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변화를 만들어갈
2021군산시청소년참여위원회의 첫 출발
지난 5월 15일,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에서는 2021년 군산시청소년참여위원회 위촉식이 열렸다. 청소년참여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청소년정책을 만들고 추진해가는 과정에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적 기구이다. 위촉식에는 지난 4월 공개모집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 14명의 청소년위원이 참석하여 위원회 활동의 첫 시작을 알렸다. 군산시장 명의의 위촉장 수여와 함께 참여위원회의 목적에 맞는 활동을 위한 브레인스토밍과 목표를 설정하는 활동이 진행되었다.
군산시 청소년들의 행복을 위해 활동하고 싶다는 청소년 위원들은 모여 ‘참여’란 무엇인가에 대해 토론했다. 안성준 청소년위원은 참여를 ‘확성기’에 비유했다. 많이 모일 수록 참여한 집단의 목소리가 커지기 때문인데, 이에 군산의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도록 활동에 임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전했다. 윤나연 청소년 위원은 참여란 ‘능동적으로 무엇인가를 변화시키기 위해 참여하는 것’ 이라며 사전적 의미가 아닌 참여활동의 실질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참여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에 이어 청소년참여위원회가 활동할 우리 지역사회에 대한 생각도 공유했다. 조민성 청소년은 지역사회는 알면 알수록 넓어지는 것이라며, 참여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임하면 더 넓은 사회를 만나는 과정이라고 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정해진 시간에 따라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지역사회를 둘러볼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지만, 스스로 선택한 참여활동은 그동안 좁았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임을 기대하는 마음이 드러나는 문장이다. 이소희 청소년은 지역사회를 ‘지역 안에서 서로 소통하는 사회’ 라고 표현했다. 군산이라는 작은 소도시는 변함없이 공동체의 모습을 지켜가고 있으며 청소년들도 이 소통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참여위원회가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참여와 지역사회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나눈 후, 청소년자치연구소 정건희 소장님의 청소년참여활동과 참여위원회 역할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청소년참여’와 나아가 참여를 통한 자치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참여는 자기결정권이 요체이며 지역사회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활동의 전문가로서 청소년참여위원회의 현실도 안내했다. 참여위원회가 보다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제안 및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정책과 조례 등으로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청소년위원이 제안하는 정책 중 중앙정부 차원과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정책과 실천이 다르며 교육부에서 할 수 있는 정책들이 혼잡하게 섞여 있어 이를 구분하고 지차체에서 이룰 수 있는 정책적인 변화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청소년위원들은 위촉식의 마지막 과정으로 2021년 활동의 목표를 세우는 시간을 가졌다. 위원회는 ‘모두가 함께하는 청소년참여위원회’와 ‘작은 변화라도 확실한 변화를 만드는 청소년참여위원회’라는 목표를 잊지 않고, 군산시의 청소년정책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하기 위해 매월 정기회의, 워크숍, 정책공유회 및 영상제작 등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할 것이다.
송민정 청소년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