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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최대 뮤직 칵테일 바

‘UMB’

최준환 대표

글 오성렬(主幹)

수송동 롯데마트 뒤편에 위치한 ‘UMB’(Ultra Music Bar), 전문 칵테일 바 군산 1호점을 표방하며 관내 최고, 최대 시설을 갖춘 곳이다. 이곳의 최준환 대표는 군산에서 나고 자라 동고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관광경영학을 공부하는 동안 가정형편상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전문성을 다졌고, 7년 전 현 위치에 80평 규모의 바를 개업하게 되었는데 아르바이트 경력까지 합하면 어느덧 23년 경력의 베테랑이라 할 만하다. 따라서 오랜 경력에서 다진 자신의 전문성은 아무나 쉽게 모방할 수 없다는 말을 들려줄 때의 표정에서 야무진 자부심이 엿보이기도 한다.

최 대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여파로 일시적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이전만 해도 특히 주말엔 하루 900~1,000잔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성업을 누렸다고 한다. 따라서 당장은 힘든 나날이지만 언젠가 코로나가 진정되고 예전으로 돌아올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단다.

UMB 고객들 중엔 군산 미공군 장병들도 톡톡히 한 몫을 했다. 80여 평 규모의 여유로운 매장 요소요소에는 당구대, 비어퐁, 다트 등 다양한 오락물이 구비되어 있고 특히 다트의 경우 동호회를 운영, 한 때 30명의 회원을 거느렸으나 현재 20여 명의 회원들이 가입되어 있기도 한데 그래선지 미 장병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고 그만큼 젊은 층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UMB에서는 칵테일 60여 종과 무알콜 10여 종, Shooter 20여 종 등의 독자 브랜드를 개발,

손님들의 기호에 맞추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유명한 바텐더 방식을 응용한 것으로, 특히 롱아이슬랜드 아이스티(일명 롱티)의 경우 4가지 술을 배합, 신맛을 강조함으로써 남성들이 선호하고 있으며, 피치(桃花)크러시, East Sea 등은 특유의 부드러운 맛으로 인하여 여성들이 즐기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뮤직바’라는 상호에서 알 수 있듯 자체 DJ를 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일례로 당일 생일을 맞은 손님이 있을 경우 축하 멘트와 음악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칵테일 불 쇼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UMB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그것이다. 이로써 알바 포함 8명의 직원이 쉴 새 없이 바삐 움직일 정도였으나 코로나 이후 고객이 급감함으로써 현재는 직원도 줄인 상태다. 최 대표는 한창 성업을 누리던 수년 전 당시 GM에 근무하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 3년차를 맞고 있는데 직원은 준 상태지만 대신 아내가 몇 사람 몫을 할 정도로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사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수송동에 또 하나의 업소를 개업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과 연간 납부한 세금만도 기천만 원에 달한다는 그의 말에서 UMB의 성업 정도가 가늠될 뿐인데 자신의 전공 분야 외길을 걸으며 뚝심과 근면성실함으로 남다른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는 최준환 대표, 언젠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된 이후 그가 계획하는 제2, 제3의 업소가 군산의 새로운 칵테일문화를 선도하는 또 다른 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UMB

군산시 수송동 832-4

대표HP. 010-943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