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문화예술 활동 인프라 구축과 감상 공간으로 자리매김
군산예술의전당은 1200석의 대공연장과 450석의 소공연장, 3개의 전시실에서 시민들이 직접 공연을 하거나 전시한 내용 및 대관․기획 공연, 전시 실적이 지난 1년간 279회에 달하며 179,000여명이 참여하고 감상을 하였다.
특히, 전시공간의 경우 1년 동안 거의 비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해 시민이 주축이 된 합창단 공연과 진포 예술제, 학교 경연대회 등 시민과 직결되는 예술 창작활동이 왕성하게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기획사들의 개그콘서트와 유명가수 콘서트 등 다양한 작품 공연으로 인근 타시군의 시민도 참여하여 군산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한 것으로 보인다.
공모사업 진행으로 우수작품 유치 및 예산절감
현재까지 국도비가 지원되는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공연에는 ‘굿보러가자’, ‘로미오와 줄리엣’, ‘미스콩’, ‘너와함께라면’, ‘노노이야기’, ‘도립국악원’ 등 연극, 뮤지컬, 국악공연 등이 있으며, 2014년에도 ‘하우스콘서트’와 ‘점프’, ‘웅산의 펀펀펀째즈’, 국악관현악단의 ‘국악이야기’ 등이 선정되어 공연 예정에 있다.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공연의 가장 큰 장점은 국비가 지원되는 만큼 적은 시비 투자로 문화체육 관광부에서 선정된 우수작품을 다양하게 접근 할 수 있다는 점이며, 더불어 공연감상 여건이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에게 객석의 20%를 혜택을 주도록 되어 있어 문화 확산의 의미도 크다고 하겠다.
시민들 공연장 예절 잘 지켜주고, 안내원 배치로 달라진 공연장 문화 모습
타인을 배려하면서 공연감상에 도움이 되도록 지켜야 할 공연장 예절에 대해 개관 초기 수개월 동안은 무료공연인 경우 지정좌석제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공연장 안전수칙과 직결되어 정원초과 입장이 불가함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 개관 첫 돌이 되는 현재는 많은 시민들이 협조적인 입장이다. 이외 음식물 반입금지, 휴대폰 사용금지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솔선해서 지키는 시민의식도 많이 정착되었다.
1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정착 할 수 있었던 것은 안내원의 배치와 역할이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이며 공연장 안내원은 초창기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관객의 자리안내, 장애인 부축, 시설 안내 등 시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손과 발이 되어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민 가이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공연장 전석매진 신화와 기업메세나로 공동기획 작품 유치
전국적으로 공연장에서는 객석점유율 70~85% 정도를 만석으로 보고 있지만 요즘처럼 불경기가 지속되는 경제여건에 전좌석 매진은 보기 드문 광경으로 그만큼 시민들의 문화갈증이 컸고 기대했던 공연 작품의 상연으로 인기를 끈 것이 아닌가 싶다.
더불어 문화사업에 투자하고 사원의 문화복지를 배려하는 우량기업이 있어 기업메세나의 작품유치가 가능했다고 본다.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명성황후 등의 작품은 세아베스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타타 대우상용차(주) 등이 참여하여 공동 추진하였다. 타시군에서의 벤처마킹 사례가 된 기업메세나는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봄꽃과 어울어진 시민의 쉼터제공과 앞으로의 과제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군산예술의전당의 조경은 봄을 맞아 철쭉, 소나무, 꽃잔디 등이 어우러져 지나치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군산예술의전당이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 문화예술 공간과 쉼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대작의 공연작품 유치가 가장 큰 관건이지만 충분하지 못한 예산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메세나의 확대와 공모사업의 지속 추진, 대작은 아니지만 우수작품의 연작이 시도되어야 한다. 연극과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 계층의 확보가 미약한 우리시는 연작의 경우 장기공연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지만 예약문화가 활성화되면 공연문화도 성숙 되어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