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테마 봉사활동 프로젝트 – 미디어리터러시 편
사회참여를 통한 봉사활동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달그락 청소년자원봉사 자치기구는 매월 ‘청소년, 지역사회기여하기’ 달그락테마 봉사활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9월에는 ‘미디어리터러시’라는 주제로 활동을 진행했다. 8월 주제였던 사이버에티켓 주제를 심화시켜 최근 심화되는 가짜뉴스, 미디어의 무분별한 정보 범람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ZOOM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원봉사자치기구 청소년들은 비대면에서도 어색함을 해소하고, 활발하게 토론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자원봉사자치기구 부대표 김혜린 청소년의 제안으로 사전에 소통할 수 있는 오픈카톡을 개설하고, 관련 정보를 안내하며 진행되었다. 청소년들은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기 전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다. '사소한 것이라도 사회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 '여러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활동', '자신의 의지로, 자원해서 대가를 바라지 않고 다른 사람들 돕는 것' 등 자신이 생각하는 자원봉사활동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미디어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오늘, 한 달 내, 1년 내의 기간으로 나누어 토론을 진행했다. 교육적인 부분에서 거짓 정보를 판단하는 능력을 향상하고,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매체를 제재하고 보안을 강화하고, 개인적인 부분에서는 원치 않는 광고를 신고하고 바람직한 광고를 유입하자는 등의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 청소년은 원치 않는 광고나 부적절한 광고를 신고하고 숨기면 데이터베이스가 쌓여 다른 사람들에게도 노출되지 않는다고 제안했고, 20여분 동안 각자 자주 사용하는 SNS, 인터넷 포털 등에서 위와 같은 캠페인을 진행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지금까지 이런 광고를 보긴 했지만, 그냥 넘기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직접 찾으려고 보니까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놀랐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했으나 이번 활동을 통해서 미디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전했다.
활동을 마무리하며 자원봉사자치기구 조민성 청소년은 '비록 비대면이지만, 논의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진짜 직접 봉사활동을 하는 느낌'이라며 소감을 말했다. 단순히 계획된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의 주제를 이해하고, 이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원봉사자치기구 청소년들은 꾸준히 돌아오는 프로젝트에서 매번 새로운 주제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꾸준한 계기를 마련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으려 노력한다. ‘청소년, 지역사회기여하기’ 달그락테마 봉사활동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달그락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예빈 청소년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