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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리랑 민화(民畵)협회 회장 최주희 작가
글 : 이진우 /
2021.11.01 14:56:01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군산 리랑 민화(民畵)협회

회장 최주희 작가

글 오성렬(主幹)

 

지난 928일부터 1024일까지 근대역사박물관 장미갤러리에서 리랑 최주희 작가의 세 번째 민화 개인전이 열렸다. 최 작가는 전주 생으로 한국화에 입문, 활동 하던 중 15년 전 우리 전통 민화의 매력에 빠진 이후 민화 외길을 걸으며 치열한 작품 노력과 수많은 전시회 참여로 작가적 역량을 튼실히 하는 가운데 후진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도내 몇 안 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학창시절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던 최 작가는 집안에서 3대독자 남동생만을 가르치느라

정작 본인에게는 미술 전공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미술에의 동경을 억누르며 결혼 전 미원동에서 잠깐 의상실을 운영하기도 했던 그녀는 결혼 후 타지에서 살다가 군산에 돌아와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작업장에서의 난데없는 팔 부상 산재를 당하며 우울한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이때 그녀가 만난 것은 항상 가슴 속 한구석에 갈망으로 남아있던 미술이었다. 우연히 교차로 광고지에서 한국화 수강생 모집 공고를 본 그녀는 곧바로 찾아가 수강 등록을 했다. 이후 수년 동안 한국화 공부를 하던 중 민화를 만나면서 그 매력에 빠진 것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셈인데 그때가 어느덧 15년 전이다.

 

최 작가는 직장 관계로 주로 야간을 이용, 서울, 전주, 부안 등을 마다않고 민화 공부에 매달렸다. 특히 서울의 한국민화진흥회 김상철 작가를 사사하며 실력의 일취월장을 이루게 되는데 민화 불모지인 군산에서 민족 전통의 맥을 잇는다는 자부심에 충만한 가운데 촌음을 아껴가며 혼신을 다하는 노력으로 공부에 정진했다. 한국미협 민화분과 회원으로서 5년 전 군산 나운동에 개인 화실을 열고 제자들도 다수 양성하는 그녀는 전북미술대전에서의 대상 수상과 더불어 다수의 제자들이 온고을미술대전 등에서 입상 성적을 거둔바 있으며 이는 민화의 저변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그녀의 열정이 공인된 결과랄 수 있을 것이다.

 

민화는 조선시대의 민예적(民藝的)인 그림으로 정의되며 정통회화의 조류를 모방하여 생활공간의 장식을 위해, 또는 민속적인 관습에 따라 제작된 실용화를 일컫는다고 말하는 최 작가는 조선 후기 서민층 사이에서 유행하였으며 서민들의 일상생활양식과 관습 등의 항상성(恒常性)에 바탕을 두고 발전하였기 때문에 창의성 보다는 되풀이하여 그려져 형식화한 유형에 따라 인습적으로 계승되는 장르라 들려준다.

 

민화는 장식 장소와 용도에 따라 종류를 달리하며 이를 화목(畵目)별로 분류하면 화조영모도(花鳥翎毛圖), 어해도(魚蟹圖), 어변성룡도(魚變成龍圖), 작호도(鵲虎圖),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 십장생도(十長生圖), 산수도(山水圖), 미인도(美人圖), 풍속도(風俗圖), 고사도(故事圖), 문자도(文字圖), 책가도(冊架圖), 무속도(巫俗圖)등으로 나뉘는데 작업 순서는 본뜨기에서부터 밑 색 물들이기(치자, 먹물, 오리목 등)-호분 칠하기-채색하기(튜브물감, 분채, 봉채, 석채 등)-바림하기- 선 그리기 순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한지나 비단에 우리민족의 전통색인 오방색, 즉 황색, 청색, 적색, 흑색, 백색을 음양오행사상을 기반으로 우리 생활을 반영하며 그 속에는 우리민족의 진솔한 감정과 예술성, 실용성, 상징성이 오롯이 내재되어 있다.

 

장미갤러리에서의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해악반도, 봉황도, 십장생도, 승천하는 잉어, 연과 원앙, 전통문양 고양이, 괴석모란도, 화조도를 비롯하여 단오, 모란과 닭, 서당, 월하정, 칼춤, 팔씨름 등 약 25점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색채가 아름답고 붓질이 섬세하기 이를 데 없어 작가가 얼마나 정성을 들이고 꼼꼼히 작업했는지 절로 감탄이 나왔다.

 

민화에 천착한 뒤 묵은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심신의 아팠던 증상들이 사라질 정도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는 최 작가는 민화가 주는 매력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면서 민족 전통의 맥을 계승한다는 자긍심으로 앞으로도 후진 양성을 비롯하여 민화의 저변확대에도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소녀 같은 웃음을 보인다.

 

<작가의 말>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힘겨운 세상에서 희망을 싹틔워 온 지난 20여 년간 저만의 민화세계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조금은 부끄럽고 떨리는 마음으로 선보입니다.

민화와 함께 해온 시간 동안 느꼈던 행복과 설렘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들지만 많은 분들이 민화를 통해 힐링 할 수 있도록 소중한 나눔의 시간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제가 여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기까지 주위 많은 분들의 격려와 질책이 있었기에 열심히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리고 앞으로 행복한 시간을 민화 속에 담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민화처럼 아름다운 가을의 희망입니다.

전시장에서 잠시나마 힐링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최주희 작가 경력

전국온고을미술대전 심사위원

전주 전통공예대전

전주 전통공예대전 초대작가

한국민화진흥회 추천작가

전북민화회 회장

군산리랑민화협회

 

-전시 및 수상-

개인전 3, 단체전 27

특선 5

특별상 2

동상, 장려상 및 입선 15

...................................................................................................................................................................... 

 

리랑 민화실

군산시 의료원로 117

M.010-864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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