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수능 성적이 발표되었다. 이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에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이제는 정시 원서를 잘 쓰는 일만 남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원서를 잘 쓰는 길인가. [매거진군산]이 중요한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부디 수험생들의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다른 수험생들의 점수를 알아보자
정시모집은 수능성적에 좌우된다. 내신이나 면접이 반영되기도 하지만, 수능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수능성적이 좋아야 한다. 여기서 수능성적이 좋다는 말은 다른 수험생들보다 좋아야 한다는 말이다. 나의 수능이 어느 정도인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수능 성적표에는 나의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만 적혀있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들보다 얼마나 좋은지 알기가 어렵다. 내 수능성적을 올릴 수는 없지만 영역별 평균점수를 알면 나의 유리한 정도를 대충 가늠할 수는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인문계 A학생의 수능 표준점수 언수외사 합이 500점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영역별로 언어 130, 수리나형 118, 외국어 134, 사탐 118점이라고 가정해보자. 아래 표를 보면 수능 표준점수 500점의 영역별 평균점수는 언어 120, 수리나형 128, 외국어 124, 사탐 128점이다. A학생은 500점을 받은 학생들 평균보다 언어, 외국어가 각 10점씩 높다. 따라서 A학생은 정시모집에 지원할 때 언어, 외국어 반영비율이 높고, 수리, 사탐 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에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말이다. 이런 방식으로 나의 수능 점수를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평균점수와 비교해서 나의 유리함이 어디에 있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내 점수가 계열별로 대략 몇 등 정도 하는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어차피 정시모집은 수능 점수 순서대로 선발하기 때문에, 나의 위치를 대충이라도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대학들의 수능반영방법을 확인하자
수험생들은 누구나 지원하려는 대학들이 있다. 그러나 합격 여부를 미리 알기 어렵기 때문에 지원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대학들이 수능을 어떤 방식으로 반영하는가를 알면 지원하기가 한결 쉬워진다. 다음의 표를 보자. 상명대 인문계열은 언어, 외국어가 30%씩, 수리, 탐구가 20%씩 반영된다. 이 대학에는 언어, 외국어 표준점수가 좋은 학생이 유리하다. 이에 비해서 상명대 자연계열은 언어, 과탐이 20%씩, 수리, 외국어가 30%씩 반영된다. 따라서 수리, 외국어 표준점수가 좋은 학생이 유리하다. 이런 식으로 나의 수능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와 대학들의 반영방법을 맞추어 볼 것을 권한다. 언수외탐 점수의 합이 같더라도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서 점수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