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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이의 보험이야기_'하이브리드 종신보험' 주목
글 : 이주형(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 /
2012.10.01 14:28:48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키면 짬뽕을 먹고 싶고, 짬뽕을 시키면 짜장면이 먹고 싶은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했을 것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그 둘을 반반씩 섞은 짬짜면이다.  최근에는 금융상품도 두 가지 이상 상품의 특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금융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본래 하이브리드란 이질적인 요소가 서로 섞인 것으로 이종(異種), 혼합, 혼성, 혼혈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보다 넓은 의미로는 서로 다른 종류의 것을 결합하여 부가가치를 높은 새로운 무엇인가를 창조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골프채에도 아이언과 우드를 섞은 하이브리드 클럽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상품 중 가장 이질적인 상품을 꼽으라면, 종신보험과 연금을 들 수 있다.

 

종신보험은 보험가입자가 사망해야 목돈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연금은 보험가입자가 오랫동안 살아 있어야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 두 가지 상품의 장점을 섞은 ‘하이브리드 종신보험’이 출시되어 화제가 됐다.

 

하이브리드 종신보험 이란?

통상 종신보험은 집안의 가장이 사망했을 때 유가족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가입한다.  따라서 가장이 은퇴하고 나면 그 용도를 다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비해 연금은 근로기간 동안 꾸준히 연금보험료를 납부해 은퇴한 다음 생활비로 사용할 목적으로 가입한다. 그런데 연금은 보험가입자가 살아 있는 동안 지급되기 때문에 보험가입자가 일찍 사망할 경우 손해를 볼 수 있다.

 

하이브리드 종신보험은 이 두 상품의 장점을 취해, 가장이 근로기간 동안 사망했을 때는 종신보험처럼 거액의 보험금을 지급하고, 은퇴한 다음에는 다달이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즉 한 가지 상품으로 연금과 종신보험 두 가지 기능을 하는 전형적인 하이브리드 금융상품이라 할 수 있다.

 

기존 종신보험도 연금전환 가능?

기존 종신보험상품에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특약이 있다.  기존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전환한다는 말은, 종신보험을 해약해 받은 해약환급금을 가지고 새로이 연금에 가입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갖게 된다.  따라서 연금전환 이후 받는 연금액은 매우 적어진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하이브리드 종신보험’은 연금으로 전환할 때 전환시점이 아닌 가입시점의 경험생명표를 적용함으로써 연금전환에 따른 소비자의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특히 종합적인 보장 외에 장기적인 노후 준비도 시작해야 하고자 하는 사회초년생이나 20~30대들이 고려해 볼 만 하다. 

 

하이브리드 종신보험’이 주목 받는 이유

'하이브리드 종신보험' 상품이 등장한 이유는 경기침체와 양극화로 인해 사람들의 경제적 여유가 많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돈이 많으면 연금도 가입하고 종신보험도 가입하면 좋겠지만, 그럴만한 여유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 보험료 부담을 덜기 위해 하나의 보험으로 은퇴 전에는 종신보험으로 활용하고, 은퇴한 다음에는 연금보험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최근 보험 상품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의 관심사가 위험보장뿐만 아니라 은퇴 및 노후대비, 투자 기능 등으로 나날이 변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장자산이 취약할 뿐만 아니라 은퇴준비도 미흡하다는 점을 ‘하이브리드 종신보험’을 통해 가족사랑과 함께 안정적인 노후 생활까지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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