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수변도시
새만금 개발청은 지난 5월 통합개발계획과 사전경관계획 구체화를 위한 총괄기획 자문회의를 열고, 연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스마트 수변도시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수변도시의 비전과 전략을 함께 공유하고자 자문회의를 진행 하였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국제협력용지 내에 조성되는 면적 6.6㎢, 거주인구 2만 5천명 규모의 친환경 복합도시로, 현재 통합개발계획을 수립 하여 오는 11월에 착공 2024년 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군산시에서는 새만금개발청의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에 대해 신중하고 세심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현재 김제시가 새만금 2호 방조제의 관할권을 두고 분쟁중인 가운데 수변도시 건설은 지역간 갈등과 반목, 불신을 키울 것이 자명하고, 최근 새만금 개발청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기본계획 재검토를 천명했지만 정작 인근 지자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은 채 결정을 내려 국가 기관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강 시장은 4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는데도 새만금 수질은 6등급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수질개선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등 수변도시 조성은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변도시의 경우 수질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대책이 마련된 후 사업을 추진해야 하며 산업단지 조성, 국제공항, 신항만, 잼버리 지구 등 기본 인프라 사업에 집중해 조속히 마무리 하는 것이 새만금의 실질적 선도사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경실련에서도 새만금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관광 사업의 시작점은 깨끗한 환경이라며 만경강 지류의 심각한 수질오염 방지 및 수질개선 대책을 모색한 뒤 해수 유통의 찬성과 반대를 떠나 수변도시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30년의 기다림’이 아닐까 한다. 오랜 시간동안 공사중단과 공사지속을 반복하다 결국 방조제가 완공되고 지금은 산업단지 조성과 내부개발을 위한 매립과 남북축, 동서축 도로, 신항만, 신공항 등의 인프라시설과 잼버리 사업지구의 개발 등이 시간을 두고 차근 차근 진행되고 있다.
늘 그렇듯 많은 사람들이 새만금에서 선언하듯 개발에 관한 그림을 그리곤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7년 6월 취임 후 가장 먼저 새만금을 찾아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하고, 그 동안 더 많은 예산이 지원되고 더 많은 일들을 이루어 냈지만 아직은 시민들이 체감하는 새만금은 그렇게 많은 사업을 완료하지 못한 것 같이 느껴지기만 하고, 뒤이은 2018년 10월 새만금을 세계최고의 재생에너지 메카로 만들겠다는 비전선포가 이제 ‘새만금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조금씩 진행되어지고 있다.
새만금사업은 국책사업인 만큼 국가가 나서서 책임 있는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인접한 군산, 김제, 부안의 자치단체와 전라북도의 긴밀한 협조가 바탕이 되어야하고, 이 협조를 바탕으로 신뢰가 구축되는 가운데 진행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새만금개발 중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내수면 수질 문제 등을 슬기롭게 풀어내면서 공항, 항만, 도로 등의 인프라 개발과 사업지구의 개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방안이 아닐까 한다.