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대학교 ‘뿌리산업 외국인 인력양성대학’
학과장 이해길 교수
글 오성렬(主幹)
지난 2015년도, 기술인력의 안정적, 체계적 공급을 위한 ‘뿌리산업 외국인 인력양성대학’으로 선정된 군장대학교. 특히 용접, 열처리, 금형 등 국내 3D업종 관련 인력을 전문적으로 교육, 훈련하여 산업현장에 공급함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관련 교수진과 교육훈련장, 기숙사 등 인프라를 구축한 군장대학교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인력양성대학에는 올해 기준 약 53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등록, 자동차기계계열 신소재가공(열처리, 용접 등)을 이수, 국내 산업현장에 취업했거나 취업을 앞두고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신소재가공분야 공학박사로서 학과장이자 취·창업지원센터장인 이해길 교수로부터 내용을 들어본다.
뿌리산업 외국인 양성대학 현황 및 개요
뿌리산업 기술 인력의 안정적, 체계적 공급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관련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국내 전문대 또는 대학교를 일컬으며, 현재 뿌리산업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이거나 운영 예정인 대학으로서 교과 과정의 우수성, 졸업생 취업지원 등 체계성, 교육·취업 등 산학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한다.
이로써 엄격한 심사 끝에 2014년도, 조선이공대(용접), 계명문화대(금형,용접), 2015년도, 군장대(용접,열처리), 아주자동차대(주조,금형), 전주비전대(금형,소성가공), 거제대(소성가공,용접), 2017년도, 한국산업기술대학교(표면처리,열처리)등 7개 대학이 선정됨에 따라 군장대는 세부적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 절차를 밟게 된다.
*추진방향 : 외국인 유학생을 뿌리산업 기술 인력으로 활용
-활용도가 낮은 노무인력을 활용도 높은 기술 인력으로 양성하고, 활용 기간도 2~3년 단기에 그치던 것을 장기 근무가 가능토록 하며, 잦은 이직과 낮은 근로의욕을 보다 높은 근로 동기 를 유발케 한다는데 초점. 따라서 E-7비자 취득 후 5년 이상 근무 시 국적 또는 영주권 취득 가능
*외국인 유학생 기술인력 선발
-기술 수준, 학업, 어학, 취업의지 등 평가·검증(면접구술평가(40점)) :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 품성 및 한국어 능력 평가, (실습평가(60점)) : 보유 기능의 전문성, 숙련도 등
-E-7비자 발급 기준 : 양성대학 뿌리산업학과 전공자로서 평균학점 2.5이상+기량검증통과자
-임금요건 : 근로계약금액이 고용업체에 근무하는 동일 경력 내국인의 60%미만이거나 월150 만 원 미만인 경우 원칙적으로 발급 제한.
-5년 근무 후 국적 또는 영주권 취득기회 부여 : 법무부에서 관련 법령에 따라 충족 요건 심 사 후 허가.
-E-7비자 발급 후 타 업체로의 취업은 불가(안정적으로 장기간 고용 유도)하며 단, 재직 업체 의 불황, 파산 등으로 계속 고용이 어려워 재직 업체에서 타 업체로의 취업 승인이 있을 경우에는 허용.
군장대학교 뿌리산업 외국인 인력 양성 현황
-인력양성 전공(분야) : 자동차기계계열 신소재 가공 전공(열처리, 용접)
-외국인 재학생 현황(2020. 3월 기준) 베트남 40명, 중국 7명, 우즈베키스탄 5명, 미얀마 1명 /총 53명
-취업현황 : 2018년도 첫 졸업생 배출 이후 2020년 현재 25명 국내 취업.
도비엣트린 · 쩐득황
인력양성대학의 올해 8월 졸업생인 베트남 국적 도비엣트린(29)과 쩐득황(22), 이들은 좋은 성적으로 관련 과정을 이수함에 따라 D기계공업(주)에 취업지원을 한 상태로서 현재는 대기 중에 있는 학생들이다. 유학생의 경우 언어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일 수밖에 없어 군장대에서는 2년 과정의 자체 어학원을 개설(약300여명 등록)하고 있으며, 어학원 2년, 본과 2년 등 총 4년의 이수 과정을 소화해야 하는데 이들은 그 모두를 마친 상태로 한국어 의사소통도 가능한 상태다.
자택이 하노이 시 인근 지역이라 말하는 도비엣트린의 경우 인터넷 검색으로 군장대학을 알게 되었으며 선진 용접과 열처리 기술을 배우고 싶어 지원했다. 부모님은 자식의 한국행 유학을 승낙하면서도 유학생활 중 혹시라도 힘들면 어느 때라도 다시 돌아오라 했다는 말도 들려준다. 유학의 경우 학비 및 제반 비용을 따질 때 경제적으로 낙후된 국가의 어려운 가정에서는 선뜻 보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어 이들은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식당에서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립적으로 학비를 충당했다.
끝으로 도비엣트린에게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 차이에 대해서 묻자 설날 등 명절을 지키고 인사를 잘 하는 등 어른을 공경하는 예절, 그리고 이사, 결혼 등의 길일을 택할 때 손없는 날을 따지는 등의 문화가 같아 신기했다는 말도 덧붙인다.
군장대학교 외국인 인력양성대학
취·창업지원센터
T. 063)450-8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