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한민국 !
2021년 G7 의장국인 영국은 정상회담에 인도, 호주와 함께 한국을 초청했습니다. 작금 대한민국의 역량과 위상은 세계의 수많은 나라 가운데 거의 모든 분야에서 10위권 내외입니다. 가히 고구려 광개토 대왕이나 민족적 창조력이 웅비하던 조선조 초기, 세종대왕 치하의 시기를 거의 넘어서는 한민족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적 자긍이 넘치는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당연하지만 여기에서 멈추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세계 초일류 국가로 더욱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지금까지의 선진국들이 그려놓은 지도를 보고 재빠르게 따라가는 페스트 팔로워 전략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한국사회가 긍극적으로 가야할 부국강병한 복지국가 공동체를 가리키는 나침판을 가지고 지도를 그려가며 전인미답의 미지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배우기조차도 극단적으로 거부했던 조선 말기 쇄국 같은 최악의 무지한 역사도 있었지만, 배우는 것을 넘어서 미지의 미래세계에 대한 개척자, 창조자로서의 역량이 절실한 역사적 기로에 다시 서있습니다.
그것을 가능케 할 중요한 전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은 국내의 모든 정치 세력이나 집단들이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서서 국가적 비전과 대의에 대한 헌신적이고 공공적인 사고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사회를 가장 강하게 규정하고 깊게 포괄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목도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위상은 진실로 진보나 보수의 한쪽 진영의 공로나 성과만으로는 결코 불가능한 성취였음을 공히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해야 합니다. 이것이 현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한 절대적인 필요조건입니다.
그런데 요즘의 정치권이나 언론을 보면 국가적 대의 보다는 철저히 정파적 이해관계에만 몰두하며 복무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국가적으로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하고 불안합니다.
세상에 옳기만 하거나 나쁘기 만한 정파나 개인의 존재는 불가능합니다. 지금은 우리의 더 큰 도약을 위해서 위험하면서도 동시에 역사적인 기회의 때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생각과 지향이 다른 사람들까지도, 정파들까지도 국가적 대의를 위해서 겸손하게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일입니다. 이러할 때만이 대한민국의 국가적, 사회적 창조역량이 극대화되고 처한 상황에 최적화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건투와 건승을 기원합니다.
황진 중앙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