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철 별미 ‘냉채 족발’ 인기
많은 봉사와 기부로 베푸는 마음이 먼저
5주년을 맞이하는 미장동 휴먼시아 앞 ‘족발야시장’은 족발을 잡내 없이 감칠맛을 더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살려 한 상 가득 내어 놓는다.
“우리 이웃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족발이 와닿았어요. 코로나가 오기 직전이었던 당시 경기도 좋지 않고 금전적 여유도 없었지만 용기를 내서 가게를 창업하게 됐죠.”
전재용 대표는 5년 전 여러 요식업 중 무엇이 좋을 지 고민하던 중 지인의 족발집 일을 도우며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음식이 치킨, 족발이라고 생각했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배달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도 다른 메뉴들에 비해 높다고 판단했다.
냉채족발
족발은 단백질과 젤라틴 성분이 풍부해 피부미용,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으며 관절, 연골 회복에 탁월해 뼈가 약한 사람에게 보양식으로 인기가 많다. 또한, 모유 분비를 촉진해 임산부, 수유부 건강에도 좋다.
이곳의 주 메뉴는 오리지날, 불족발이다. 덥고 습한 여름철을 맞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새콤달콤한 ‘냉채 족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먼저 족발의 향과 식감을 음미하고 입 속이 살짝 느끼해질때 쯤 부추 무침과 마늘, 양파절임을 곁들여 상추쌈을 한입 가득 넣으면 족발의 풍미와 야채의 식감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또한, 막국수, 떡볶이, 해물 순두부, 황태탕, 여러 종류의 전, 굴 등 족발을 제외한 다른 식사류가 다양해서 족발이 아닌 일반 식사를 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다.
오리지날, 불족발 반반
“메인 메뉴 족발이 아닌 그저 간단한 식사로 해물 순두부와 공기밥을 시켜 혼자 식사를 하고 가시는 분들도 있고 비가 오는 날은 전 하나에 막걸리를 드시러 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현재, 전 대표는 일을 하면서 금전적인 여유가 많이 생겨서 큰 보람까진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사회에 봉사를 하고 있다.
적십자 등 봉사활동단체 여러 곳에 몸을 담고 있다 보니 라이온스, 로타리 등에 정기 후원도 꾸준히 실시하는 중이다.
“가게 앞이 휴먼시아다보니 장애인, 또는 나이가 많으신데 자식들이 못 찾아와 혼자 계신 분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이 족발을 먹고 싶은데 가게에 못 찾아오시면 제가 직접 배달해 갖다드려요.”
예전 시장 단가를 생각해 9,000원, 1만원을 생각하는 어르신들에게는 메뉴판의 가격을 부담스러워하지 않게 그 금액에 맞춰 드리고 있다.
본인이 손해를 보더라도 베푸는 마음이 먼저인 전 대표는 “다른 브랜드의 다른 음식으로 가게를 더 늘려가려고 한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