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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에 웃었지만 세월에 울었다_대한민국 권투의 역사, 군산 체육관
글 : 이상훈(칼럼니스트) / dressdenlee@naver.com
2011.07.01 00:00:00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유혈이 낭자하는 이종격투기 인기에 밀려 점점 사양길로 접어든 권투라는 스포츠가 있다. 
이제는 프로선수들 조차 라운드 당 10만 원 정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세계챔피언 급이 아니라면 생계유지도

힘들다는 이야기 틈 사이로 군산 체육관이 보인다.  월명동 등산로 모퉁이에는 50년 한국 권투의 역사를 감추고 있는 군산 체육관이 있다. 

 

오랜 세월을 자랑하듯 건물 외벽에 걸려 있는 흑인 권투선수의 투지 있는 그림에는 지금은 시들어버린 권투의 인기를 반비례하듯 처량한 느낌마저 갖게 한다.  군산 체육관의 김완수 관장(82), 그는 불과 몇 년 전까지 만해도 국제 심판과 한국 심판으로 활동했던 찬란했던 과거 권투 역사를 추억하며 군산체육관과 함께 노년을 보내고 있다.

 

충남 홍성이 고향인 김완수 관장님은 어린 시절 군산으로 이사 온 후 군산중학교와 군산 고등학교에서 권투를 시작하고 중앙대학교에서 아마추어 선수시절을 보냈다.  제1회 아시아 복싱 선수권의 한국 대표단 코치로 활동 했던 그는 1968년 권투인 으로서는 최초로 당시 국무총리 상을 받을 정도로 주목 받았던 한국 권투 역사의 산 증인이다.  그는 이원석, 박구일,

황영일, 서상영 등 챔피언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숱하게 배출하였다.

 

현재 군산 체육관은 그의 아들이 운영하고 있다.  새로이 배출되는 선수들을 통해 잃어 버렸던 권투 팬의 힘찬 함성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많이 사그라졌지만 아직 권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며 올림픽 정식종목이나 여러 국제대회 등은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에 권투의 열기가 불어올 날을 진심으로 기다리며 오늘도 군산의 한 귀퉁이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군산체육관이 언제까지나 영원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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