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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목금토일 고군산 선유도의 ‘키조개 삼합’을 먹으러 가볼까
글 : 채명룡 / ml7614@naver.com
2024.06.19 15:46:19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아~~싸 ‘가오리’, 선유도 밤바다

 

명품 맛집 ‘선유도 밤바다’를 아시나요?

 

월화목금토일

왠만하면 다~~ 안다는

군산 선유도의 명품 맛집 ‘선유도 밤바다’를 가보자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3길 33-4 2동1호)

예약은 ‘네이버’, ‘틱톡’에서 ‘선유도 밤바다’를 치고 들어가면 된다네요

 

2인용 삼합의 크기도 이만하면 넉넉하죠

 

 

어머나, ‘키조개 삼합’ 한상이 나오는구먼...

보기에도 시원한 산더미로 쌓인 숙주 나물,  그 가운데에 앙증맞게 꼿혀있는 토퍼

‘우리 지금 

여기 

선유도 밤바다’. 

섬에 왔다고 자꾸 눈길이 가는고만요.

매일 매일이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고요?? 그뿐인가요. 먹방이여, 깊고 그득한 ‘밤바다’ 여기만 같아라~~~~ 

한 번 먹고, 두 번 먹고, 자꾸만 먹고 싶은 ‘키조개 삼합’.

차려진 밥상이니 한 번 돌아 볼까나.

바다의 왕자 ‘전복’이 대여섯 마리, 키조개 ‘관자’ 두 줄 혹은 세 줄, 왕창 나오는 차돌박이, 조개맛의 진수 ‘가리비’ 댓마리, 떡갈비 한 개, 새송이버섯과 야채, 명이 나물과 쌈 무........

아주 그냥 ‘훅’ 들어오는구만요. 

쥑~인다 쥑~여!!!

 

우리 지금 여기 선유도 밤바다

 

 

‘달달달’ 철판에 해물 5총사를 굽노라면

 

밤바다의 전용 철판에 가스불을 켜고요. 

달달달 철판이 달궈지면

전북과 키조개 관자, 새우와 큼직한 가리비를 굽다가(껍질은 삼촌, 언니들이 모두 까주니깐 걱정 붙들어 매시고....) 차돌박이를 한 무더기 같이 구워주시죵.

김이 모락모락 올라갈 때쯤 바다향 가득한 육즙이 흘러 나오고요.....

앙증스럽다 부르기엔 애매모호 한 ‘거시기’ 같은 숙주 나물 한 무더기를 넣고 살살살 뒤집어 보노라면...... 

에헴, 참..... 

사대부 집안으로써 ‘개침’ 흘릴 수도 없고, 참 거시기 허네....

 

엄지손가락만큼 큼지막하게 썰어낸 '막회'

 

비주얼이 감동이라고요????

하하, 별말씀을요.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지 않겄어요.

바다 맛이 은근 배어든 차돌박이 맛이라니.....

여기다가 새송이버섯과 느타리버섯, 부추를 곁들여 노릿노릿하게 익히는디 벌써 침이 꼴깍 넘어가는 구만.....

명이나물, 쌈무에 숙주나물 깔고, 해물 맛이 배어 든 차돌박이 한 점, 관자와 가리비도 한 젓가락,  거기다가 2등분 한 전복 올려보시고. 달궈서 묽어진 치즈를 토핑으로 얹어 ‘무지막지허게’ 쫘~악 입을 벌려 집어 넣어보자니~~~~

“워매~~~~ 입 터지것네,,,잉”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해물라면

 

 

클라스가 다르다고요????

 

그러고보니 이 밤바다의 주인장 비주얼이 감동이다.

왠만하면 노-코멘트 할려고 했는디....... 으갸갸갸 완죤 ‘촌놈’ 스타일이다.

옆에 붙어 있는 사모님은 얼굴에 쓰여 있다. ‘제대로’라고.

“뭐라고요? 아, 저희 집은 ‘클라스가 다르다’가 케치프레이즈 거든요.~~~”

아니, 그렁게요. 그게 뭐냐고요~~?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안 생긴 걸’ 매력으로 보아 주세용!!”

참 별시럽네... 

별로 안 어울릴 것 같기도 허고, 맹맹허니 가게 앞에 철푸덕 주저앉을 성 싶은 그 남자와 그 여자에게서 바다 내음이 나다니. 

 

이렇게 해물과 쇠고기, 숙주나물과 야채가 섞어져야 제 맛

 

 

부부는 닮는 다고 하더니만, 이 분들이 딱 그렇다.

“우리 밤바다는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거든요.’ 오고 가는 건 자유지만 ‘키조개 삼합’ 전문점. 선유도 밤바다는 여기 뿐이라는 걸 알아두셔서 손해볼 건 없잖아요???”

으갸갸갸. 별로 붙임성이 아닌듯.... 싶은 여사장님 재밌다. 허물없이 대해주는 건 꼭 동네 아줌마 아니면 뒷 집 누님 닮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클라스가 다른 ‘친절’은 우리 집의 고유 상표니깐 예쁘게 봐주세용. 기다리시면서, 아님 삼합 한 상 천천히 드시면서 검증해 보시든지요.”

 

“절대비교불가”

 

중간 점검 차원에서 네이버에 ‘선유도 밤바다’를 치고 들어가 ‘리뷰’를 한 번 봅시당.

방문자 리뷰가 673건, 블로그 리뷰가 170건 올라와 있더구만요.

“절대비교불가”

네이버 방문자 평점 1위(4.82점)가 말해주는 ‘맛과 친절의 클라스’가 왜 다른지.

오셔서 직접 느껴 보세요^^

2024년 6월 3일의 방문자 리뷰를 펼쳐보니 ‘음식이 맛있어요(505건)’,친절해요(330건)‘, ’재료가 신선해요(265건)‘, ’특별한 매뉴가 있어요(161건), ‘양이 많아요(139건)’, ‘뷰가 좋았어요(121건)’, ‘가성비가 좋았어요(98건)’, 등등이 눈에 띈다. 

리뷰에 대한 답장은 이 집 주인장이 직접 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양념 하나 더.....

리뷰를 달아 주신 분들이 방문하면 써비스로 ‘김치볶은밥’을 무료 제공하는데, 개업 이후 지금까지 2,731건이나 써비스를 해줬다니 믿거나 말거나예용. 

믿거나 말거나 자유지만 이 집 쥔장이 완죤 ‘ㅊㄴ’이니 구라 칠 일도 없을테고.....

 

‘이게 바로 섬 스타일이지!!’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여기는 더욱 붐붐 비비고 있을텐데, 앉을 자리나 있으려나?

삼합에 더해 요즘은 막회도 잘 나간다. 아마 35,000원이라지? 

주방 이모가 어른 엄지 손가락 크기로 쑹덩쑹덩 썰어주는데..... 

한 볼테기 먹어봐!!! 

입 안에 꽈-악 차는 게, ‘이게 바로 섬 스타일이지!!’ 소리가 절로 나온다.

물론 시그니쳐 매뉴로 발돋움하는 물회도 아~~주 좋아요. 

한 그릇의 물회를 만드는데는 생선회와 전복, 해삼, 소라, 다시마, 새우 등등등 선유도 인근에서 잡히는 해산물 위주로 그야말로 해물광장이다. 

계절마다 들어가는 해물이 조금씩 다르다네요. 그렇다면 오늘은 또 어느 녀석들이 그릇에 담겨 나의 입맛을 땡길까??? 궁금허네~~~ 

한 입에 먹을라치면 입안이 얼어붙을 것 같으니깐 ‘스톱’. 살살 녹여가면서 여자 친구 마음 다다독이듯이 달래가며 먹자구요....

선유도 갯벌에서 나는 바지락을 해감하여, 깔끔하게 익혀 한 국자씩 넣어주는 ‘바지락 비빔밥’도 은근 별미. 

너만 있냐? 각종 야채와 생선회, 여러가지 해물을 섞어 밥 한 그릇을 쓱~싹 비벼주는 ‘회덮밥’은 안보이고????? 거기다가 초밥은 양념이다. 

여러가지 섞이는 게 싫다면 단품 먹거리도 좋다. 선유도 갯벌에서 잡은 뻘낙지, 전복, 해삼, 멍게를 한 접시씩 돌리면 ‘바다 향의 잔치’가 따로 없다.

 

‘김은정·정종국’ 부부의 단심

 

사계절이 돌고 돌아 가면서 그윽한 추억을 안겨주는 고군산 섬 선유3구.

물 때 따라 물 빛도 다르고. 섬 그늘의 색깔도 다르고. 오가는 사람도 다르고. 갈 때마다 풍경도 다르고. 세상 인심도 다르고. ‘다르고 다르고’가 유행가 제목이 될려나 싶기도 한데........

그런데 딱 한가지 변하지 않는 게 있는데요.

그건 바로 선유도 밤바다를 지키고 있는 ‘김은정·정종국’ 부부의 일편단심 아닐까요. 

 

봄여름가을겨울 

한 줌 햇볕과 서푼어치의 바람이 몸을 풀어내고요. 

섬을 닮은 바람 몇 점 살랑 살랑 안겨오거든요. 

갯내음에 뭍어 나오는 낮은 목소리의 어촌계 사람들이 무덤덤하게 마음을 내어주는 그 곳.

‘선유도 밤바다’를 가보면 어떠랴. 

가서, 한 상 그득히 차려진 ‘키조개 삼합’을 만나보시라. 

만나는 순간 순간이 ‘감동’일테니깐.

 

그러고 나서 말하면 무엇하랴. ‘개성’대로 먹으면 그만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삼합’에 ‘해물라면’이 좋더라고요.

운전 안하고 갔다면 시원한 맥주 한 잔 곁들이면 더 더욱 좋겠고요.

해피한 순간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다. 선유도 밤바다처럼. /채명룡

 

(예약 혹은 찾아 오는 길)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3길 33-4 2동1호

‘네이버’, ‘틱톡’에서 ‘군산 선유도 밤바다’를 치고 들어가면 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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