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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정의 미술칼럼 - 고대 미술편 Ⅲ. 그리스가 녹아 있는 ‘고대 로마 미술’
글 : 배수정 / jlmjlm710@naver.com
2025.01.22 11:04:07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로마 판테온신전

 

고대 미술편에서 이집트와 그리스 미술에 이어 마지막 세번째 순서는 고대 로마 미술이다. 북아프리카와 유럽, 시리아까지의 영토가 이어져 있는 로마는 그 영토적 위세만큼이나 강력하고 부강한 제국 이였다.

로마란 이름의 기원설을 찾아가보자. 늑대가 길렀다고 하기도 하고, 전쟁의 아들이라는 전설이 있는 로물루스레무스형제간의 싸움에서 로물루스가 이기게 되는데, 이에 그의 이름을 따라서 로마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대제국을 건설한 로마 역시 그리스 미술의 영향력이 지대하였다. 건축과 조각이 발달 하였으며, 회화에 대한 자료는 미흡하나 전해지는 자료를 통해 로마의 건축, 조각, 회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로마 판테온신전

 

먼저 고대 로마인들의 일상적 삶과 밀접하게 연결 되어있는 건축은 그 자체가 예술적 집합체였다.

대제국인 만큼 인구도 많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수용이 필요한 효율적인 공간 설계가 중요했다.

대형 조형물의 기술적인 부분은 아치콘크리트의 조화로 완성 되었다.

아치는 쐐기라는 돌을 반원형으로 만든 구조물이며 아치를 늘여 붙인 공간을 볼트(=궁륭)’라고 한다. 또한 아치를 원 모양으로 동그랗게 돌린 모양이 많은데 이것을 (Dome)’라고 한다. 이러한 아치와 돔형태는 조화로움과 동시에 무게를 잘 이겨내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로마 건축의 기술이 되었다.

로마 건축의 대표되는 또 다른 특징은 콘크리트 기술이다. 이 콘크리트 기술은 현 시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로마 시대에도 활발히 사용되었을 정도로 발달 된 기술 중 하나였다. 이렇듯 견고한 재료를 활용한 덕분에 로마의 건축은 현재까지도 잘 보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고대 로마의 대표적 건축으로는 판테온(만신전)을 들 수 있다. 모든 신들의 신전으로 불리는 판테온은 크레인과 같은 장비 없이 건축되었다. 또 종교적 의미로는 아이러니하게도 7세기경 부터는 성당의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콜로세움

로마의 주축 세력들이 즐겨 모이는 장소 중 또 다른 곳은 경기장과 극장을 빼놓을 수 없다. 동그란 원형과 돔형식을 갖춘 콜로세움은 5~7만을 수용하는 로마의 대표적 건축물로 전해진다. 이곳에서는 검투사나 맹수의 결투를 직관하게 하였다고 한다.

 

콜로세움의 건축에서 주목할 만한 또 하나는 기둥 방식이다. 이 기둥은 지난 호 매거진에 소개한 그리스의 세가지 기둥 건축 방식이 그대로 도입 되어있다. 이곳의 기둥은 1층은 도리아식, 2층은 이오니아식, 3층은 코린트식으로 그리스 건축 기둥의 총 집산지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로마 건축의 특징적 양식은 그리스와 에투루리아 건축 양식이 혼합된 형태로 보면 된다.

고대 로마 건축의 또 다른 특징을 다룬다면, 거대한 스케일은 건물외에도 공공시설물에도 진심인 것이다.

방대한 영토를 통솔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도로는 필수였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거리와 맞먹는 아피아가도495km에 달하는 도로가 있을 정도의 긴 거리를 자랑한다. 문명의 발달에 기여하는 수로역시 90km에 다다르며, 그 수로는 유수의 흐름에이 유용하도록 기울기까지 조절 하였다고 한다.

도로와 수로 외에도 공중목욕탕을 빼놓을 수 없다. 로마인들은 목욕을 즐겨했는지 공중목욕탕 시설이 많다. 소형 목욕탕 외에 동시에 3,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목욕탕이 있다고 전하며, 이곳 시설에는 맛사지나 사우나, 토론장, 체력 단련실과 같은 부가 시설도 갖춰져 있다고 한다.

고대 로마의 조각에도 그리스가 녹아있다. 로마 조각은 그리스에서 추구하던 이상향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답습하며 그 영향을 받아 발전한 것이다. 

부강국의 힘을 가진 로마는 그리스의 조각품들을 많이 사들였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모방품을 주문 제작 하였으며, 취향에 따라 일부분들은 수정을 하였다고 전한다.

이 시대의 로마 조각의 특징은 그들의 주된 주제는 황제와 영웅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는 신의 미적 완벽함을 표현하고자 했다면, 로마는 인간으로써 자신의 위대한 업적들을 남기고 싶어 했다.

신의 미적 아름다움에 자신의 명예롭고 화려한 자화상을 칭송 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현재 남아있는 로마 황제 조각상만 3,300개 정도 된다고 하니 자기 과시를 짐작할만하다.

 

로마 조각에서 살펴볼 또 다른 유행 중 하나는 데드 마스크이다. 암살로 인해 왕권 교체가 빈번했던 로마 후기는 데드 마스크라는 사실적 표현들이다. 이는 죽은 조상의 얼굴을 밀납으로 떠서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이러한 마스크는 제례용도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 들고 다니기도 했다고 전하는데, 아마도 수호적의 의미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로마의 회화를 살펴보면, 이 역시 훼손과 보존이 어려워서 많지 않다. 베수비오 화산 폭팔로 인해 로마 폼페이가 화산재에 묻히면서 로마 회화가 보존되는 효과를 얻었고, 이를 통해서 로마의 회화를 추측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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