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
‘수산물안전센터’
황갑성 센터장
글 오성렬(主幹)
도내 양식장 수산생물 질병 확산 방지와 질병으로 인한 어업인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양식현장 병성 감정 및 방역 예찰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유해수산물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사전 차단, 도민의 안전한 수산물 공급체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 수산물안전센터가 군산에 둥지를 틀고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 업무에 들어갔다.
군산 출신으로 동고(東高)와 군산대 해양생명공학과를 졸업한 황갑성 센터장(56)은 1992년 군산시 수산과 근무를 시작으로 전라북도 수산시험연구소, 해양수산과, 근무를 거쳐 지금의 수산기술연구소 수산물안전센터장에 이르기까지 29년 동안 수산분야에서만 잔뼈가 굵은 공무원으로 그로부터 수산물안전센터의 전반적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수산물안전센터 청사 신축 출범
수산물안전센터(이하 센터)는 수산연구과, 민물고기연구센터, 어업기술센터와 함께 수산기술연구소 4대 직제 중 하나로서 작년 10월 사업비 22억 원을 들여 군산시 대학로 255(나운동 KT건너편)에 자체 청사를 건립, 도내 14개 시군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출범했다.
센터의 주요 사업
센터의 2020년도 주요 사업은 기술연구소 차원에서의 공동업무로서 어촌 경쟁력 향상을 위한 수산업 경영인 육성, 자율관리어업 공동체 육성, 연구교습어장 및 어업인 기술지도와 보급업무, 그리고 안전한 수산물 생산을 목표로 하는 수산생물 병성감정, 수산물안전성검사, 안정적인 김 생산 지원, 질병예찰 및 기생충 구제 등의 센터 자체 고유 업무로 나뉜다.
수산물 안전성 조사
센터의 가장 핵심 업무라 할 수 있는 수산물 안전성 조사는 도내 전역에 걸쳐 수산물 또는 수산물의 생산에 이용, 사용하는 어장·용수·자재 등의 안전 기준 및 항생제 등 약품의 잔류 허용 기준 등 초과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서, 이에 따른 인력과 시설(관련 장비 및 실험공간)인프라를 구축했다. 조사 과정에서 기준치 이상의 비 허용 약품이 검출될 경우 시정조치가 이루어지며 이후 개선 여부에 따라 강력한 제재조치가 뒤따르게 된다.
조사대상 및 품목
올해 세부 추진계획으로는 도내 1,039개소 양식장(해면310, 내수면729)을 조사 대상으로 양식장 40건, 위판장 10건 등 50건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사항목으로는 항생물질(28종:옥소린산 등), 중금속(3종:수은, 납, 카드뮴), 금지물질(7종:밀라카이트그린, 트로푸란 등), 방사능(2종:요오드, 세슘)등을 망라한다. 이러한 조사 대상은 해면(5:굴, 바지락, 전복, 김, 흰다리새우), 내수면(8:동자개, 미꾸라지, 메기, 붕어, 뱀장어, 송어, 잉어, 향어), 위판장(2:전어, 꽃게)에 걸쳐 시행된다.
수산생물 질병관리
또한 도내 1,039개소 양식어장을 대상으로 하는 수산생물 질병관리 사업은 전체 8,800만원(국비, 도비 각50%)의 예산으로 병성감정, 어류이동병원, 공수산질병관리사, 예찰·방역교육 등으로 아래와 같이 시행된다.
*병성감정(수산생물 전염병 진단) : 임상검사, 부검, 병리조직 등
-병성감정 연3회 / 방류 전염병 검사 39회
*어류이동병원 : 양식어가의 수산생물 질병 피해 제로화를 위한 찾아가는 어류이동병원 운영 -연2회(22개소)
*공수산질병관리사 : 수산생물 진료(처방전 발급 등) 및 방역예찰 지원
-월 10회 이상 / 최소 20어가 대상으로 예찰 / 2020년도 40회 80개소 *예찰, 방역교육 : 현장 예찰 및 전화탐문을 통한 질병 모니터링. 양식 종사자에 대한 방역교육 및 방역 조치
-2020년도 142회 391개소.
안정적인 김 생산 지원
김 양식장의 주된 피해로 나타나는 ‘황백화 현상’의 경우 해수 중의 용존무기질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일 때 발생하는 생리적 질병으로서 지난 10여 년간 이로 인한 피해 현황을 보면 2010년 12월 비안도에서 최초 발생, 당 해 물김 생산량의 44%가 감소했으며, 2014년도 12월엔 고군산 전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최악의 생산량을 기록, 약 2억6천만 원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후 2017, 2018년도에는 황백화에 갯병까지 겹쳐 9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 양식 어가에 적잖은 경제적 타격을 입힌바 있다.
이에 따라 센터에서는 연구교습어장(김 황백화 예방물질 지속성 향상 기술개발) 및 김 양식어장 해수 모니터링 등 2개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연구교습어장의 경우 2020~2022 기간 동안 3년에 걸쳐 예방물질 개선시험, 시설방법 및 전용용기 개발, 황백화 예방물질 효과 조사 등이 시행되며 약 7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한 양식어장 해수 모니터링의 경우 2020 한 해 동안 김 엽체 모니터링 조사(질병검사 등), 김 양식어장 기초 환경조사 및 영양염류 분석 등을 시행하게 되며 2,200만 원의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다.
센터의 주요 성과
*수산물안전센터 청사건립 및 검사체계구축
-센터 기능 보강 등 인프라 확장으로 유해수산물의 시중 유통을 사전 차단하여 안전한 수산물 공급체계 기반 마련
-센터 신축(22억 원), 수산물 안전성 검사장비 구축(20억 원), 검사인원2명(연구사)확충
*수산생물질병예방관리로 안정적 양식 활동 기여
-도내 양식장의 수산생물질병 발생 및 확산을 방지하고 질병으로 인한 어업인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양식 현장 병성감정 등 방역예찰활동 강화
*안정적인 김 생산 지원 및 김 양식어장 해수모니터링 강화
-연구교습어장 자율과제인 ‘김 황백화 예방물질 지속성 향상 기술개발(20~22,3년)’이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지역소득원 개발 및 현장 애로 기술개발을 위한 지역현안과제로 인정받아 2020년도 신규 사업 공모 선정
-김 양식어장 기초환경조사 및 영양염류 분석 결과 통보 : 3~8월(월1회)
김 황백화 현상은 일반적으로 양식시기의 저수온(低水溫)기에 해수 중의 용존무기질소(DIN)
농도가 기준치 이하(0.070mg/L)일 때 발생.
*어업용 기자재 이동수리소 운영
-도서·벽지 등 취약 어촌지역에 어업용 기자재의 무상 이동수리·점검으로 어업인의 경제적 부담경감 및 해난사고 예방
*수산업 경영인 육성 관리(선정 및 교육, 사업추진)
-수산업 종사의 꿈을 가진 청·장년에게 선진수산 기술교육을 통한 어촌 정착 기반 구축
수산기술연구소 수산물안전센터
군산시 대학로 255
T. 063)290-6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