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환경 이웃사랑회 김종복 회장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는 봉사의 손길
“1990년도에 창립돼 올해로 34년째 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서해환경에서 근무한 지 31년 되었으니 그 전부터 봉사활동이 시작됐지요. 조금씩, 쉬지 않고 여기까지 왔네요. 많은 감회가 듭니다.”
시민들이 베풀어 준 많은 사랑과 성원을 지역에 환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해환경 이웃사랑회(이하 이웃사랑회, 회장 김종복).
이웃사랑회는 시민들이 베풀어준 많은 사랑과 성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결손가정,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양로원을 포함한 시설수용인, 장애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생활환경이 어려운 분들을 찾아 연탄배달, 건강음식 제공, 미용과 목욕봉사, 장학금과 이웃돕기 성금과 물품, 수재의연금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해 왔다.
그 공로로 각종 표창장을 받기도 했고, 2004년에는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한 노트북 지원
이웃사랑회는 지난 19일 갑진년 새해를 맞아 군산시청을 방문해 지역 내 저소득층 대학교 입학생들에게 학습용 노트북 지원비로 2,000만 원을 전달했다.
기탁된 성금은 서해환경 직원들로 구성된 이웃사랑회(회장 김종복)에서 십시일반 모금한 금액이다.
이웃사랑회는 지난해에도 13명의 저소득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지원한 바 있다. 성금은 직원들이 평소에 소액의 돈을 조금씩 모아 줬다.
“전 직원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보태 준 덕분에 대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장님도 평소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고요.”
김종복 회장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지역 사회에 받은 만큼 도움이 되자는 마음으로 힘 닿는 대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기탁식에 참석한 박성윤 대표는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우리 주변의 취약계층 학생들이 이번 나눔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열정과 꿈을 키울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숨 쉬듯 틈틈이 진행해 온 ‘봉사’
이웃사랑회 김종복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이 단체를 이끌며 깨끗하고 쾌적한 군산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벌써 햇수로 7년의 시간이 흘렀다. 누가 알아 주든지 않든지, 있는 듯 없는 듯 봉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이르게 됐다.
이웃사랑회는 군산시간여행축제, 마라톤 대회 등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여해 쓰레기 수거와 거리청소를 진행하고, 금석배 축구대회 기간 중에는 눈이 쌓여 직원 100명을 긴급 투입해 운동장 제설작업을 수행했다.
급식봉사, 연탄 나눔 봉사 등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봉사를 진행하며, 보통 30~40명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직원들이 다양한 경력이 있어 전기시설이나 보일러 수리 등도 병행해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이 덤으로 만족하고 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지역사랑 활동
청소대행업체인 (주)서해환경 박성윤 대표이사는 평소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 정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29일 ‘2023년 노사문화 유공 정부포상′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박성윤 대표는 지난 38년간 환경사업을 이끌며 노사가 하나 되는 원활한 소통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차별 없는 좋은 일터 조성 ▲일·생활 균형을 실현하는 등 군산지역 상생 노사 협력문화의 수범을 보였다.
특히, 매년 모범사원 10여명을 선발해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매주 4명씩 서울시티투어, 직원가족 휴양시설 이용, 자녀 장학금 지급, 경조사 지원, 사내동호회 활동지원 등 다양한 직원복지를 통해 건강한 노사문화 조성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올해도, 내년도 봉사활동 이어갈 것
1980년대부터 이어져 온 서해환경의 봉사활동은 ‘현재진행형’이다. 시간이 지나도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여전히 우리 주변에 많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을 때엔 군산시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저소득층 마스크 구입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때 마련한 성금 역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마음을 모아 모금한 것이다.
매년 국가적 혈액 수급난 해소에 참여하고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한적십자사 이동 헌혈차량에서 ‘사랑의 헌혈 봉사’ 참여도 한다.
서해환경은 지난 2004년 단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이웃사랑회와 희망자원봉사단을 통해 매년 연탄 나눔 봉사, 불우이웃 성금 전달, 사랑의 헌혈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군산 만들기를 실천해 왔다.
또한, 지난해 연말 고용노동부는 박성윤 대표이사에게 근로 현장에서 상생과 협력으로 노사문화의 정착과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해 ‘2023년 노사문화 유공 정부포상’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닙니다. 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작은 금액을 안 먹고 안 쓰고 모아서 봉사하는 일입니다.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을 했을 때 감사하다는 말을 듣거나 선한 영향력을 받았다고 할 때 뿌듯함을 느끼죠.
꾸준히 가야만 하는 봉사자의 삶을 쉼 없이 걸어 온 한 기업체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