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gun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홈 > ARTICLE > 사회
군산출신 사진작가 유미길
글 : 이진우 /
2021.12.01 15:59:45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군산출신 사진작가 유미길

12번째 개인전 가진 전문 작가

강렬한 레드 연꽃잎 시리즈로 호평

자신의 감성과 철학으로 독특한 조형세계 창조

 

/

이복 회장 & 대기자

bok9353@hanmail.net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출향인들이 이따금 고향을 찾는다. 고향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다. 고향에 남겨진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기 위해서 또는 옛 추억을 기억하며 찾기도 하지만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고향을 찾기도 한다.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동흥남동에 위치한 팔마재 1912 Jazz cafe’에서 색다른 전시회가 열렸다. 광주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세계를 창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미길 사진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됐다.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하기도 한 사진에 독특한 조형의 세계를 가미한 작품들을 선보인 것이다.

 

이 날 유미길 사진작가는 '사랑 그 후에' 란 주제로 연잎과 소금을 소재로 한 소품과 카렌다를 선보였다. 이번이 고향 군산에서 두 번째 갖는 전시회이기도 하다.

 

유미길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군산 시민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고 싶었고 누구나 한번쯤은 가슴앓이를 해 본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빼앗긴 우리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성큼 다가온 겨울. 보고 싶은 이들을 마음 놓고 볼 수 없었던 그리움의 시간들을 풀어놓고, 가는 가을과 함께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며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어 고향을 찾아 전시회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사랑이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군산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사진으로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현

 

 

유미길 작가가 주목받는 이유는 디지털카메라로 찍어내는 기계적 사진기술에만 의존하는 사진작가라기보다는 사진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자신의 감성과 철학으로 녹여내 하나의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현해 내는 회화영역의 작가라는 사실이다.

 

자신의 시각으로 촬영된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지 않고 자신만의 감성의 필터링을 통해서 자신이 추구하는 세계를 포토샵의 도구를 통해 구현해 내고 있는 것이다.

 

카메라에 찍힌 이미지의 컬러와 음영을 반전시키거나 다시 자신의 컬러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자신만의 환상적 판타지를 꾸며나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자유분방한 유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는 그가 얼마나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소재는 연꽃잎 그리고 소금

 

 

유미길 사진작가의 작품 소재는 연잎과 소금이다. 특히 강렬한 색체를 가진 RED 연잎 작품은 자신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열정적인 자신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유 작가는 처음에는 산을 쫓아 다녔다. 그러나 산에 담긴 모습을 담기 위해서는 비박과 무거운 짐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고된 행군으로 어느 날 다리를 크게 다치면서 산을 포기하고 소재를 연잎으로 바꾸었다. 이때부터 부여 궁남지 등 연꽃을 쫓아다니며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연이란 수생식물은 식물학적 차원을 떠나서 일단 불교의 상징처럼 깊은 인간의 사유와 종교적, 철학적 의미를 지닌 대상이다. 연은 꽃도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우산을 펼친 듯 넓게 펴지는 연잎은 웅장함과 우아함, 그 자태가 아름답다.

 

그 쟁반 같은 잎에 이슬이나 비가 내려 물방울들이 옥구슬 굴러가 듯 움푹 들어간 곳으로 모이곤 하는데 유미길 작가는 이런 섬세한 부분을 관찰하고 연꽃에서 커다란 우주를 발견하면서 부터 연 시리즈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

 

색 작업을 할 때는 조용한 밤에 작업을 한다.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기에. “그냥 손이 저절로 가는대로 작업을 하는데요. 순간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무언가를 색으로 표현합니다.” 역시 작가의 감성은 일반인들과 다른가 보다. 컴퓨터 앞에 앉아 몇 시간씩 작업을 하는 동안 표현하고자 하는 그 무언가를 찾아내고자 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

 

 

독특한 유미길 작가의 고집들

 

 

유미길 개인전은 다른 개인전과 다른 점이 있다. 작품 홍보 엽서도 없고 방명록도 없다. 다른 작가들은 개인전을 할 때 보통 엽서와 방명록 같은 형식을 취하는데, 유 작가는 그 형식조차도 깨고 싶다고 한다.

 

특이한 점이 또 있다. 각 작품마다 제목이 없다. 제목이 없는 이유에 대해 유 작가는 작업할 때 분명히 어떤 느낌이 들어서 색 작업을 하는데요. 여기에 제목을 달고 설명을 해놓게 되면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제한하는 것 같아 제목을 달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

 

유미길 작가는 분명히 어떤 느낌으로 작업은 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또 다른 생각이 드는데 자신의 작품을 한 가지 생각으로 머물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어떤 작품이든 시간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에 상상력을 유발하기 위해 각 작품에 제목을 붙이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또 활발한 활동에 비해 유 작가는 수상 실적이 없다.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대상이든 입선이든 상에 의미를 두고 싶지 않아 작품을 각종대회에 출품하지 않고 있으며 개인전과 전시회만 갖는다고 한다.

 


 

 

고향 군산에 사진갤러리 내고 싶어

 

 

유미길 작가는 처음부터 사진작가를 하려했던 건 아니다. 결혼과 함께 군산을 떠나 광주에서 육아에 전념하면서 사진을 취미생활로 가졌는데 사진에 대해 좀 더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어 불혹의 늦은 나이에 대학에 진학했다. 이때부터 전문 작가의 길을 걷고 싶어 대학원까지 마치고 15년째 사진작가의 길을 걸으며 총 12번의 개인전을 가진 베테랑 사진작가이다.

 

유미길 작가는 광주에서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자신의 고향 군산에 사진연구소나 유미길 사진갤러리등 전시나 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 군산시민들 그리고 많은 대중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예쁜 소망을 가지고 있다. 유 작가의 꿈이 군산시민들과 함께 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한편 유미길 작가는 군산여고를 졸업하고 광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동대학원 졸업 후 12차례의 개인전과 2018 DMZ ART & DESIGN 국제초대전, 2018 부산. 광주 아트페어, 2019 4회 첸나인 비엔날레전에 초대 전시를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많은 갤러리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미길 사진작가

010-5706-9573

ymg9573@hanmail.net

광주시 서구 내방로 251번길 10 101305

 

 

이진우님 기사 더보기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닫기
댓글 목록
댓글 등록

등록


카피라이터

주소 : (우)54020 전북 군산시 절골3길 16-2 , 출판신고번호 : 제2023-000018호

제작 : 문화공감 사람과 길(휴먼앤로드) 063-445-4700, 인쇄 : (유)정민애드컴 063-253-4207, E-mail : newgunsanews@naver.com

Copyright 2020. MAGAZINE GUNSAN. All Right Reserved.

LOGIN
ID저장

아직 매거진군산 회원이 아니세요?

회원가입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으셨나요?

아이디/비밀번호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