1%, 1위 창원대-63.2%)를 차지했다. 이는 학생 대비 취업률로 십여 년 사이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본다.”

 

-군산대가 보유한 지적 재산권(특허, 디자인, 실용신안 등)을 기업체에 양도하고 받는 기술이전 수입금도 증가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 수치는? 
“지적 재산권 연간 수입금이 2012년 1억 500만 원이었던 것이 2015년에는 3억 2100만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고무적인 성과는 군산대가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그만큼 적극적으로 개발하였고, 이러한 기술을 기업체의 필요에 의해서 활발하게 이전받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현장실습, 캡스톤 디자인 등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비율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현장실습 이수비율은 2012년 3%에서 2015년 25%로 8배, 캡스톤디자인 이수비율은 15%에서 48%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군산대학과 지역 기업들 사이에 산학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신소재공학과 교수이자 산학협력단 단장으로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산업 현장에 필요한 핵심인재 양성으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싶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취업률 높이기다. 일부에서는 ‘대학이 취업준비 기관이냐’ 하는 반론도 있지만 대학에 들어온 학생들의 최고 관심사가 졸업하면서 자기 전공분야로 나아갈 수 있느냐의 여부이기 때문에 당연히 취업률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김동익 단장은 “지역 산업발전 성장 모멘텀을 산업계와 대학 간의 긴밀한 협력모델에서 찾고 있다”며 “우수대학 진학을 목표로 외지로 유출되는 중고생과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이때 대학이 발전하려면 단순히 논문만 쓰고 교육하던 예전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 인큐베이터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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