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제티클럽 군산티클럽 회장 송혜순씨는 차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제2의 전성기를 살고 있다. 평범한 전업주부 삶에서 지금의 전문 Tea Master로써의 모습은 송회장 본인도 생각지 못한 삶이라고 한다.
송 회장이 차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자녀의 대학입학 후 주변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전통차예절교육을 통해서이다. 그저 차를 따르고 마시는 것이라고 쉽게 생각했었는데 차를 배워가며 수십 가지의 차 종류와 관련된 학문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금씩 차의 매력에 빠져 좀 더 체계적인 공부와 많은 경험을 쌓아가기 위해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에 입학해 전문적인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대학 공부 이외에도 (사)국제티클럽에서 Tea Master(전통차예절/영국홍차/중국다예/일본말차/품평과학) 과정을 이수하고 영국, 스리랑카에서의 홍차연수를 통해 책에서 하는 공부가 아닌 직접 발로 뛰고 찾아다니며 견문을 넓혔다.
차를 공부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첫 번째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원광대학교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받을 때 대통령 부부에게 차를 내드렸던 것을 꼽았다. 차공부가 있었기에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만나 뵙고 직접 차를 우려 대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 것이라며 당시를 회상한다. 두 번째로는 한국대표로 외국 여러 나라에서 초청을 받아 차 시연을 했을 때라고 한다. 핀란드 대사관 초청 한국전통차 시연, 일본 시즈오카 세계 茶축제 전통차 무대시연,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계 무아차회 무대시연 등 여러 나라에서 전통차 시연을 통해 우리 차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사절단의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었다. 특히 외국에서의 시연은 단순한 우리 전통차 소개가 아닌 차와 결부된 우리의 전통복식 한복과 전통음악, 다식을 통한 음식까지 한국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다양한 경험 이외에도 송회장은 차활동을 하면서 제5회 군산시 자원봉사자의날 우수상(2010), 군산 평생학숩도시 조성에 관한 표창장(2010), 티월드 챔피원쉽 서울대회 은상(2012), 티월드챔피원쉽 결선대회 국회의원상(2013), 티월드챔피원쉽 경남대회 우수상(2013)의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송회장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군산에서 차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차의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지방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직접 전국을 다니며 배우고 익힌 지식을 쉽고 대중적인 방법으로 알리고 있다.
군산티클럽 초창기부터 군산 지역 내 초등학교(신흥초, 동초, 산북초, 임피초 등) 방과 후 수업과 군산중, 고창항공고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다도교실은 아이들에게 다도교육을 통해 예절을 배우고 정서적 안정과 올바른 인성함양을 위해 중점적인 노력을 기울인 교육이었다. 많은 미디어 매체에 익숙한 아이들이 우리의 전통문화예절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면서 하루 하루 달라지는 모습에 많이 놀라기도 한고 보람도 가장 컷다고 한다. 지루해 하던 아이들이 차 맛을 이야기하고 애프터눈티를 즐기는 모습에 아이들이 자라서 차문화가 어렵고 실생활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쉽게 접할 수 있고 차가 생활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자리잡는 것이 이 교육의 바램이다.
지금은 교육원 자체 내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한국다도사범1급 교육과정과 이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통차와 영국홍차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서해대학교 평생교육원(한국다도사범2급과정), 중앙여고생활관 토요수업, 전북교육연수원 교원연수 강의 등 외부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4년 10월 18일(토)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앞 광장에서 개최되는 제26회 티월드카페쇼 군산은 군산티클럽이 주관하고 군산시가 후원하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군산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차 축제의 장으로 평소 맛보지 못했던 세계 여러 나라의 차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송회장은 앞으로 차문화 행사를 기획하여 아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차문화 콘텐츠를 제시하고 만들어 가고자 한다. 차와 함께하는 차도구, 복식, 음악, 다화, 다식 등 다양한 시각적인 요소와 체험, 스토리텔링의 문화코드를 곁들여 콘텐츠를 만들어 간다면 다양한 모습의 차문화 행사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삶은 꿈을 통해 끝없이 도전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다고 말하는 송혜순 회장은 차를 통하여 희망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꿈이 있는 그녀의 도전을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