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야도 명품 김을 만나다.
글▏(유)효송그린푸드 김낭주
kimhoa1@hanmail.net
보물이 있다
개야도에 보물이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김
명품 김
그 보물을 찾아 떠나봅니다.
바다가 겨울철에 인간에게 선사한 천연 건강식품 ’김‘은 미네랄과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이다.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닌 음식으로 겨울철 식욕을 돋우기에 좋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으로,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의 역사를 살펴보니, 김의 원초인 파래가 바닷가 바위에 옷을 입혀 놓은 듯 하다고 하여 해의(海衣), 해태(海苔)라 불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김을 양식한 때는 기록에 의하면 1420년<경상도지리지>에 해의가 지방 토산품으로, <동국여지승람>에는 전라남도 광양군 태인도의 토산품으로, 동의 보감에서는 김을 감태라하여 ‘성질은 차고 맛이 짜면서 토하고 설사에 탁월한 효능이 있고 답답한 속을 풀어준다’고 기록하고 있다. 1640년경 인조때 토산품으로 진상되었는데 임금님이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만들었다하여 ‘김’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김을 양식한 사람은 김여익으로 인조 18년(1640) 태인도에 들어와 김을 양식하였다고 한다. 전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김은 우리가 많이들 알고 있다. 군산 개야도에 숨어 있는 보물, 맛이 좋다는 개야도 김을 찾으러 떠나본다. 현재 겨울철 개야도에서는 김양식이 한창이다. 개야도 김 협동조합 염준오 조합장을 만나 보았다. 다음은 효송그린푸드 김낭주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올해 어떤 조합을(협회)을 만드셨나요?
개야도 김 생산자 협회를 만들었습니다.
협회(조합)이 생긴 이유는?
고군산군도 협회에 가입이 되어 있었지만 거리도 멀고 위치상 다르다 보니까.. 개야도 사람들이 모두 가입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위판장도 달라서요. 무엇보다 개야도 김 양식 하시는 분들의 작은 의견이라도 듣기 위해 만들었죠.
김 양식하는 시기는?
김 양식 기간은 8월부터 4월까지예요. 김 따는 기간은 4개월 정도인데 철망치고 씨앗 키우고 준비하는 기간까지 7~8개월은 걸려요. 1년에 3회 수확하고 있습니다.
올 해 김 수확량은 어느 정도 되나요?
올 해 수확량은 안 좋죠. 해황이 안 좋아요. 바다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에 김 3번 땄는데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개야도 김이 좋을 수 밖에 없는 이유?
개야도 김이 참 맛이 있어요. 좋은 원초를 사용하고 있고 금강하구둑의 영양분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구 지역 특성상 작은 바람에도 뻘물이 잘 일어나 영양상태가 아주 좋죠. 다른 지역에도 뻘물이 다 일긴하지만 큰바람에 뻘물이 이는 지역과는 달리 개야도는 작은 바람에도 뻘물이 자주 일어나 영양분이 잘 전달되어 김이 담백하고 맛이 좋습니다. 우리 갯벌을 지켜야 모든 것이 유지가 되는 거죠. 뻘이 없으면 김도 맛이 없어지고 우리도 살기가 어려워져요. 갯벌은 바다 환경상 꼭 지켜야 됩니다. 어종에도 영향이 있고 물김 생산하는데도 영향이 있습니다.
언제까지 농사를 지을 수 있는지?
우리 어민들은 정년이 없어요. 80세, 100세까지 할 수 있을 때까지 해야죠. 우리 개야도 김을 브랜드화 시키고 내가 사는 이곳에서 언제까지나 계속 해야죠.
가장 좋은 점 & 가장 힘든 점
가장 좋은 점은, 이 일이 많이 힘든 일이지만 내가 제일 할 줄 알고 좋아하는 일을 건강하게 현재 하고 있다는 것이죠. 어업활동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가족들 뒷바라지를 할 수 있었어요. 힘든 점은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워요. 코로나로 인해 전국적으로 위축되어 있지만 우리 개야도도 지원을 받았으면 합니다. 충청도처럼 어민들이 김양식에만 매진하고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 지유롭게 해주세요.
개야도 김을 군산뿐만이 아닌 전국에 알리고, 김의 명품화에 앞장서서 우수하고 맛있는 김을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타지역과 차별성이 있는 맛있는 개야도 김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선 우리 지역 각계각층에서 관심과 적절한 투자가 이루어져야겠지요. 김양식 어업인 소득증대와 김 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 주셨음 좋겠습니다.
겨울철 개야도 앞바다가 선사한 영양분 최대보고인 ‘개야도 김‘ 맛과 영양면에서 뛰어난 김을 전국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소망합니다. 개야도 김양식 어민들에게 좋은 소식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