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Local Food)란?
로컬푸드(Local Food)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을 말하는데, 흔히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칭한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식품의 신선도를 극대화시키자는 취지다.
군산 로컬 푸드 네 번째는 군산 특화 농산물인 ‘흰찰쌀보리’다. 흰찰쌀보리의 명칭은 기존 보리보다 흰빛을 띄고 찰기를 가지고 있고 밥을 지을 때 쌀과 바로 섞어 지을 수 있어서 흰찰쌀보리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 흰찰쌀보리 특성이 명칭에서 그대로 나타나는데 군산지역은 전국 최고, 최대 생산지로서 지리적 표시제 인증을 획득하였다. 흰찰쌀보리를 섞어 밥을 하면 미끄럽지 않고 찰기 있는 보리밥을 먹을 수 있다.
이번에 방문한 흰찰쌀보리 농장은 옥구읍 오곡리에 위치한 ‘생생한 금빛 들녘’이라는 뜻을 가진 [생금들 라이스센터]다. 28살 젊은 영농후계자인 한성안 대표가 밝게 맞이해 준다. 한성안 대표는 30년 전부터 농사를 지어온 부모님의 대를 이어 농업을 하고 있다. 그는 [생금들]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1kg의 소량 선물세트 패키지로 만들었다. 그간 생산 작물의 대부분을 직거래로 판매해왔으나 올해부터 지역 특산품으로 만들기 위해 패키지 개발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와 같이 지역을 위한 마인드가 뚜렷한 젊은 영농 후계자가 많이 나타난다면 더욱 멋진 농촌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선물세트 안에는 5가지 종류의 곡물이 들어가는데 군산지역에서 생산된 현미찹쌀, 찹쌀, 흑미, 흑보리, 흰찰쌀보리로 구성 되어있다. 패키지 디자인도 깔끔하게 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생금들]에선 현재 흰찰쌀보리와 흑보리를 생산하고 있는데 2013년에는 청보리나 자주색보리도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유기농 단지를 늘릴 계획이 있어 내년부터는 아이쿱 생협에도 유기농 패키지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대기업에도 납품할 계획이다. 또한 제분공장을 짓고 있는데 올해 말에 완공될 예정이며 이 공장이 완공되면 보릿가루와 우리밀도 생산, 판매할 예정이라고. 제분 기계를 현대화하여 쇳가루 등이 발생하지 않는 분쇄 방법으로 무척 곱고 위생적인 가루를 생산 할 수 있다고한다. 보리 색도 다양하게 생산이 가능하여 4색 보릿가루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생금들 친환경 작목반]에선 흰찰쌀보리와 다양한 색깔의 보리쌀 외에 신동진 쌀, 유기농 쌀, 유기농 밀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군산농업기술센터에서는 흰찰쌀보리를 이용하는 다양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음식에 관심 있는 군산사람이라면 참여해 본다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흰찰쌀보리를 상품화하여 더욱 다양하게 개발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흰찰쌀보리를 섞어 지은 밥맛은 기대 이상으로 좋기 때문이다.
<흰찰쌀보리의 효능>
보리에는 비타민 B군과 칼슘, 철분, 엽산, 판토텐산의 함량이 쌀보다 2∼14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나트륨이 적고 칼륨의 함량이 풍부하여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며, 식이섬유 섭취에 따른 종합적인 효과로 식사 섭취량의 감소, 체중 증가의 억제, 체지방의 감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는 혈당을 현저히 억제하는 효능를 보인다.
<제품 구입 문의>
전북 군산시 옥구읍 오곡리 645-1
생금들 라이스센터 / 010-5037-3681, 063-466-5623
<흰찰쌀보리 리조또>
재료
흰찰쌀보리 1컵
올리브유 2 큰 술, 버터 10g, 양파 1/2개
멸치 육수 6컵
된장 1 큰 술
파마산 치즈 2 큰 술
만드는 방법
1. 흰찰쌀보리를 2시간 정도 불린다.
2. 팬에 올리브유와 버터를 넣고 양파를 투명하게 볶는다.
3. 불려 건져 놓은 보리쌀도 넣어 볶다가 멸치육수를 조금씩 넣어 가면서 보리쌀이 퍼지게 저어가면서 끓여준다.
4. 보리쌀이 잘 익어 퍼지면 된장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추고 파마산 치즈를 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