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문화예술의 커뮤니티”를 묻다 “요다지”(樂좋아할요,茶차다,芝지초지)
=차를 좋아하는 자매라는 뜻.
=차와 더불어 문화예술에 관련된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 곳.
=힐링이 되는 장소.
무관심이 만연한 도시에서 정(情)을 공유하는 곳이 있다. 그곳에선 가족이 공동체가 주인이고, 요리사며, 곧 예술가이기도 하다. 계절에 따라 바람이 바뀌고 햇볕이 달라져 나무들도 다른 옷을 갈아입는 요즘, 맑음의 근원, 힐링 여행을 찾아 늦가을의 나긋한 걸음으로 그곳 요다지와 함께 소통한다.
그곳 나눔과, 세상을 소통하다.
반갑게 인사하며 모두가 친구가 된다는 그곳. 가족의 손때 묻은 흙벽돌 한 장 한 장으로 예술과 함께 소소한 세월은 담아내는 그들의 얼굴을 많이 닮았다. 김영현(35세), 임지윤(32세), 임지산(28세). 목수가 만드는 작품의 결처럼, 여문 손끝에 머무는 사진가의 감성처럼, 그들의 손끝에는 요다지만의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하다.
“군산으로 온 지는 1년도 안됐어요. 하지만 군산은 또 다른 상상의 디자인을 하게 합니다. 번잡하고 거창하지 않은 소소한 군산의 풍경처럼, 지금 우리의 삶과 청춘의 기억들이 무언가를 상상하게 만들고 실천하는 그런 생명력 있는 모습을 담고 싶습니다.”
하나의 소통으로 창조되는 이야기 속에는 김영현, 임지윤 부부의 결혼 이야기, 한국을 떠나 미국 유학시절의 이야기 등 그동안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이야기는 대화를 나누듯 줄줄이 이어진다. 경험과 열정이 가장 위대한 스승이자 친구라는 것을 말해주는 그들. 긴 한숨 속에서 전해지는 그들만의 차분한 음성과 눈빛은 창작의 혼(魂)과 열정의 함성도 함께 깨닫게 해준다.
군산 그리고 요다지의 특별한 여행
“군산의 소소한 이야기, 주변의 이미지를 통해 하나로 소통되는 그러한 공간으로 요다지가 발전됐으면 합니다. 군산에 와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문화예술 정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끔은 일을 내려놓고 사람을 만나면서 그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군산에 대해 무언가를 배워야 하며, 공부해야 하며, 노력해야 한다는 계획된 말을 자주한다. 또한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와 함께 더불어야, 또 다른 문화예술의 소통의 법도 배운다고 알고 있다. 느긋하게 한 터치 한 터치 따라가다 보면 이러한 다양한 소통의 법을 가감 없이 다다르게 될 것이다.
“군산으로 이사 와 요다지를 운영하면서 내내 사람들과의 소통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갈구하는 원초적 그리움인 정, 순수, 자연이 소통 속에 끊임없이 등장하기 때문에 편안함을 느끼는 듯해요. 어쩌면 일상생활이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하루하루 길을 걸으면서 사물을 관찰하면서, 열정을 사뿐히 걷게 대면 내가 희망하고 서로서로 상생의 길을 모색한다 생각합니다.”
그들은 아마 오늘도 새로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고뇌하고 있을 테다, 포근함과 예술이 공존하는 그곳 요다지에서…….
문화카페 요다지
군산시 나운동 802-3
063)467-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