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자치연구소와 새전북신문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ASPECT 청소년기자단’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한국언론재단이 주관하는 인터넷 선거보도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에 언론사와 기자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을 전업 기자가 아닌 청소년들이 선거보도상을 수상한 첫 사례입니다.
달그락 ASPECT 청소년 기자단은 청소년자치연구소와 새전북신문이 2015년에 협약을 맺고 6년째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초 연구소에서 미디어아카데미를 수료한 청소년을 중심으로 신문사에서 실제 청소년기자로서 위촉을 받습니다. 매주 목요일에 새전북신문에 ‘달그락 달그락’ 지면을 통해 교육과 복지, 정치 등 청소년 관련 이슈를 청소년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기사를 실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자단은 인터넷 선거보도상 시상식에도 초대를 받았습니다.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선정된 보도의 취재기와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순서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참여 기자단 청소년들은 본인들의 활동의 의미와 내용들을 정리해 나갔습니다. 대표로 취재기와 수상소감을 준비한 이진영 청소년은 2017년도부터 3년여간 청소년기자로 활동했습니다.
취재기 발표를 준비하던 진영 청소년은 "그 토론회 있잖아요. 국회 갔던 거, 저 그때 어렸는데 사진보면 제가 어디에 있는지도 기억할 만큼 다 생각나요. 이런 과정들이 있었다는 거 꼭 말해줘야 될 것 같아요." 라며, 18세 참정권 공동행동네트워크에서 주관한 ‘국회청소년참정권 토론회’에 참여 했던 기억을 말해줍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4년 전 14살 때 경험했던 청소년 참정권의 필요성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동기였다고 합니다.
시상식 당일, 경과보고 과정에서 언론학계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청소년기자단 기획보도 선정이유로 청소년들이 18세 선거권 이후 정치참여에 대해 기획 단계부터 주체적으로 참여한 점을 꼽았습니다. 또한 '4.15 총선에 바란다' 정책요구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년 당사자의 의견을 모으고, 지역구 후보자와의 인터뷰로 점검해 나간 점을 유권자 눈높이에 맞춘 보도로 참신성이 돋보였다고 평했습니다.
이진영 청소년은 "ASPECT 총선 취재단이 보도 한 기사들은 청소년들의 정치참여에 관한 것들입니다. 설문지 기획, 청소년 정책 모의고사 문제 출제, 인터뷰, 캠페인 영상제작, 명예청소년증 전달 활동을 청소년들의 참여로 만들어나갔습니다. 이번 총선에 청소년들의 생각을 모으고 전하기 위한 활동들이 있었기에 보도가 완성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같이 활동한 21대 총선 정책참여 활동 TF와 청소년기자단 동료들에게 감사를 돌렸습니다. 또한 청소년들도 이렇게 취재를 할 수 있고, 사회에 자신의 의견을 표출 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정치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합니다.
앞으로도 청소년기자단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즐겁게 활동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이경민 청소년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