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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순 시인의 아이와 떠나는 자연산책 18 - 기적의포도나무
글 : 신재순 /
2025.05.30 14:29:55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볕 좋은 5월 중순 무렵 서울 성수동을 걸었어요.

리뉴얼한 건물에 들어선 멋스러운 상점들과 인파 속 산책이었지요.

걷다가 어느 건물 2층에 늘어진 덩굴이 눈에 들어왔어요.

손바닥만 한 잎의 거치가 분명한 포도나무였지요.

먼저 든 생각은 진짜일까 궁금해졌고, 덩굴을 위부터 아래로 따라 시선을 옮겨보았어요.

믿기지 않게 건물 옆으로 포도나무가 있었어요.

제대로 돌봐지지 않은 것 같았지만 희미하게 안내판에 쓰인 설명을 읽을 수 있었답니다.

<기적의 포도나무 이야기>란 제목을 달고 쓰여 있는 내용은 새들의 배설물로 싹이 튼 포도나무가 자라 포도송이가 영글었고, 이후 바닥공사로 매몰되어 섭섭했는데, 어느 날 다시 싹이 나오고 잎이 무성해지고 포도송이를 달았다는 것이었어요.

제 눈에도 자랑스런 포도나무였지만 도심 한 틈에서 방치된 듯 자라고 있는 포도나무가 안타깝기도 했답니다. 직접 돌보진 못해도 기억은 해야겠다고 사진을 찍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어요.

포도나무는 성서에서 예수님이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로다.” 하신 말씀으로 비유되고 있어 신성한 나무로 여겨져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로는 400년이 넘은 나무도 있다고 하고요.

그러고 보니 5월 중순 무렵에는 포도 꽃이 피고, 송이송이 꽃 진 자리마다 포도 알이 맺힌답니다.

포도 꽃도 송이로 피고 그 꽃 하나하나 포도 알이 되고 커다란 포도송이가 되는 일도 감탄스럽기만 합니다.

올해는 포도나무를 만나면 꼭 포도 꽃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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