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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금리시대, 변액 보험과 친해지자.
글 : 이주형(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 /
2013.08.01 10:04:25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요즘은 한 블록 건너 하나씩 은행 지점이 즐비하지만 60-70년대만 해도 동네에서 은행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힘든 시대였으니 일반 서민들 입장에서는 은행에 맡길만한 여유자금도 없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다 경제 환경이 좋아지면서 하나 둘 은행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집집마다 통장 한두 개 정도는 가질만한 여유가 생겼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일반인들의 금융 거래 관행을 보면 대부분 은행의 보통예금이나 정기적금에 종자돈을 모으고 만기가 되거나 목표 금액이 만들어 지면 바로 같은 창구에서 정기예금으로 바꾸어 넣는 식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이전처럼 정기적금이나 정기예금과 같이 고정금리 형 상품에 돈을 묻어 두었다간 시쳇말로 본전도 못 건지는 시대다.  이자가 물가를 따라가지 못해 가치 기준으로 원금을 까먹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 60년대 중반의 경우,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25%를 상회했다.  그 시절에는 1억 원을 은행에 예치했을 경우 3년이 되지 않는 시간에 2억 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따라서 그 시절의 사람들은 자기 수입을 쪼게 은행 정기적금에 꼬박꼬박 부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또 그렇게 될 수도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시작된 저금리 체제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몇 년 전에 나왔던 “부자가 되려면 은행을 떠나라”는 책의 제목처럼 이제 은행을 떠나 투자 형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지 않으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투자의 원칙 중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우량주에의 장기투자”다.  15년 전 3만 원대였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금은 130만원을 넘고 있다.  10년 전에 사 놓았더라면 4,000%에 육박하는 수익율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종목 선정을 아무리 잘한다 하더라도 직접 개별 종목을 선택해 장기적으로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  “투자성”과 “장기성”을 만족 시킬 수 있는 펀드 형태의 제도권 내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그 대안이다. “변액보험”은 바로 이 두 가지 속성을 갖추고 있는 상품 중 하나다.

 

“변액(variable)”은 실적배당, 즉 투자를 표현하는 말이다.  “보험”은 알고 있다시피 장기성을 띄고 있는 상품이다.  일반인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의 변동에 따라 팔고 사고를 계속하는데 있다.  즉 장기적인 투자를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굴곡은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묻어두면 된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변액보험은 장기적으로 묻어둘 수밖에 없는 강제성을 가지고 있는 상품이라 매력이 있는 것이다. 

 

최근 은행의 금리는 여전히 물가 상승율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제 실적 배당형 상품의 선택은 생존의 수단이다,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장기로 투자할 때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상품이다.  향후 우리나라 주식시장 성장율은 최소한 연간 평균 7-8%대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물가 상승율 헷지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장기 유지할수록 효과가 더 커지는 변액보험의 특징을 감안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대안으로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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