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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기다리던 8월 휴가철이 돌아왔다.  설레는 마음이야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이나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이나 가족을 돌보는 주부나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번호에는 해외여행을 앞 둔 분들께 꼭 필요한 해외여행 시 신용카드사용 요령에 대해 안내하고자 한다.

먼저 신용카드 앞면의 국제 브랜드 로고여부(VISA, MASTER등)를 확인하여야 한다. 국내전용카드를 확인 없이 가져가 사용하려다 낭패를 겪었다는 경험담을 가끔 듣곤 한다.  최근에는 국제카드 수수료 없이 사용이 가능한 글로벌카드도 있으니 출국 전 꼭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는 여권과 신용카드의 영문 이름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한다.  혹 다른 경우는 재발급하는 것이 좋다.  해외가맹점에서 사용할 때 여권으로 본인확인 시 영문명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신용카드의 유효기간과 결제 일을 확인하는 일이다.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에는 조기갱신 발급도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너무 당연한 카드뒷면 서명과 해외이용한도를 체크하는 일이다.  신용카드 뒷면에 서명이 누락된 경우 가맹점에서 카드를 거부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분실도난으로 인한 피해발생시 보상을 받을 수 없으니 항상 주의해야 한다.  또한 카드의 해외사용한도는 국내한도와 통합하여 관리되므로 국내한도가 모두 소진될 경우 잔여한도 부족으로 이용이 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 또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네 번째는 본인이 사용하는 신용카드 회사의 분실신고센터 전화번호를 메모해 두어야 한다.  대부분 카드의 뒷면에 인쇄되어 있다. 다섯 번째는 유럽으로 갈때는 카드 전면의 금속 칩이 있는 IC 신용카드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등의 유럽국가와 태국, 홍콩, 마카오, 필리핀, 대만, 싱가포르 등 대부분 국가가 IC카드 거래가 활성화 되어 있어서 IC카드거래만 허용하는 일부 가맹점에서는 마그네틱(MS)카드는 거래가 불가한 경우도 있다.  최근카드는 거의 IC카드로 발급되며, IC신용카드의 경우에도 비밀번호 4자리 등록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거래 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절차가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는 출입국 정보 이용서비스와 SMS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출입국 정보 이용서비스는 출입국 관리소와 연계하여 해외 위변조 매출 발생을 조기에 색출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서비스로 출국 전에 카드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일곱 번째는 해외에서는 할부가 불가능 하다는 점이다.  필요한 경우 귀국하여 카드사에 연락해 할부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  여덟 번째는 환율이 하락할 때는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결제환율이 적용되는 시점이 물건을 구매한 날보다 늦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외국환거래규정이다.  개인 및 법인회원의 신용카드 해외사용실적이 연간 5만 불을 초과하는 경우 또는 현금인출 2만 불을 초과하는 경우 국세청장에게 보고되며, 해외 사용실적이 연간 2만 불을 초과하는 경우 또는 현금인출 1만 불을 초과하는 경우 관세청장에게 통보된다.

소액사용을 위하여 약간의 금액은 미리 환전하여 출국하는 것이 좋다.  휴가철을 맞아 은행의 환전우대 행사를 이용하면 평소보다 낮은 환율에 환전이 가능하다.  올 여름 여행에서도 많은 추억을 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