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교수평의회 의장, 정동원 교수
“군산대가 건강하게 정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
“자신을 믿고 존중하며 자존감을 키워야”
글 /
이복 회장 & 대기자
bok9353@hanmail.net
군산대학교 제14대 교수평의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해 12월 2일 선거를 통해 소프트웨어융합공학과 정동원 교수가 신임 평의회 의장으로 당선됐으며, 이후 평의원 선출과정 및 2021년 1월 6일 전체 회의를 열어 제14대 교수평의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제14대 교수평의회 의장인 정동원 교수는 “다가가는 열린 평의회, 따뜻하고 세심한 평의회, 연구하는 평의회를 구현하여 군산대학교가 건강하게 정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새롭게 출범한 군산대 교수평의회 정동원 교수를 만나 향후 활동계획과 대학발전에 대한 역할 등을 들어 보았다.
군산대 교수평의회란 어떤 단체인가?
교수평의회는 교수들을 대표하는 대의기구로서, 교수의 권익은 물론 학생을 포함한 대학 전체의 발전을 위해 대학 본부와 다양한 발전 방향이나 주요 의제 등을 협의, 심의하면서 합리적 견제를 수행하는 단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교수평의회의 역할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학칙 개정의 발의 및 심의, 교원인사와 관련된 규정 개정의 발의 및 심의, 예산운영의 기본계획에 관한 사항의 협의, 교수회의 심의사항 중 교수평의회에 위임한 사항 심의, 기타 총장이 평의회 의장과 협의하여 부의하는 사항 심의 및 전체 교수회를 대체하여 부의된 사항 심의 등입니다.
향후 2년간의 평의회 의장 임기 동안 교수님께서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교수님들의 권익 보호와 저희 군산대학교의 발전을 위한 모든 일을 하고자 한다고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교수평의회 전체, 즉 군산대학교 교수님들께서 바라는 목표가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이고, 또한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교수평의회 의장 출마 전에 생각했던 부분을 말씀 드리면, 교수님들께서 아셔야 하는 일들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그리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해 드리자는 것이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연구하는 평의회를 가꾸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세심하고 사려 깊게 교수님들의 요구 사항을 청취하고 조금이라도 권익을 찾을 수 있도록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구현하기 위해 평의회를 보다 체계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주요 안건 등에 대한 평의회 활동을 정기 소식지를 통해 공유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교수님들과 함께 하는 대화의 장을 가능한 자주 마련하고자 합니다.
교수님의 교육철학은?
너무 거창하고 어려운 질문인 듯합니다. 다소 민망하지만 그래도 말씀 드리면, 학생을 ‘내 새끼다’ 생각하고 가르치고 이끌려고 노력합니다. 때론 형처럼, 때론 삼촌처럼, 때론 아빠처럼 다가가려 합니다.
우리 학생들을 폄훼하는 것은 아니지만, 2005년도에 임용되어 학생들을 만났을 때 첫 번째로 들었던 생각이 ‘자신감이 없다’ 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편하고 따뜻하게 학생들을 대하고 이끌어 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물론 때론 호되게 야단을 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따뜻하게 품어주려 애씁니다. 자신감 있는 밝은 웃음을 갖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저의 민망한 교육철학이라면 이런 정도로 말씀 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청년취업이 어려운 시기인데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전공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속한 소프트웨어융합공학과 학생들에게 자주 하는 말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때론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죽을 듯이 해라.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해라. 알바는 성장을 저해하고 알폐족으로 치닫는 지름길이다. 정면 돌파해라. 자꾸 우회하려 하거나 피하려 하지 마라. 성급해 하거나 조급해 하지 마라. 그러나 건강한 긴장감은 늘 품고 있어라. 자만하거나 자존심 세우지 마라. 그러나 자신을 믿고 존중하며 자존감을 키워라.”
한편 정동원 교수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군산대 대학본부 기획처 부처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여러 학술단체의 이사 등으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는 한국정보기술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학술활동과 2006년부터 국제표준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데이터서비스 분야인 ISO/IEC JTC 1/SC 32 국내 전문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제 표준 개발을 진행해 왔다.
아울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메타데이터 프로젝트 그룹(PG606)의 특별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군산 발전을 위해 군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