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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이의 보험이야기_잘못된 보험가입 습관 네 가지
글 : 이주형(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 /
2013.06.01 10:26:49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우리가 돈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아마도 가장 장기적인 거래를 해야 하는 것이 바로 보험이다. 보험가입은 적어도 20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과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알지 못하고 너무나 쉽게 가입하게 된다.  그리고 실제 어려움이 닥쳤을 때에는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하고 만다. 

 

첫째, 어쩔 수 없이 가입하는 보험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보험가입을 부탁한 경험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예전에 신세 진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부담스러울 것이다.  별로 보험가입을 원하지 않거나 이미 충분히 보험에 가입하였음에도 부탁을 거절하기 힘들다.  결국, 가장 저렴한 보험에 가입하고 나서 1년이 지나지 않아 중도에 해지하고 만다.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고……

 

만약, 가까운 사람이 어떤 예금을 권유하였다면 가입한다고 해서 손해날 것은 거의 없다.  고작해야 금리 1% 정도의 손해나 날까?  따라서 이런 상품이라면 성심껏 도와줘도 대세에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보험은 다르다.  보험은 매우 긴 계약이고 은퇴 시까지 부담으로 다가온다.  가입하기는 쉬워도 해지할 경우 손해 또한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한번의 도움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지는 부담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따라서 공손히 거절하는 것이 좋다.  당장은 미안하더라도 오히려 가입 후 그 사람을 원망하는 것 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둘째, 어떤 보험인지 알지 못하고 가입한다.

자신이 가입한 보험과 관련하여 약관을 읽어본 사람은 몇이나 될까?  약관은 보험 계약의 모든 내용을 규정짓는 중요한 것이다.  그 곳에는 보호 대상이 되는 질병, 사고 등이 기재되어 있고 보상규모가 기재되어 있다.  보험에 가입한 후 사고가 발생했는데 보험사가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보상을 거부하는 경우와 실제 계약한 금액을 주지 않는다는 분쟁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어떤 것이 보호되고 어느 정도의 피해를 입어야 보상되는지에 대해 알아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때로는 같은 보험만 중복가입하기도 한다.

 

심지어 10가지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면서도 가장 중요한 암 보험 등에는 한 푼도 가입하고 있지 않은 경우도 발생한다. 과장하면 휴일 날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추락하여 사망할 경우에는 20억원을 받을 수 있지만 암으로 사망할 경우에는 한 푼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보험 상품은 점차 세분화 되고 지급보험금이 고액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보험의 종류를 제대로 이해하고 가입하는 것은 재테크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셋째, 싼 보험이 좋을 것이다.

모든 것은 상응하는 대가가 존재한다.  보험료가 싸다는 사실은 보장범위가 좁거나 보장 금액 자체가 적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하나를 가입하더라도 충분한 보장범위와 보장금액을 제공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험은 유형별로 하나 이상씩 가입하면 부담이 커질 것이다.  싼 보험을 피하고 좀더 비싼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만, 같은 범위나 금액이라면 상대적으로 싼 상품이 유리한 것은 당연하므로 상품간 비교를 할 일이다. 

 

넷째, 가입하고 해지하고 또 가입

보험은 당장에 필요가 없어도 되는 상품이다.  

그러나 몇 십 년 후에 경제적인 수입이 없을 때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하고 보험료가 저렴할 때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좀 더 신중한 판단을 해야 후회 없이 평생 동안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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