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동에 사는 철수는 엄마와 장난감을 사러 집을 나섰습니다. 신나게 걸어가던 철수가 그만 넘어져서 얼굴을 바닥에 ‘쿵’ 부딪혔습니다. 울고 있는 철수를 일으킨 엄마는 퉁퉁 부은 입술 사이로 흐르는 피를 보고 놀랐지만, 철수의 앞니 두 개가 부러진 것을 보고는 더욱 놀라 어찌해야할 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철수 엄마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치과에 가야하겠지요. 기존에 철수가 다니고 있던 치과에 10~20분 사이로 갈 수 있다면 단골 치과에 가야겠고, 치과까지 30분 이상 시간이 걸린다면 제일 가까운 치과에 급히 가시면 되겠습니다.
금쪽같은 내 아이가 다치면 부모님들은 당황하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큰일이 벌어질수록 더욱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피해가 최소가 될 수 있게 해야겠습니다. 입안에 피는 나고, 아이는 울고, 이는 깨지고…….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우선 피가 어느 부위에서 얼마큼 나는 지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치아가 깨졌는지 혹은 빠졌는지 확인을 합니다. 이가 조금 깨졌다면 깨진 조각을 찾지 않아도 됩니다. 이가 1/3이상 크게 깨졌다면 우선 깨진 조각을 찾아보고 쉽게 조각을 찾았다면 그것을 그대로 들고 치과에 가야겠습니다. 굳이 우유에 넣지 않아도 됩니다. 이가 1/3 이상 깨졌는데 그 조각을 쉽게 찾지 못하겠다면 찾는 걸 포기하고 치과에 가야겠습니다.
이가 뿌리까지 통째로 빠졌다면 반드시 이를 찾아서 우유에 담가(우유가 없다면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입하세요) 최대한 빨리 치과에 가야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피가 조금 나는 정도라면 지혈에 신경 쓸 필요가 없지만, 피가 줄줄 흐르고 있다면 출혈 부위를 눌러서 지혈하는 압박 지혈을 시행해야겠습니다. 거즈나 손수건으로 눌러주면 좋고 이런 것이 없다면 그냥 손으로라도 눌러 줘야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는 낮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밤에도 일어나고, 휴일에 일어나기도 하지요. 치아가 부러지고 잇몸이 찢어지는, 치과 적 사고가 발생하면 기존에 단골로 다니고 있던 치과가 지금 진료 가능한 지 전화로 물어 봐야겠습니다. 단골 치과에 갈 수가 없다면, 우선 진료가 가능한 가장 가까운 치과를 찾아봐야겠습니다. 평일 저녁이면 주변에 야간 진료하는 치과가 많이 있으니까 찾아보세요. 휴일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다면 마트 내에 있는 치과에 가는 것이 제일 현명한 방법이겠습니다. 그리고 명절이나 한밤중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다면 치과대학병원에서 운영하는 치과 응급실에 가시면 됩니다. 1년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찾아온 견딜 수 없는 치통에도 대학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명절 연휴에도 군산시 차원에서 당번으로 돌아가면서 치과진료를 합니다. 군산시보건소에 전화 문의 하시면 오늘의 당직 치과를 안내 받으실 수가 있습니다.
소중한 내 아이, 사고 없이 건강하게 자라면 좋겠지만, 만약 사고가 발생한다면 침착하게 대응하시어 피해를 최소화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