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현재 강원도에 있는 군부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실행하고 있는 군인이다. 군인의 존재 목적이 돈을 벌거나 혹은 자기 자신을 치장하는데 있지 않고, 국가를 지키는데 있다 보니 군대 안에선 패션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거나 남들보다 멋져보이게 신경 쓸 겨를은 없다. 대신 카멜레온이 주변 환경에 따라 자기 몸 색깔을 바꿔서 자신을 지키듯 군복은 주변 환경과의 어우러짐을 통해 그 옷을 입은 사람이 적들의 눈에 띄지 않게 만드는 것에 목적이 있다. 하지만 군에는 민간인이 절대 구별할 수 없는 군 패션이 존재한다. 병사들마다 헤어스타일이 조금씩 다르고, 똑같은 패턴으로 국가에서 지급한 군복이나 활동복을 이용해서도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저마다의 스타일로 입고 있다. 일명 군부대패션이라고나 할까? 민간인은 구분할 수 없는 패션을 군인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저마다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그렇게 한다.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경위
나는 패션을 창조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알고 있다. 어깨가 넓어서 고민인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자신의 결점을 커버할 수 있는 옷을 입을 수 있는지에 대해 스타일링을 해주고 얼굴이 까만 사람에게 어떤 색의 옷이 더 어울리는지 가르쳐준다. 그러면 그 사람은 제안 받은 옷을 입으며 자신의 결점을 스스로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한다. 이런 일을 하는 분이 나의 어머니다. 현재 호원대학교 패션스타일리스트학과의 교수다.
아마도 어머니가 패션스타일리스트가 아니었다면 나는 패션스타일리스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을 것이다. 티브이에 나오는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중요한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는 대기업 임원들, 선거 유세에 나가는 정치인들 참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전문 패션 스타일리스트에게 도움을 받는다. 나는 군대에 와서도 군인들이 스타일링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레 패션스타일리스트란 결국 인류의 인간이 살아가기 시작한 시점부터 시작된 일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보았다. 이런 직업은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지라도 반드시 필요한 직업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패션에 대한 나의 논점
링컨대통령은 40대의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지라고 했다. 이 말의 뜻은 자신의 얼굴을 예쁘게 혹은 잘생기게 하라는 말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얼굴이 나타낸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링컨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인 턱수염은 어떤 아이가 대통령에게 수염을 기르는 것이 좋겠다는 편지를 보내서 그 말을 수용한 링컨 대통령이 수염을 기름으로서 트레이드마크가 되었고, 현재도 링컨 대통령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턱수염이다.
이렇게 나 자신을 잘 나타내는 트레이드마크를 개발하기 까지는 많은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미래는 자신을 PR하는 시대이다. 취업에서의 면접을 갈 때, 비즈니스를 할 때, 누군가를 만날 때 제일먼저 나를 나타내는 것은 자신의 스타일이다. 우리는 이것을 말 없는 대화라고 표현 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패션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은 매우 중요한 직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패션스타일리스트학과 소개
패션스타일리스학과의 학생들의 공부하는 내용 또한 흥미롭다. 패션을 이해하기 위해 패션의 역사에 대해 공부한다. 때로는 패션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영화와 패션을 같이 공부한다. 누구라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영화를 통해서 패션을 공부한다. 영화 속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 배역에 맞는 스타일을 창조해야 하는데, 이는 한 사람의 성격, 직업, 표현하고자 내면의 일 등을 영화 속 어떤 장면을 보면서 공부를 하게 된다. 내가 특히 흥미롭게 본 것은 어떤 한 배우의 캐릭터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실제로 수업시간에 스타일링을 함으로서 변화시키는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패션 트렌드의 공부를 한 후에 트렌드에 맞춰 요즘 시대에 팔릴 수 있는 의상을 직접 디자인해 보는 것 또한 재미있는 과제 중 하나이다.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 잡지 등을 통해 알아본 후에 트렌드를 접목시켜서 콘셉트를 잡고, 그 콘셉트에 맞는 디자인을 하여 도식화를 그리고, 패턴을 설계하며 실제로 원단을 구입하여 봉제하고 사진촬영을 하는 등 실제 업체에서 진행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니 매우 재미있고, 실제로 업체에 취업했을 때 괴리감이 없도록 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보며 나도 패션에 대해 더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미래의 직업인 패션스타일리스트는 좋은 직업이다.
호원대학교 패션스타일리스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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