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그늘을 넘어, 다시 울려 퍼진 아름다운 화음
지난 4월 27일 군산 JB문화공간은 맑고 청아한 오카리나 선율로 가득 찼다. 군산 오카리나 협회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가 열린 이날, 콘서트 홀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넘쳐났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멈췄던 활동을 재개하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며 함께 성장한 단원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더욱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고등학교 동아리에서 시작된 인연
꿈을 향한 열정으로 꽃피우다
이번 연주회의 주역은 고등학교 시절 오카리나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22살 여학생 4명이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동아리 활동이 중단되면서 잠시 활동을 접어야 했지만, 졸업 후 사회 초년생이 된 지금, 오카리나에 대한 열정을 잊지 못하고 다시 뭉쳤다.
"처음에는 그저 취미로 시작했던 오카리나였지만, 함께 연주하며 느꼈던 즐거움과 감동은 잊을 수 없었어요.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떨어져 있어야 했지만, 서로를 응원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렸죠." - 단원 전다빈
이들은 지도 교사였던 중앙여고 허수연 선생님,그리고 군산오카리나 협회 김인선 단장과 학교 선배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연습하며 실력을 키워왔다. 평일에는 학교생활에 알바까지 하면서 주말에도 쉬지않고 시간알바 후 늦은 시간까지 연습실에 모여 함께 연주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다.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오카리나를 연주하며 위로를 받았어요. 함께 연주하는 친구들과 선생님, 선배님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죠." - 단원 박서연
다시 울려 퍼진 맑은 음색, 희망과 용기를 선물하다
드디어 무대에 오른 이들의 연주는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객석을 가득 채웠다. 7중주로 시작된 에니메이션 ost 이웃집 토토로, 언제나 몇 번이라도 등 아름다운 곡들이 연주될 때마다 관객들은 감동하며 박수로 환호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떨리기도 했지만,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들으며 힘을 얻었어요. 저희의 연주가 여러 환경에서 지친 분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단원 이은서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멜리아 훌라팀의 하와이 춤곡과 멜리아 우쿨밴드의 찬조 출연으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감동, 군산 오카리나 협회의 밝은 미래
이번 연주회를 통해 군산 오카리나 협회는 지역 사회에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감동을 선물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고,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저희의 연주가 함께하는 친구들과 도움주신 선생님, 그리고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기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 단원 오유나
지도 교사와 선배의 응원, 꿈을 향한 날갯짓
이들의 열정에 다시 불을 지펴준 것은 고등학교 시절 오카리나 동아리 지도 교사였던 김인선 단장이다. 김인선 단장은 잊지 않고 찾아와준 제자들의 모습에 감동하며,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보냈다.
"처음에는 서툴고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함께 연습하며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뿌듯했어요. 이들의 열정과 노력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돕고 싶었죠." -단장 김인선
군산 오카리나 협회의 두 번째 정기연주회는 맑고 청아한 오카리나 선율로 희망과 용기를 선물한 감동적인 무대였다. 이들의 아름다운 연주는 서로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