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와 희생으로 지역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로타리안들의 선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세상을 밝게 비추자’는 마음으로 도장사업을 하고 있는 온누리도장건설 안광균 대표(사진).
2002년 월드컵의 해, 스물의 나이에 매형으로부터 페인트 일을 배우고 30여 년째 한 눈 팔지 않은 도장 전문인이다.
그는 또 어려운 사람들에게 소리 없이 재능 기부를 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지켜 온 로타리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어렵고 힘든 이들을 향하여 손을 내밀 수 있다는 것. 나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다가설 수 있다는 것. 그 것은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슴 뜨거운 경험이다.
세상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새롭게 옷을 입히는 일을 하는 안광균 대표. 그는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소리 없는 선행으로 로타리안 사회의 귀감이 되어 왔다.
군산1지역 안길석 대표
해와 달 교실 프로젝트라고요(?)
안광균 대표는 국제로타리 3670지구 군산 2지역 대표를 맡고 있다.
2지역에는 서군산, 동군산, 새군산, 한사랑, 금강, 태양클럽이 함께하고 있다. 1지역은 안길석 대표이며 군산, 대야, 서해, 반석, 중앙클럽이 소속되어 있다.
국제로타리 3670지구(이지원 총재)에서는 매년 전북지역의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위하여 ‘인도주의 보조금 사업’을 펼쳐왔다. 이지원 총재가 특별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이 사업에는 각 각 1천만원씩이 지원된다.
안광균 대표가 소속된 군산 2지역은 지난 2024년 11월 1지역과 힘을 합쳐 ‘인도주의 보조금 신청사업’에 응모했다.
사회복지법인 전주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군산장애인복지관(관장 이명재 베네딕도 신부)의 요리 실습 교실을 장애인 등 약자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드는 사업이다.
안 대표 등 로타리안들은 현장 방문했다. 좁은 공간과 오래된 설비, 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한 작업 공간 등등 개선할 점이 눈에 띄었다.
장애인들에게 요리 교실, 바리스타 교육 등으로 새로운 꿈을 갖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안 대표를 포함하는 로타리안, 그리고 복지관이 참석하는 회의가 열렸고,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시설 보강이라는 큰 틀에서의 환경개선에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업 공모에는 전북의 15개 지역 로타리가 경합했다. 군산 1지구 · 2지구 연합 사업계획은 장애인들의 교육을 위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낡은 요리 교실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에는 일명 ‘해와 달 교실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해와 달이 서로 그리워하고 낮과 밤을 굽어보듯이 이 프로젝트는 안정성 개선과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높여 실제적인 도움을 주게 되리라.
높낮이가 조절되는 작업대
이번 사업에는 안광균 대표(2지역)와 안길석 대표(1지역)는 인도주의 보조금 1,000만원 외에 자체 사업비 550만원, 그리고 싱크대, 개수대, 냉장고, 오븐 등등의 물품 기부, 회원들의 재능 기부 등 줄잡아 2,000만 원 이상이 들어갔다.
“가장 주안점을 둔 사업은 앉아서 무엇이든지 해야 하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이 실제로 배울 때 사용할 수 있는 ‘높낮이 조절 작업대’를 마련해 주었다는 점이지요.”
안광균 대표는 이번 시설 개선 사업으로 이 복지관을 찾는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바리스타, 요리 교실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채비를 갖추었다고 했다.
로타리안들이 지난 2014년 11월부터 올 2월까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였고, 복지관은 2월 17일 이 실습실 개관식을 가졌다.
복지관 또한 바리스타 교육 과정을 개설하는 등 이 시설을 잘 활용하기 위하여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작업대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전동 시설을 설치하여 높이를 자유롭게 조정하도록 만들었다.
이와 함께 전동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손이 끼이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손 끼임 방지’ 안전장치도 부착했다.
이런 모든 일에는 로타리안들의 무료 봉사와 물품 후원을 비롯한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페인트 작업처럼 깔끔하게 ‘소리 없는’ 봉사
안광균 대표는 깔끔한 일처리로 소문나 있다. 군산지역의 모든 로타리안들이 봉사와 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것처럼 그 또한 ‘소리 없는 봉사’로 스스로를 갈고 닦아왔다.
‘해와 달 교실’과 같은 사업은 물론 그 전부터 이어져 왔던 복지관, 사회복지 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등을 찾아 페인트를 칠해주었던 오랜 봉사 정신.
어려운 곳을 향한 따뜻한 눈길은 오늘의 그를 만든 원천이다.
“이번 복지관의 작업대를 만들어주면서 ‘이게 바로 차별을 없애는 기준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군산지역의 로타리안들과 안광균 대표의 이런 마음이 모아져 장애인들의 직업 교육이 한 발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