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즉 2014년 7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의 치과 임플란트가 건강보험 적용된다고 말씀드렸었지요. 세부 사항까지 최종 결정된 건 아니지만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호적 나이로 만 75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앞니 어금니 구분 없이 평생에 걸쳐서 2개가 보험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진료비는 여러 가지 복잡한 조건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60만원 전후가 될 것입니다.
대상 연령이 올 해는 75세 이상이고 점진적으로 나이 제한이 내려갈 예상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50대 40대까지 나이제한이 내려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대한민국 경제활동 주력 계층(건강보험료를 많이 내는 세대)인 30-40-50대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지요.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앞니와 어금니의 임플란트 시술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앞니에 임플란트 금속 나사가 노출되거나 잇몸 모양이 찌그러지면 심미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만 어금니는 금속 나사가 노출되거나 잇몸 모양이 찌그러져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씹는 기능을 원활히 하고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찌됐건 앞니 어금니 구분하지 않고 임플란트가 건강보험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평생에 걸쳐 2개의 임플란트로 제한해서 보험 적용되는 것은 돈 문제이지요. 제한된 건보 재정에서 한 사람에게 20개의 임플란트를 보험 적용시킬 수는 없으니까요.
임플란트 치아는 3개의 부속으로 이루어졌지요. 치아 모양의 보철물, 뼈 속에 잠기는 부분인 픽스쳐(Fixture), 보철물과 픽스쳐를 연결해주는 기둥이 그 것입니다. 사진에서 확인해보세요. 3 가지 부속 각각의 종류에 따라 치료비용이 달라지는데 전부다 설명하려면 너무 복잡합니다. 결론적으로 임플란트 하나당 총 진료비 120만원 남짓 하고 치료받는 사람이 지불하는 본인부담금은 60만원 전후가 됩니다. 지금 임플란트 시술 받는 금액의 반 이하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임플란트의 기능과 수명을 결정짓는 90% 이상의 요인은 잇몸뼈 상태와 수술 행위의 정확성에 있는데 그러한 요소보다는 구분하기 쉬운 부속 종류에 따라서 시술비용을 책정함으로 인해 몇 가지 문제점들이 예상되고, 보험 적용 대상을 고령자로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의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으로 많은 분들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가족 및 주변 지인에게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