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예술문화원
‘창립기념 특별음악회’와 함께
예술문화 행보의 시작을 알리다.
이음예술문화원 원장 이영미
글
/이복 회장/대기자
2020년 6월 5일 코로나 19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감사와 위로’의 주제로 특별한 콘서트를 마련하여 마음에 힐링을 주는 공연이 있었다. 2시간이 넘는 클래식 공연이었지만 언제 시간이 갔을지 모를 정도의 대공연이었다는 것을 그날 현장에 있었던 시민이라면 아마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군산시민의 열화와 같은 환호와 박수로 앙코르가 이어지는 무대였으니 말이다.
이같이 서울에서도 감상하기 힘든 대단한 연주자들이 참가하는 공연이 될 수 있었던 것에는 공연을 연출 기획한 이영미 기획자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이영미 기획자는 객석과 연주자들에게 반드시 1년 뒤에 다시 멋진 무대를 만들어 선사하겠노라고 약속을 했고 드디어 1년 뒤인 오는 6월 29일에 그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코로나 19가 우리 생활에 큰 타격을 준 것은 어린아이도 알 수 있다. 야외활동도 금지해야 하고 무더운 여름철에도 답답한 마스크를 항시 착용해야 하니 어린아이들도 영문은 모르지만 불편함이 생활이 되어버린 것이다.
크게는 사회활동이 줄어드니 여러 업종의 매출이 줄어들고 자금회전이 안 되니 모든 사회생태계가 엉망이 되어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생활 중에 문화생활이란 사치가 될 수밖에 없고 여가활동도 중단되어 버리니 시민들의 답답함이란 어디에 하소연할 길이 없다. 코로나 19 시기에 그 누구 하나 피해를 보지 않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새로운 정책을 내놓게 되고 교육부에서도 멈추지 않는 교육을 위해 매뉴얼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재난 지원금을 통해서 소상공인들의 허리를 잠시 펼 수 있게 하는 정책도 활발했다. 1998년 IMF를 이겨낸 민족답게 지금 잘 견뎌내고 헤쳐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코로나 여파는 문화, 예술계를 크게 강타했다. 예술인들의 무대가 사라지고, 공연이 멈추고, 가난한 예술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계속되었다. 더구나 지역은 문화, 예술적 역량이 수도권과 비교하면 한참 떨어지는데 이러한 속에서도 소신을 가지고 희망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문화, 예술계의 장을 넓히고자 노력하는 이가 있었다.
오는 6월 29일 이음예술문화원의 창립을 앞두고 ‘특별기념 음악회’를 선포한 이음예술문화원 원장 이영미.
그녀는 5세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전공자로 가난함 속에서 노점 야채장사를 하며 뒷바라지를 했던 부모님의 희망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피아노의 배움을 포기하지 않고 한길만 걸어왔다.
대학 졸업 후 그녀는 전공 교습, 교육청, 학원수업 등을 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바쁘게 살아왔다. 그런 그녀에게도 코로나는 예외가 아니었다. 2020년 1월 1일부로 자신이 원하지 않게 학교, 학원, 레슨, 기관 수업 등 모든 일을 멈춰야만 했다. 하루아침에 정지된 시간을 몇 달째 이어가던 그녀는 자리를 박차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프리모 아트 컬렉션’이라는 사업등록을 하면서 기획자임을 선언한 것이다. 그 후로 비영리 단체 ‘이음예술문화원’을 설립하고 시·도에서 지원하는 공연 사업에 공모 신청을 하고 실적 쌓기에 들어갔다.
일하는 동안 곁에서 그녀를 도와준 숨은 지인도 많았다. 그녀의 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예깊 미술관 아트디렉터를 맡겨준 예깊 미술관 임성용 대표와 코로나 시기에 공연을 한다는 핀잔만 듣게 되다가 무턱대고 찾아가 후원해 달라며 팜플랫을 내밀었는데 선뜻 후원해 준 노블한방병원 최연길 병원장. 그들은 흙 속의 진주를 본 것일까.
노블한방병원 최연길 병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이영미 원장은 우리병원 환자였어요, 음악가인지도 몰랐어요, 교통사고로 입원해있다가 퇴원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팜플렛을 들고 찾아온 거예요. 어릴 때 전공을 위해서 공연을 보려면 대전으로 서울로 다녀야만 했는데 아직도 지방에서는 전공 관련 공연을 보기가 어렵다는 거예요. 저도 아들이 피아노대회나 연주회에 서본 경험이 있기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지요, 그런데 훌륭한 연주자들을 군산에 모시고 오고 싶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팜플랫을 보여주는데 제가 보기에도 쉽지 않은 섭외였어요. 우리나라의 피아노 대가인 이경숙 교수부터 현재 서울대 교수인 주희성 교수. 경북대 김호정 교수 등 팜플랫을 보니 대단 하더라고요. 그래서 없는 공연이 아니라 공연을 만들어 왔으니 의심의 여지가 없잖아요. 후원해주고 싶었습니다. 절박함을 안고 찾아온 이영미 선생님의 표정은 내가 해주지 않으면 또 누군가에게 가서 절망을 맛보게 될 테니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공연은 말이 필요 없을 만큼 대 성황리에 치러졌죠. 저는 그날 당직이라 결국 유튜브로만 봤네요. (웃음)”
이날의 후원 덕분에 반드시 훌륭한 기획자가 되어 보답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이영미 원장.
이음예술문화원을 창립하면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함께 발기인으로 나서준 지니스더치 대표 송진희 이사장과 이수정(교사모 사무국), 이은미(미술 심리치료사), 박효철(군산요양병원 기획실장), 이화영(군산대 창업보육센터 매니저) 씨가 이사로, 최연길 노블한방병원 병원장이 감사로 조직을 구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현재 7명의 임원과 100여 명의 회원으로 출발한 이음예술문화원은 프리미엄 회원과 제휴업체를 연결하여 공연과 세미나 등 문화적인 혜택을 더해주고자 노력 중이다. 향후 ‘이음 컨템포러리 콩쿨’을 계획 중에 있으며 ‘청소년 스트링 앙상블’창단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군산 태생의 음악가이자 기획자인 그녀는 지역 예술 공연에 관심을 두고 수도권과 지역의 공연문화의 격차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군산시민들에게 양질의 공연을 제공하여 문화예술의 수요자와 팬을 만들어 문화예술의 부흥을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 예술인으로서 열심히 활동하는 이영미 원장과 수많은 지역인재의 문화적 역량을 위해 지역사회와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후원과 프리미엄 회원가입 문의 010-6371-7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